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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씨씨..

식물 2006.07.26 04:15:00
조회 247 추천 0 댓글 4


방학중에 헤어졌어. 그녀에게서 사랑받고있다라는 마음 받은적 한번도 없었으며, 그냥 내가 일방적으로 좋아한것 같음. 지나고나서 생각해보니까. 사길때는 그애가 하는 아주 단순한표현까지도. 나를 좋아해서 이러는구나라고 착각한거라는 생각이 지나고 나니 들고. 그 애와 만나면서 점점 내 자신을 낮춰서 그 애를 상대했고, 그애에게 모든지 마음에 맞춰주려고 했고 그러는 와중에 상하는 자존심같은거 꾸욱 누르면서 만나다보니 어느샌가 나란놈은 그 애에게 모든걸 퍼주었고, 잘해주었고. 그렇게 시간이 지나다보니 내 자존심, 자신감도 모두 없어지고. 너란 애가 왜 나랑 사길까 라는 생각까지도 들었었고. 지나고 나니까 헤어지자라는 말이 나오기까지 내가 기여를 한부분이 많은것도 같고. 헤어지던 날. 그 애가 나에게 한말은. 다음엔 더 살가운 사람만나. 이 말은 사기는 도중에도 정말 많이 들었었어. 첨에는 기분도 상하고, 그게 할말이냐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나중엔 그냥 웃으면서 이것만 부탁할께. 제발 그말은 하지마. 이랬었는데... 후. 헤어지던 날. 그 애가 나에게 또 했던 말은. 미안하다는말. 나에게 잘해줬는데... 라며 말을 흐리던 그 애는. 잘해줬지만 날 좋아하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식이었던것 같고, 변명의 여지를 두려고 그런말 한건지 오빠가 좋긴 좋은데... 란 말은 잊지 않고 끼어넣었고 난 마지막까지 화같은거 절대 못내고 좋게 보내주고 웃으며 보내주고 그냥 뒤돌아서서 집으로 왔고. 그 후에 연락해서 매달리거나 그런 추한짓 안하고, 혼자서만 맘상해서 혼자서 맘풀고. 너랑 사길때처럼... 딱 98일째 되던 날 헤어졌지. 넌 내가 이해할수 없는 것들로 나를 이해시켜놓고 그렇게 떠나갔지. 헤어진지 20일정도? 지났을까. 후. 학교를 입학하고 나서 정말 학교생활에 적응못하고. 혼자 밖으로 돌때에도. 내 곁엔 그래도 니가 있다라는 생각을 했었는데. 이제 돌아오는 개학. 그 후에는 나는 얼마나 더 학교에서 멀어져야 할지. 학교다니면서 우리 둘이 사기는거 티하나 내는것도 싫어하던 너였으니까. 그러려면 왜 사기냐고 반문조차 못하고 나는 니가 학교생활 잘하라고 일부러 길을 비켜주었었지. 그리고 남은건 덩그러니 나 혼자 남았네. 개학후에 있을 나의 아웃사이더 행로가 벌써부터 걱정 근심반. 그리고 무관심 반. 개학후에 나는 너를 웃으며 볼수 있을지. 너와 헤어짐으로 인하여 너의 주변사람들과도 헤어지게 될테고. 학교안에선 덩그러니 혼자 남겠지. 사실 지금은 널 잃었다는 슬픔보다 이런 뒷걱정이 더 되네. 너랑 사기지 말껄이라고 후회하고 있는 나니까. 지금은. 나에게 남은 너와의 기억이 절대 \'추억\'이라는 이름으로 남지 못하는 것이 너무 슬프네. 그냥 너는 나에게 \'첫\'키스. \'첫\'사랑의 \'기록\'만 남긴채 떠나갔네.. 너처럼 아무렇지 않은듯이 넘겨야겠지. 나 티 잘 안내는거 이렇게 써먹어야 하게 될줄은 몰랐네. 너는 \'아무렇지 않은 듯\' 이 아니라 정말 아무렇지 않은거라서 더 슬프네. 갑자기 새벽에 서럽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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