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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정신과 가고 싶다...

김어민(218.147) 2017.06.24 21:04:47
조회 388 추천 0 댓글 0

미치겠다...


정신과 또 가고 싶다...


가서 의사 선생님 만나고 싶어...


그런데 3주 후가 예약이란 말이지...


난 다음주에 당장 가서 봐야겠는데...


다음주는 예약이 꽉 찼어...


아...


다음주에 갈까...


아니, 다음주가 아니라... 돈좀 쓰고 화요일날 상담받을까...


아... 근데 어제 보니까 선생님이...


화장도 짙게 하시고... 이쁘게 이쁘게 하고 나오셨더라... 귀걸이도 반짝이고...


눈동자도 이쁘고... 말하는 것도 이쁘고... 의사 가운 안에 입어서 가려진 베이지색 옷도 이쁘고...


그냥 다 이쁘더라... 이쁘더라... 너무 이쁘더라...


근데 내가 이번에 가니까 선생님이 어떻게 지냈냐고 안물어보시더라...


난 하고 싶은 말이 많았는데... 안물어보시고 그냥 약 얘기만 하시더라...


그녀와 나는 약을 얼마만큼 먹고 유지하는지만 알려주고 알게되고 그것에 대해서만 이야기나누면 되는 사이일까...


나는 내 얘기를 하고 싶기도 하고...


또 선생님이 어떻게 지내셨는지 궁금해... 나는...


선생님 프로필 보면...


진료과정신건강의학과,스트레스심리상담센터,암병원
전문분야암환자스트레스클리닉, 정신계질환,심층상담


요렇게 써있는데...


정신과에서도 진료 보고 또 화요일에는 스트레스심리상담센터에서 상담하시고... 또 암병원... 암환자 스트레스클리닉 하시고 그러는데...


왜 정신과에서 한 발 빼신 걸까...


왜 암병원 쪽에 가시게 된 거지...


죽음과 직면하는 사람들이 궁금했던 건가...


정신과 환자들에게 질렸나...


아니면 환자들이 선생님을 너무 좋아해서... 귀찮았던 건가... 뭐지 뭐지 뭐지...


정신병동 회진은 계속 하실까...


아마도 선생님 좋아하는 나같은 새끼들이 너무 많아서 정신과 진료를 줄이신 것 같다...


어쩌지...


아...


선생님...


한동안 아산병원에 안계시기도 했는데... 그때는 뭘 하신 걸까...


결혼은 하셨을까...


물어봤을 때 얼버무리신 걸로 보아서... 안하신 것 같은데...


왜 결혼을 안하셨을까... 그 나이까지... 그 미모와 직장을 갖고서... 도대체 어떤 이유 때문에?


혹시 결혼했다가 이혼하신 건 아니었을까...


그리고 또 선생님은 왜 환자에게 싸가지 없게 대하지를 않는 걸까...


도대체 과거에 무슨 일을 겪었기에 그런 태도가 가능하지?


아... 궁금하다... 궁금하다... 누가 좀 알려줬으면 좋겠다... 직접 얘기를 듣고 싶지만... 아... 어떡하지... 상담하러 가서 물어볼까...


상담하러 가서 말하는 거야...


"무슨 일로 오셨죠?"


"선생님 얘기를 듣고 싶어서 왔어요."


이렇게 말하고 선생님 이야기 들려달라고 졸라 볼까...


조른다고 들려주시진 않을 텐데...


어떡하지...


아 미치겠다...


암환자를 겪어 보았나?


사귀던 사람이 암환자였나?


결혼했던 사람이 암으로 죽었나?


왜 암병동에서 일하시지?


아 돌겠네...


아... 사귀는 사람이 암병동 의사인가?


뭐지? 뭐지?


아!!! 뭐야 도대체!!!


아마도 선생님은 돌싱인 것 같다...


결혼 했다가... 그 때 병원 쉬다가... 사별하거나 이혼하고서... 다시 의사 생활을 하는 걸거야...


그런 것 같다...


아 돌싱이면...


그래... 돌싱도 좋아...


하하하... 왤케 망상을 하게 되지...


아... 3주 후까지 못기다리겠다...


또 보고 싶은데...


보러 가서 할 말도 없고...


사실 그냥 어떻게 지내는지 말하고 그런 말들 하면 되지만... 사실 난 내가 말하기보다는 선생님이 어떤 인간인지 이야기를 듣고 싶은데...


아 미치겠네...


선생님은 내가 어떤 인간인지 다 알면서!!! 난 선생님이 어떤 인간인지 모르는게!!! 얼마나 불공평해? 그보다 불공평한게 있어?


아 돌겠네...


난 아무래도 당하고 있는 것 같다...


뭔가 그물에 걸린 물고기가 된 느낌이야...


아!!! 윤소영!!! 너 뭐야!!! 너 도대체 뭐야!!! 너 어떤 인간이야!!! 넌 왜 내 마음을 뺏어가고 그래!!! 아 미치겠네... 정신과 의사 한명한테 잘못걸려가지고 맨날 그생각만 하고...


너 어떤 남자랑 결혼했었어!!


누구야!!


아 돌겠네...


윤소영...


ㅅㅂ...


아 윤소영!!!


내가 찾아 간다... 상담 예약 해야지... 아 시바... 여자한테 잘못걸리면 ㅇ되는데...


왠지 느낌이 불길하다...


안좋게 끝날 것 같은 기분...


아 어떡하지...


그리고... 정신과 의사 생활 하면 진짜 우울해질 것 같다...


병원에는 미친새끼들만 오고...


미친새끼들 인생은 들어보면 답없고...


매번 노답 인생들하고만 이야기를 해야 하니... 답을 내줄 수 있는 것도 아니고... 약이나 먹고 생명이나 유지하라고 하긴 하는데...


그 약 먹고 산다는게... 살아있긴 한데 ㅇ나 우울하다고 또 와서 징징대니까... 그럼 약을 먹지 말라고 할 수도 없고...


우울증 약 처방해주고... 계속 약만 처먹이고... 약 처먹으면서 인생은 나아지지도 않고... 중간에 병원 안나오는 새끼들도 있고...


병원 안나오면 그새끼 자살했나? 이런 생각 들고... 그럼 또 우울해지고... 걍 정신이 아주 괴로울 것 같아...


그래서 정신병자 알기를 우습게 알고... 매너리즘에 빠져서... 그냥... 약이나 주고... 이야기 하면 건성으로 듣고... 준비된 대답이나 하고... 그렇게 되는게 수순일 것 같은데...


그러니까... 정신병자 너는 너고... 나는 나다... 이렇게 마음속으로 분리가 되어서... 정신병자가 오면 딱 봐서 미친소리 한다 싶으면 약이나 주고...


그러니까... 음... 정신병자는 삶을 그만두고 싶어하잖아... 죽고싶어 하는게 정신병자인데...


암환자는... 살고 싶어 하잖아... 어떻게든 살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암환자...


그래서... 죽고싶어하는 새끼들 이제 그만 상대할래... 나는 살고싶어하는 사람들 옆에 가서 그들에게 지지가 되는 말을 해줄거야... 해서 암병동으로 간건가?


뭔가... 정신병자 상대하는 것보다는... 살려는 의지가 있는 그런 사람들 옆에 가는게 더 기운도 나고... 보람도 있고 그런 것 같지 않아?


아마도... 그런 이유 때문에... 암병동에 간 것이 아닐까... 사료됩니다만...


오... 대단하네... 윤소영...


아... 윤소영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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