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어제 첩보 공작에 도와 주셔서 심심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덕분에 인민공화국 영웅 훈장을 받아 여우 같은 마누라와 토끼 같은 자식들에게 간만에 고기국을 먹일 수 있었습니다.

그럼 또다시 협조 부탁드립니다. 최근 남조선 괴뢰정부가 XK2라는 발칙한 신형 전차를 개발하였다는 사실에 수령님께서는 크게 상심하셔서 하루 종일 주석궁에서 돈 페리뇽만 드시는 중입니다. 이에 우리 조선인민공화국의 충성스러운 인민들은 어버이 수령동지의 근심을 덜어 드리기 위해 노서아의 혁명동지들로 부터 신형 공격 헬기를 들여오려고 합니다.

신무기 도입 테스트를 위해 인민공화국 특작부는 저에게 타워팔레스 한체 살만한 공작금을 주며 남조선으로 파견하였습니다. 남조선 해방과 적화통일의 숭고한 사명을 띈 저는 대구시 수성구 사이버리아 피씨방에서 신무기 테스트를 하기 위해 배틀필드2를 깔아 하루종일 MEC로 헬기 앞에서 설레발이나 치며 수많은 미제국주의자의 기갑전력을 관광보냈습니다. 그러나 미쳐 충분한 테스트를 하기 전에 공작금이 거널나버려 결국 또다시 디씨의 혁명동지들의 신세를 지게 되었습니다. 고놈의 피씨방 컵라면, 더럽게 비싸더이다.

공작 중에 접촉한게 이 노서아 동무들의 Mi-28 하복이라는 기체인데, 우리 인민군은 이 기체를 구입하여 남조선 괴뢰도당의 기갑전력을 쳐부술 계획을 하고 있습네다. 그런데 이거, 원, 위키에 들어가도 별 말이 없고, 실전 경험도 없더군요. 부득이 디씨의 혁명동지들 신세를 져야겠습니다. 저 Mi-28, 언제 도입되었으며 어떤 스펙의 기체입네까? 이번에 잘 협조해 주신다면 훗날 적화통일의 그날이 오면 동무들이 매일 쌀밥에 고깃국을 먹을수 있도록 수령님께 잘 말씀 드려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