안녕 주갤럼들아

지난달에 베트남 출장 다녀오면서 루왁이랑 위즐 커피 원두를 샀었는데

나는 사실 코-히-를 안 마시는 사람이라서 그냥 술로 담가 봤따

지난번 담근 결과물은 아래와 같따

지금와서 알아차렸지만 Filled라고 썼어야 했는데 난 존나 자기중심적인 사람이라 그냥 놔두기로 함

여튼 저걸 퇴근하자마자 씻고 나서 거를 준비를 함

색깔은 많이 많이 까매진 것 같음

병 안의 내용물을 저 스댕 체에 걸러서 컵에 담은 다음 원두는 그릇에 버리고 다시 깔대기로 병에 넣을 계획임

생각보다 원두가 시원스쿨처럼 튀어나오지 않아서 좀 빡쳤음

일단 원두는 나중에 다 빼기로 하고 국물만 다 뽑아봤다

아무래도 스댕컵에 담다 보니 3대째 내려오는 장어집 비법소스 같은 비주얼. 사진 대충 찍었더니 엉망으로 나옴

병에 남은 잔여물은 그냥 귀찮아서 물로 헹궈서 빼버렸음

이거 술 잔뜩 빨아먹은 원두는 어디 재활용해먹을 데 없는거지? 그대로 변기로 슛팅

색깔만 보면 유사 까발란

분명 첨에 넣을땐 700미리 넘었는데 원두가 훔쳐간게 100미리 되는 듯

그나저나 맛이 여전히 존나게 매콤한데 이게 위보로바를 넣어서 그런거냐 아니면 원래 커피랑 반응하면서 이렇게 되는거냐

위보로바 추천한 새퀴 당장와서 한잔 마시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