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남자들은 무척 귀엽다. 나는 그들의 부드럽고 나약해고 쉽게 부러질듯한 분위기와 놀라울 정도로 순수한 모습이 묻어나오는 아름다움과 어딘지 모르게 슬프게 뒤틀린 듯한 느낌이 공존하는 면이 좋다. 남의 눈치를 보는 소심함과 어딘지 모르게 느껴지는 자의식과 자존심, 자만감이 좋다. 그들은 아무리 강한 척을 해도, 거친 흉내를 내도, 그 누구던 모두가 알 수 없는 여성스러움이 내면에서부터 잔뜩 묻어나와서, 그들 모두는 소름끼칠만큼 야하고 섹시하다. 강한척을 하면 할수록, 그의 내면과의 이질감을 가르는 선들이 너무 야해서 그를 잔뜩 괴롭려주며 성적 고양감을 느끼고 싶고, 귀엽고 사랑스럽고 조그마한 그들의 몸집은 내게 흥분감을 준다. 변태적이고 변태적일 수록 너무나도 귀여워서 온몸을 묶어놓고 사정없이 그를 아름다운 암컷으로 만들어주고 싶다. 일본 남성들을 참을 수 없을만큼 귀엽다. 심지어 나이 든 아저씨들도, 나이 어린 학생들도, 길을 지나다니는 어렴풋이 수줍어보이는 눈빛과 태도, 가녀리고 매끄러운 선팅한 피부까지도 참을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