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너무 짧지도 길지도 않아서 좋았음

여주가 극혐으로 느껴지기보단 정말 있을 것 같은 사람이라 공포스러움 덕분에 끝까지 볼 수 있었음

남주가 답답한면이 많았는데 나도 모든 사람한테 잘해줘야한다는 강박 비슷한 감정이 있어서 충분히 이해됐고

남주가 점점 망가져 갈 때 너무 슬펐는데 결말 보고 충격 먹었음

1화에 여주가 바에 왔을 때랑 비슷한 전개로 흘러가는데

마지막 바텐더 쳐다보는 장면이 결국 남주도 여주처럼 스토커가 돼버렸는지

아니면 남주는 원래 조현병 스토커였고 드라마의 모든 내용이 남주의 망상 속 이야기었나 싶었음

뭐 감독 본인 실화 바탕으로 만들어져서 그런 결말은 아니긴 한 것 같은데

볼 당시엔 실화인줄도 몰랐고 내가 느끼기엔 저런 느낌을 받아서 충격이었음

처음부터 몰입감도 좋고 완성도도 나쁘지 않아서 좋았음

근데 루머의루머의루머 처럼 무거운 주제를 다루는 것 같아서 호불호도 많이 갈릴 것 같음

시즌 많은 드라마는 부담 되거나 영화는 조금 짧게 느껴져서 아쉬움이 남는 사람들한테 딱 적당한 런닝타임이였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