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실력은 왜 이렇게 늘지않는 것인가.(지나가다형과의 닭내기 개인전)

최고의사나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9.06.18 16:03:56
조회 456 추천 0 댓글 7


분명히 부빌을 가기전에.

 

브롬달과 산체스의 영상을보고.

 

이미지트레이닝을 수도 없이 거쳤는데.

 

막상 도착하니. 공은 역시 제멋대로 ㅋ

 

빌앤형한테 2:0으로 무참히 발림.

 

여전히 나의 문제점은 사라지지 않아 있었다.

 

포지션 플레이의 부재.

 

초반 극강형 플레이.

 

후반 집중력 부족.

 

취약한 옆돌리기.

 

약한 스트록.

 

아직 해결해야 할 문제들이 이렇게나 많으니 질 수 밖에 ㅋ

열심히 반성 당구를 쳤다.

얼마 후 지나가다형님께서 윗도리를 바지 안으로 집어 넣는 일명 \'배바지\' 패션으로 빌앤 등장.

 

살짝 촌티난다고 놀려드렸더니.

 

상심하시며 바로 옷을 바지밖으로 외출시켜 주셨다.

 

흠. 순간 훨씬 젊어지신 지나가다형.

 

각설하고.

 

잘 맞지 않는 공으로 분노에 떨고 있던 가슴을 진정시키려.

 

지나가다형님께 닭내기 개인전을 신청.

 

오랜만에 하는 개인전 내기 그것도 닭내기였기 때문에.

 

나는 나래형님께 문자를 보냈다.

 

\'형님. 형님의 큐(플7)좀 써도 됩니콰?\'(나래형께서 큐를 빌앤에 놓고 가셨다.)

 

바로 답문이 왔다.

 

\'ㅇㅇ\'

 

오케이.

 

승리를 따낼 환경은 일단 갖추어졌다.

 

나는 지나가다형님께도 말씀드렸다.

 

\'형님도 빌앤형 큐 빌려서 하세용\'(빌앤형님큐도 플7)

 

\'아아. 괜찮아 나는\'

 

그리고는 하우스큐를 잡으셨다.

형님은 초구도 양보해주셨다.

 

하지만 이 초구가 패인이 되었으니..ㅋ

 

나는 신중하게 초구를 쳤으나 공은 내가 예상했던 경로보다 조금 짧았다.

 

하지만 1적구가 슬며시 돌아와 공의 궤도를 바꿔주어 안정적으로 득점.

 

초반부터 재수가 터진것이다. ㅋ

 

그리고 빌앤 여 알바가 나를 도와줬다.

 

알바는 지나가다형님과 꽤 친하다.

 

지나가다형님과 나의 경기를 알바가 옆에서 과자를 먹으며 지켜보고 있었는데.

 

고맙게도 알바가 지나가다형님이 집중하지 못하도록 많은 말을 걸어주었다.

 

집중력이 떨어지신 지나가다형님이 헤매실 때.

 

나는 초반 극강형답게 매우 많은 점수를 몰아쳐 신나게 앞서 갔다.

 

그런데 이게 웬일?

 

대화의 주제가 급변했다.

 

바로 강아지에 대한 주제였다.

 

강아지를 한마리 키우고 있고, 강아지를 매우 좋아하는 나이기에.

 

대화에 참여할 수 밖에 없었다.

 

대화를 한참 나누던 도중.

 

어느새 스코어는 4:4

 

이럴수가. 초반에 그렇게 치고 달렸건만. 이렇게 허무하게 잡혀버리다뉘..

 

공허함이 밀려왔다.

 

지나가다형도 역시 20점은 20점. 그 많던 점수차를 쫓아오시다니.

 

나는 정신을 재무장했다.

 

정말 신중하게 인터벌을 충분하게 가지며 3점을 몰아쳤다.

 

남은 점수는 1:4.

 

내 앞에는 내가 가장 자신있어 하는 뒤돌이 떴다.

 

너무 쉬워보였기에 그냥 생각할 것도 없이 큐를 내질렀건만.

 

처음맞추었던 1적구가 반대편 쿠션을 맞고 정확하게 다시 수구와 만났다.

 

쫑~ 아마 이런소리가 났었던것 같다. 크헉.

 

그 다음 지나가다형님이 침착하게 3연타. 정말 눈물이 앞을 가리고 있었다.

 

1:1의 스코어. 공은 짧게 치는 옆돌리기.

 

옆돌은 지나가다형의 장기중 하나.

 

그러나 형님도 너무 쉽게 생각했음인가. 예상보다 더 짧아져서 수구가 2적구를 1센티정도 빗나갔다.

 

옆돌리기가 떴을 때 치킨을 사지 않고 내뺄 궁리를 열심히 하고 있던 나는 쾌재를 불렀다.

 

절망하시는 지나가다형.

 

그 다음 내게 취약한 옆돌이 떴지만 침착하게 성공. 이렇게 승리. 후후후

 

나, 빌앤형, 지나가다형, 여알바생 이렇게 넷이 닭을 시켜서 오순도순 즐겁게 얘기하며 맛있게 먹었답니돠 ㅋ

 

지나가다형님. 잘먹었사와용~!~!





보태기: 짤방은 우리집 강아지 용용이. 건강하게만 자라다오!

추천 비추천

0

고정닉 0

0

원본 첨부파일 1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연예인 안됐으면 어쩔 뻔, 누가 봐도 천상 연예인은? 운영자 24/06/17 - -
8378 형들 접시말이에요 ㅜㅜ [4] 신의혁명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6.27 453 0
8377 당구장에서 쓰는 당구대가 보통 어떤 당구대인가요? [7] 12343434(118.176) 09.06.26 652 0
8375 고수님들 큐 무게에 따라 편안하게 나가는 샷 들이 있을까요? [4] 멘토스(121.167) 09.06.26 856 0
8374 즐기는당구===>생각하는 당구 [1] 멘토스(121.167) 09.06.26 519 0
8373 쉬운공 일수록 신중해라 (200 이하만 보세요) [5] 인터럽트(115.143) 09.06.26 936 0
8372 왕초보의 공 두께(1적구)맞추기 질문~! [1] 홍홍(59.29) 09.06.26 1041 1
8367 형님들 이 학원 괜찮을까요? [2] mirko(221.150) 09.06.25 524 0
8366 당구 3연패했스빈당....ㅡㅜ [5] 더블제이(116.38) 09.06.25 282 0
8365 왕초보 2주지난뒤 드뎌 4구 80까지..그리고 느낀점 [6] 홍홍(59.29) 09.06.25 770 0
8363 호승지벽 [2] 눈물연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6.24 283 0
8362 당구수지에 관해 [2] 돌도끼(222.107) 09.06.24 382 0
8361 허접한 4구동영상.wmv [6] 아침부터라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6.24 1393 0
8360 3구 기본라인 세가지만 말해줘봐 횽들 [3] 사구인생(221.143) 09.06.24 423 0
8359 세리 칠때 큐 그립위치를 어느정도 놓구 쳐야합니까? [2] 부산(220.84) 09.06.24 323 0
8358 부산쪽엔 회원제 당구장 없남유> 부산(220.84) 09.06.24 249 0
8357 부산지역 당구장 현재 1500여곳,,,,,흠흠,, ㅁㅁㅁ(220.84) 09.06.24 193 0
8356 200평 당구장 소개! [4] 마당클(211.217) 09.06.23 886 0
8355 국제식 대대 첫 경험 해보네요. [1] 멘토스(121.167) 09.06.23 409 0
8354 강서구 당구 한껨 치실분 [1] 100(210.2) 09.06.23 139 0
8353 롱고니 한밭플러스 라야니 큐들의 장단점을 알고싶습니다.. [5] 싼체써(118.93) 09.06.23 2327 0
8352 당구동아리를 만들생각인데 [5] 당갤(211.216) 09.06.22 792 0
8351 동네 당구장 최고수와 맞대결 후기 [2] 멘토스(121.167) 09.06.22 773 0
8350 울산 사시는 당갤려분들~?! 울산뉴비(124.216) 09.06.22 91 0
8348 사람은 말입니다.. 겸손해야 하지 말이빈다.(2) [5] 시덕후예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6.22 313 0
8347 4구 1쿠션 치는법 (당구 100정도 까지는 도움이 될꺼에요^^) [4] 때찌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6.22 1945 1
8346 고수님들 파이브앤하프시스템 계산하는데 얼마나걸리나요?? [10] (121.132) 09.06.22 1157 1
8345 개인큐에관한 질문.. [4] sanchez(118.93) 09.06.21 441 0
8344 이제 144일 남았근영 꼬두람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6.21 103 0
8343 챌린져 벙개~~! 트리플제로(120.50) 09.06.21 102 0
8342 오늘 민망했던 일... [3] ㅇㄴㅁㅇ(124.62) 09.06.21 367 0
8341 끌어치기할때 목적구의 진행방향에 대하여 질문입니다 [3] 늅늅(116.32) 09.06.21 415 0
8340 이거 어떻게 쳐야하나요ㅜㅜ [15] 홍홍(220.117) 09.06.20 1193 0
8339 노래는 온몸으로 불러야된다 (뻘글 투척) [3] 물당구명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6.20 236 0
8338 음...밑에 갑부가된다면을 읽고 [1] 꺼삐딴박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6.20 175 0
8336 안녕하세요 첼린져 당구장 자주 다니는 뉴비입니다 ㅋ [3] 트리플제로(58.151) 09.06.19 238 0
8335 갑부가된다면 ㅋㅋㅋㅋ [4] 물당구명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6.19 353 0
8334 당구3쿠션 수지는 공인인증기관도 없고 [9] 양귀문수제자(58.232) 09.06.19 751 0
8333 당구장 새벽에 손님 많나요??? [3] 파루스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6.19 560 0
8332 첼린져의 변화 [24] 챌린져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6.18 649 0
8331 이글이 삭제된 이유를 모르겠네여,,뭐가 문젠지 알려 주실분.. [13] 빌리아드앤(121.143) 09.06.18 465 0
8330 천안분들 계시나요? [6] 하와이CEO(121.124) 09.06.18 272 0
실력은 왜 이렇게 늘지않는 것인가.(지나가다형과의 닭내기 개인전) [7] 최고의사나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6.18 456 0
8327 당구가 치고 싶네요.ㅠ 즉석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6.18 94 0
8326 최성원선수 왼손으로 게임 치는거 본적 있었는데 [1] 물당구명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6.18 445 0
8325 포켓볼(8)에서 점프샷 해도 되요? [1] 11(125.183) 09.06.18 573 0
8324 오늘 구로 벙개 있습니다. [6] 시덕후예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6.18 280 0
8323 당구공 과연 깰 수 있을까? [2] 뜬금없이(61.75) 09.06.18 437 0
8322 세리 영상 [12] 스트로ㅋ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6.17 8605 20
8320 당구공 과연 깰 수 있을까.swf [1] 아침부터라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6.17 586 0
8319 김견씨 칼럼입니다 ㅡ,,ㅡ 재미있어서 가져왔네요 [12] 물당구명이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9.06.17 647 0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