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아로 태어나 어린시절 학교와 고아원에서 심한 학교폭력과 왕따로 인해

중증의 대인기피증, 사회공포증, 우울증등 여러 정신질환을 앓고 있는 청년입니다.

성인이 된 이후 저는 고아원을 나와 고시원에 자리를 잡고 사람을 가급적 마주치지 않는 새벽 신문배달과 청소일 등을 하며 최소한의 생활비 벌이만 하며 살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2년전 저는 일을 하다가 다리 인대가 끊어지는 사고를 당하게 되었습니다.

다리가 너무 아팠지만 어리석게도 병원비에 대한 두려움 때문에 저는 병원을 찾지 않았고 시간이 지나 다리가 걸을 수 조차 없게 되자 정형외과를 찾았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는 저에게 제 다리는 이제 원래대로 돌아올수 없으며 최악을 피하려면 꾸준한 재활치료를 해야 한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그 말을 듣고 충격을 받은 저는 이후 일을 그만두고 재활치료에만 제 생활을 집중하기 시작했으며 저를 괴롭히는 정신질환들도 치료하기 위해 생에 처음으로 정신과 치료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일을 그만두고 모아둔 돈이 없던 저는 얼마 안 있어 생활고에 빠지게 되었고 병원치료 받을 돈조차 어렵게되자 절박한 마음에 여러 인터넷 커뮤니티에 제 사연을 올려 후원금을 모금했습니다.

제 사연을 읽으시고 처음 몇달간은 보내주시는 돈들로 월세도내고 병원치료도 문제없게 받을수 있었지만

차츰 시간이 지나자 제가 전문 앵벌이이며 사기꾼이라는 허위사실 글들이 올라오게 되었고 후원금도 거의 없다시피하게 되었습니다. 

결국 저는 월세까지 내지 못하게 되어 이후 1년이 넘는 시간동안 노숙생활을 하게 되었습니다.

살아보겠다는 마음에 여러 기관에도 가보고 많이 알아도 봤지만 생각처럼 만만한게 아니였습니다. 노숙자 쉼터는 좁은 방에 여러사람을 우겨넣고 시비거시는 분들도 많아 정신질환이 심한 저는 너무나 괴로웠지만 정신력이 부족하다는 식으로 대하기 일쑤였고

수입이 일정치 않아 병원기록이 불규칙해 장애등급도 받을수가 없었습니다.

결국 제 힘으로 1년넘게 길거리에서 구걸을 해서 모은돈으로 쪽방을 구하게 되었습니다.

1년이 넘는 길거리 생활동안 저는 정말 사람 몰골이라고 할수없는 차림의 행색이 되었습니다.

일을 구하기는 더 힘들어졌고 길거리에서 하는 구걸과 제가 유일하게 가진 싸구려 노트북으로 시내의 무료인터넷을 이용해 올리는 이 인터넷글이 유일한 수입원이 되었습니다. 

그마저도 수달전부터는 거의 없어지기 시작했고 싼물건을 사서 돈 몇만원 더 붙여서 팔아볼 생각에 전재산을 입금했다가 사기까지 당하게되고  결국 얼마전부터 두번째 노숙생활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정신적으로나 신체적으로나 정말 너무나 괴롭고 절박합니다. 정말 마음같아선 나쁜생각도 들지만 저는 아직도 정말로 살아남고 싶습니다.  

하나은행 3739ㅡ1159ㅡ114007 신은식

제발 무릎꿇고 부탁드립니다. 제발 부담되지 않는선에서 조금만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도 돈을 버는것이 얼마나 힘든것인지 압니다. 아무리 세상과 사람들이 욕하더라도 우선 저는 살고 싶습니다. 

저에겐 꿈이 있습니다. 적어도 최소한의 종자돈이라도 모아 노점상이라도해서 최소한의 제 밥벌이는 하는게 우선 저의 꿈입니다. 지금은 비록 노숙생활을 다시 하고 있지만 저는 절대 포기하고 싶지 않습니다. 아무리 막장이고 쓰레기 같은 인생이라도 희망을 가질순 있지 않나요. 희망을 가집니다.  제발 부담되지 않는선에서 조금만 도와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제가 사정이 나아지면 이 글은 알아서 올리지 않게 될 겁니다.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