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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하영웅전설 자주 보신분

(220.116) 2008.04.29 12:44:53
조회 337 추천 0 댓글 5

요즘에 은영전을 다시 꺼내서 한번 보고 있는데
옛날부터 도저히 내용파악이 안되는 부분이 한군데 있어서 말이야

밑에 글이 서울판 8권 108~109쪽에 내용인데
황제가 잘 싸우다가 갑자기 분노하는 감정을 보이면서 지손가락을 깨무는지
도저히 이해가 안가서 말이야...

애니도 그렇고 소설도 그렇고 저렇게 자기 혼자 속으로 화내다가 그냥 장면이 싹 바뀌거든?
나 이거 아무리 봐도 얘가 왜 이러는지 모르겠어

잘아는 분 있으면 해답을 좀.... 딱히 물어볼만한데가 읍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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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과 에너지의 거대한 파도가 우주 일각을 석권하고 그 한복판에 선 라인하르트는 생명력 그 자
체가 의인화 된 듯 빛나고 있었다.
"로이엔탈! 부각 30도 2시방향으로 화력을 집중시켜라 적의 대열에 구멍이 뚫리면 그곳을 압박하여 무너뜨려라."

그 이상을 라인하르트는 말하지 않지만 헤테로크로미어의 명장에게 주군의 의도는 자명했다.
적의 포화와 고속 이동에 직면 했으면서도 라인하르트는 혼란에 빠지는일 없이 적의 대열이 유지되는 포인트를 간파하여 그곳에 반격을 집중시켰다.
그곳을 무너뜨리면 양함대의 전선의 균형이 무너질 것이다. 효과가 최대한으로 나타나면 양 함대의 전군 붕괴로 이른바 다이아몬드를 자르기 위한 정의 첫 일격이 될 수 있다.
최소한의 효과라 해도 양은 공세에서 물러나 대열을 재편성 하지 않으면 안 된다.
그렇게 중요한 포인트는 거대한 전장 속에서 몇 군데 없었지만 라인하르트는 순간적으로 그것을 간파해 냈던 것이다.
황재의 천재성은 찬양하지 않을 수 없다고 로이엔탈은 생각했다.

호화로운 황금 머리칼을 쓸어 올리면서 라인하르트가 웃었다.
보석상자를 뒤집은 듯한 광채로 가득 찬 웃음.

"양웬리가 맹공으로 나오리라는 건 알고 있었다. 버밀리온 성역 회전 때도 그랬지만 짐과 직접 대결하지 않는 한 짐을 타도할 수 없으니까. 짐은......"

별안간 침묵한 라인하르트는 무의식 중에 왼쪽 손을 입을 대고 버진스노우(처녀설)을 굳혀 놓은 듯한 하얀 앞니로 약지를 가볍게 깨물었다. 힐데는 놀랐다.
라인하르트의 표정이 분노를 머금은 것으로 변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그 표정은 양 웬리의 격렬한 공세를 저지하고 그를 후퇴시켰다는 보고를 받은 뒤에도 거의 변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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