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탐정 코난...

본격적으로 보기 시작한건 초등학교 4학년 초였다

그당시 오프닝이 6기 오프닝인 growing of my heart

였는데 너무 듣기좋았다.

엄마도 옆에서 들으며 좋다고 하셨다,

그때부터 코난을 봤는데

하이바라 널 보는순간 난 진짜 사랑에 빠졌다.

어느정도였냐면 길가다가 너와 꼭 닮은

사람있으면 바로 좋다고 따라다닐수 있을  정도였다.

나중에 커서 갑부가 되어 전세계 여자아이들중

하이바라 너와 닮은 아이들을 다 찾고

걔네들을 다 모아두고 그중에서 가장 닮은 애와 사랑을하는

그런 상상도 했다.

초등학생이 말이다.

널 향한 내 사랑은 여기서 끝이 아니였다.

꿈에서도 너를 만났다.

아직도 생생하다.

너와 같이 길을 걸으며 너는 나에게 도란도란 얘기를 하는데

나는 너무 쑥쓰러워서 어버버 했었지.

너와 같이 삼겹살을 먹는데 삼겹살 색깔이 파랬고

그 뒤로 무슨일이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는 빠른속도로 달려가며 100미터 앞에서 잠깐 멈추더니

날 보고 화난표정을 잠시 짓더니 뛰어갔지.

날 떠났지.

그 꿈은 네가 나온 처음이자 마지막 꿈이였어.


그러나 그 뒤로 나는 커가면서

네가 더이상 여자로 보이지 않았어.

그도그럴게 너는 신체나이가 8살이잖아.

물론 네 본체는 18살이지만 그건 지금의 네모습이 아닌걸.

초등학교 5학년때는 공부하느라 바빠서

그리고 코난이 유치해져서

안보게 되었고

초등학교 6학년때는 뒤늦게 챔프라는 채널을 알게되어서

도라에몽, 짱구 극장판에 빠지게되었지.

이슬이를 정말 좋아했었어.

정말로.

그렇게 초등학생을 마치며

나는 중학생이 되었고

점점 애니와 멀어지게 되었지.

물론 고딩때는 공부에 손을 놔서 지금도 백수다.

근데 요즘 애니 캐릭터들도 예쁘지만

나는 널 가끔 볼수록 옛 추억이 떠오르더라.

중2병 그딴거 집어치우고

니가 정말 대단해보였어.

천국으로의 카운트다운에서도 차가 낙하하는것을

계산할정도였잖아.

그런데 얼굴까지 이쁘지

너는 정말 아무리 만화캐릭이라고해도

대단한 아이였어.

시호야 나는 내년에 군대간다.

너같은 여자를 만나고싶다.

진심으로

널 사랑했던것만큼 그 여잘 사랑해줄게.

거짓말 안보태고

널 정말 사랑했다.

아니 지금도 미야노 시호 널 사랑하고

지켜주고싶다.

그러나 너는 2D이고 나같은 애랑 어울리지도 않겠지.

그래도 그쪽 세계가 존재한다면

네가 해피엔딩이 될수있도록 오늘부터 빌거야.

어릴적 내 추억을 함께해줘서 고마웠다.

나한테 사랑이라는게 뭔지 알려줘서 고맙다.

너같이 예쁜 애를 보는것만으로 행복했다.

그쪽 세계에서 행복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