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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 헌터 9.2점 준다.

greek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7.10.17 18:05:18
조회 811 추천 7 댓글 1

간만에 진국 형사물 나왔넹

크리미널 마인드 시즌1 뺨치는 동시에, 20세기 전형적인 파트너물을 아날로그 느낌 그대로 되살림

빌, 홀든, 웬디 세 명 각각 범죄/범죄학을 바라보는 시각이 세세하고 명확하게 구분/대치되어 있어서 이야기 전체를 회처럼 생생하게 만들고

시퀀스 킬러들이 정확히 어떤 이유에서 어떤 행동을 하는지에 대한 논리적 과정이 탄탄하게 묘사돼서 작품의 완성도를 높임

배우들 연기도 A급은 아니고, 촬영기법이나 카메라 등을 봐도 영화급 작품성 드라마는 아님.

그럼에도 불구하고 맥주 까고 편하게 볼 수 있는 형사물로는 현존 최고.



대사 몇몇 긁어 봤는데 '논리적 과정이 탄탄하게 묘사된' 부분들임


Bill: When you're married, it's a contract.

There's children, a mortgage,

a house to keep up,

almost like a business.

Only you can't quit. She can't fire you.

Stock goes up, stock goes down...

doesn't matter, you're trapped.

Unless you want to bring on the lawyers

and open Pandora's box.

Resentment builds on both sides.

A thousand tiny cuts.

If Alvin Moran had a

married man's anger,

he'd have tortured, then killed her.

No question in my mind.

결혼생활로 인한 스트레스 때문에 유부남의 살인에는 고문이 동반될 것이라고 설명하는 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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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endy: There's a tension.

They need to be seen

to have power over someone,

and yet circumstance demands

that they erase the only witness,

which means they have to do

the whole thing over again.

It must be hell.

시퀀스 킬러는 누군가에게 자신의 우위를 보여주고 싶어 하는데

상황상 유일한 목격자인 살인 피해자는 사라져야 함

두 요인이 역설적으로 부딪히기 때문에 시퀀스 킬러는 좃같은 상황/기분을 맞이하게 됨

유일한 탈출구는 그 살인을 다시 반복하는 것뿐임

---------------------------



Holden: if something happened

and Benjamin snapped,

could feelings of impotence

explain his rage?

Could it explain him going

back four days later

to cut her up like you said,

as an attempt to assert control?


Wendy: Possibly. But then wouldn't the rape

already have accomplished that?


Holden: Accomplish control?


Wendy: Exactly. In all the crimes we've studied,

there's never been an example

of a victim being raped

then depersonalized.

If the killer mutilates her after death,

then he usually commits sexual acts

after death as well.


Holden: To make up for his sense of inadequacy

while she was still alive.


Wendy: It's like there's two different

presentations in this crime scene.

강간/살인이 일어나고 4일 후 시체훼손이 있었음

강간/살인도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이고, 시체훼손도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임

그런데 강간/살인의 과정에서 우위를 이미 점했는데,

4일이나 지난 뒤에 다시 돌아와서 다시 시체훼손으로 우위를 점하려는 시도를 했다는 건 앞뒤가 맞지 않음

이것은 이 사건이 단독범의 소행이 아니라는 것을 의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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