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이들이 정말로 자신의 이성적 판단으로

여러자료들을 취합해서 고려한끝에

한국이 독도 영유권을 주장할 근거를 가지고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지,

아니면 한국 특유의 한국사회 전체가 개인에게 가하는 압력에의해

그런 기회조차 박탈당하고 신앙으로서 그것을 받아들이고 있는 것인지

나는 한번쯤 자문해 봤으면 좋겠다.

이상하지 않은가?

전국민에게 추호의 의심도 받지 않고 이렇게 단합일치되어 열렬한 지지를 받고 있는 어떤 주장에 대해서

누군가가 반대의견을 가지고 있는 쪽의 의견을 전면 반박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일약 부나 명성을 모두 거머쥔 스타덤에 오르는 학자가 될텐데 왜 아무도 나서서 그걸 하지 않을까?

왜 한국 유튜브에는

"일본 학자의 독도영유권관련 어이없는 주장에 한국 xxx교수의 일침.. 기립박수와 함께 숙연해진 분위기"

이런 국뽕 영상은 단 하나도 없는 것인가?

당장 이번에 윤정부가 독도에 관해서 보여주고 있는 미온적인 스탠스에 대해서 비판하고

강력하게 영유권을 주장하라 왜 할말을 못하냐고 따지는 한국인이건만

정말 필요한 할 말을 필요한 공개 장소에서 나누어보자

우리 주장중에 옥과 석을 가려보자 이야기를 하면 괜히 이미 우리땅인 독도를 괜히 빌미를 주지말자, 대꾸할 가치도 없다는 식의 마치 도망가는 듯한

이런 아리송한 반응을 보이는 이유는 뭘까?

그러니까 한국인은

독도에 관해서 무조건 한국이 영유권을 강하게 주장을 해야하지만

그 근거에 대해서 따져보고 사실관계를 명확히 하는 것은 거부해야하고

독도에 관해 한국이 아이들에게 "울릉도 동남쪽~" 노래를 지어 가르치는건 올바른 호국정신을 기르는 교육이지만

일본이 아이들에게 독도를 일본땅이라고 가르치면 세뇌이자 아직도 버리지 못한 제국주의 야욕의 투영인 것인가?

또

일본의 내부에서 한국의 주장이 옳다. 독도는 한국의 땅이다 라고 하는 주장을 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소신발언을 하는 폐쇄적인 사회의 살아있는 양심이되지만,

어째서 한국에서 일본의 입장이 더 타당하다고 보는 사람은 무슨 어떤 식이든 일본과의 연관성을 찾아내어 낙인을 찍고 이미 다 사라져 패망한 일제에 부역하는 친일파이자 민족반역자쯤으로 취급되어야 하는것일까?(그들에게 그것이 대체 무슨 득이 된다고)

독도는 이미 한국인들에게는 신앙과도 같이 되어버렸다.

본인들이 그걸 진짜 본인이 판단한 사실로 믿고 있는지 단순히 반일이라는 민족종교의 교리로 채택해 받아들이고 있는지 모르고 있을 뿐

한국인이고 한국의 이익을 반드시 대변해야만하는 어떤 무거운 민족적인 숙명이전에,

하나의 지성을 가진 존재로 태어나서 개인의 이성과 양심적 기준을 가지고 무엇을 판단 할 수 있는 이성적 자유가 있음을 망각해버리고 있는 것이다.

나는 독도가 한국땅임을 굳게 믿고 그 사실에 반대하는 사람들에게 분개하는 사람들이

독도에 대해 나보다도 모르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을 때마다 허탈하기만 하다.

그럴 때마다 그 사람들은 이렇게 행동하더라

"비록 나는 이 논쟁에서 이길 수 없지만, 누군가 나보다 더 잘아는 사람이 나타나서 저 나쁜 사람을 물리쳐 주었으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