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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a(59.5) 2023.12.22 00:50:09
조회 127 추천 0 댓글 0

아주 춘 추위에 떤적있다

너무 추웠지만 이상하게 정신은 더 깨어나고

눈 성에처럼 날카로워졌다.

하늘에 별도 더 잘보이는 것 같았다.

하늘과 나만보면 북극을 상상할 수 있었다

그때는 막연한 호기심으로, 나는 그 때 내가 갈 길을 가늠할 수 없었지만

지금 생각하면 직감으로 나는 내가 온 길보다 가야할 길이 더 많음을 알기에

그런 설레는 마음이 든 것 같다

추운 날들이 어릴적의 내가 한 생각을 더 일깨워줬음 한다


스케일링을 하지 않은 채 몇년이 흘렀다

길가를 걷다가 역시나 추운 길가에서 팩휴지를 나눠주는 사람이 말하는 소리를 들었다

개업 기념으로 스케일링 5000...

무섭지만 일생일대의 결정을 해버렸다

나는 치과로 들어가버렸고

치과에 들르지 않아 걱정으로 자리하고 있던 이 건강..때문에 오히려 양치를 빼먹는 횟수가 줄어들었던 나는

경미한 충치만 보고받았다

그리고 옛 감성을 충직히 간직하고 있는 내 앞니를 보며..

이렇게 수북하게 올라온 잇몸이 감사할 지경이었다.

난 교정을 하지 않을 것 같다


무섭다 모든게 무섭다

나를 탓할까봐 나혼자 무섭다 하다가

무서움을 걷어야 할 때 쯤 한발 내딛곤 한다;;

이런 나는 그냥 이번 겨울에 나로 묻어두기만 한다..

누구에게도 잘 말하고 싶진 않기 때문에



어린 아이로 엄마에게 바랬던 것들을

언제부턴가 엄마얼굴이 어린아이같아보이며

내가 그에게 해준적 있던가 묻는 횟수가 많아졌다.

엄마는, 엄마를 어린이로 보듬고 소중히 해준 사람을 간직하고 있을지



가을이 되면 물이 맑아지고 겨울이 되면 파란 빛이 비출만큼

계곡물은 더더욱 맑아진다

살짝 언 얼음이 언뜻언뜻 보이는 사이로 흐르는 물소리는..

왠지 모르겠지만 겨울에 제일 맑고 명징하게 들리는것 같다


도둑고양이년

내가 언뜻언뜻 생각해버리고 마는 미래엔

도둑고양이가 머물러 있다..



키득키득

ㅋㅋ

그냥 웃어버리고 말란다.

뭘 이렇게 생각한단 말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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