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횽아들.
본의 아니게 분란을 일으키게 된 디씨 찌질이 YoCrazy_lip이야.
여기는 디씨고, 숫자동도 이 문제를 디씨까지 끌고 왔으니 디씨 말투로 말할게.
아들의 일부 댓글은 잘 봤고, 공지로 올라갔던 글에 남긴 댓글도 봤어.
메일온 건 방금 확인했고, 숫자동이이 공개적으로 해결하길 원했으며
메일 보낸지 12시간도 채 아니되어 디씨에까지 글을 올렸으니 나도 그리할게.
이런 공개적인 글이 보기 좋진 않을 거고, 글이 길어질테니 관심 없는 횽아들은 패쓰해줘.
일단 밝혀두고 싶은 건, 자막을 공지로 올린 건 내가 아니야.
취미로 만든 거고, 오역과 의역이 많아 공지로 올라가 배포될 정도가 아니라 하지 않았어.
그리고 일부러 메일 확인을 하지 않은 것도, 사태 지켜 보면서 관망한 것도 역시 아니야.
아침까지 자막 작업을 했고, 저녁 늦게까지 자다가 잠깐 나갔다 온 사이 이렇게 되었네.
그리고 난 내가 작업했다고 과시하거나 보여지고 싶어했던 것도 없어.
이 점은 짚고 넘어갈게.
네이트 자막팀의 자막을 일부 \'참조(혹은 도용)\'한 것은 인정합니다. 죄송합니다.
참조한 부분은 올려주신 비교물 중 싱크 기준으로 \'605736\', \'2072680\', \'2280820\'입니다.
이로 인해 마음 고생 하셨을 숫자동 슈퍼내추럴 자막팀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습니다. 죄송합니다.
자, 그럼 이제 할 말 할게.
숫자동에서 내게 메일을 보낸 시간이 9일 오후 1시 쯤이야.
그 메일에는 유사한 부분을 발견했고, 같은 영자막으로 번역했으니 그럴 수도 있으나
지나치다고 판단되며, 어째서 자막을 \'참조\'하여 만들었는지 불편하다고 써있어.
근데 디씨에 올라온 글에는 \'도용\'이라는 확정적 단어를 썼더라?
게다가 메일을 보낸 지 12시간도 채 되지 않아 1일 게시물 수가 엄청난 디씨에
밀릴 것도 감안하고 공개적으로 글을 올렸던 것도 의문이지만,
처음 내게 메일을 보냈던 \'참조\'라는 말이 \'도용\'으로 바뀐 건 좀 이상하네.
\'참조\'가 \'도용\'의 완곡한 표현이라는 걸 내가 몰랐던 건가...
그리고 싱크까지 똑같다, 라는 부분에서는 좀 당황했어.
미안하지만 싱크는 영자막 위에 입혔을 뿐이야.
싱크 자막이 srt로 되어 있어서 짧게 나눠진 부분은 중간 부분을 자르고 한 줄로 번역했어.
위에 빨간색으로 강조까지 한, 영문 자막이 완전하지 않은 부분은
딕테가 가능한 유학파 여동생의 힘을 빌렸으며,
싱크 부분은 영자막에 해석만 안되있었다 뿐이지 \'???\'로 맞춰진 상태였어.
사실 위에 \'참조(혹은 도용)\'를 인정한 부분도 여동생의 도움을 받아 1차 번역했고,
자막을 올리기 직전에 숫자동의 자막이 완성되었다고 해서
의역했던 부분을 비교해 좀 더 매끄럽게 번역되었던 것을 \'참조(혹은 도용)\'했어.
위에 이야기 했듯, 그 부분은 위에 쓴 세 문장이야.
\'2280830\'과 \'605736\'의 경우에는 번역이 전혀 틀리고, 숫자동의 자막을 믿었던 터라 그대로 썼고,
\'2072680\'은 \'bastard\'란 단어 자체가 욕으로 쓰인다고 해서 \'개자식\'이라고 번역했다가
\'아무리 열받았고, 딘이 터프하더라도 아버지한테 \'개자식\'은 좀 심한가...\'
라고 생각되어 숫자동의 \'패배자\'란 단어를 써 넣었어.
자막 제작한 지가 얼마 안되어서 \'세 문장 정도야...\'라고 너무 안일하게 생각했던 건 인정해.
그리고 정말 미안하게 생각하고. (디씨 말투라 너무 성의없게 보일라나...)
미안하지만 그 외의 지적했던 부분은 인정 할래야 인정 할 수가 없어. 안 했으니까.
그리고 내가 마치 숫자동의 자막 \'전체를 살짝 수정\'해서 \'배포\'한 뒤 뻔뻔하게 \'공지\'로까지
내걸었다는 듯한 뉘앙스의 글을 공개적으로 쓴 것에 대해서는 참 유감스럽게 생각해.
게다가 아무리 한글 자막이 나왔기로서니, 저 부분을 제외하고 찝을 게 없다면
그렇게 수정하는 게 더 힘들겠다... 그런 짓 귀찮아서 안 해... 활동도 잘 안 하는데...
내가 나머지는 \'참조(혹은 도용)\'이 아니다, 라고 이야기 한다고 해서 믿을지는 잘 모르겠어.
확신이 있으니 표까지 만들어서 공개 대응을 감행했겠지.
근데 내가 숫자동 자막을 전부 본 것도 아니고 (지금 이 순간까지도...)
딱 막혔었던 위의 세 문장만 보고 덮었기 때문에 나 역시 확고하게 말해야 할 것 같아.
처음에는 너무 당황스럽고, 숫자동에서 올린 글에 달린 댓글들에 놀라서
디씨에 다닌게 벌써 6년인데 이제 그만 떠야하나, 싶었어.
쪽팔리고, 미안하고, 아이디 다 공개되어 앞으로 이 닉네임 버려야 겠구나 싶고.
그리고 미웠지, 숫자동이. 메일까지 보냈다면서 조금만 기다리지, 꼭 이렇게 해야했나.
나이 어리신 분들도 아닐텐데 꼭 이렇게까지 사람 매장시켜야 하나, 싶더라.
맥주 한 잔 하며 차분히 생각해보니, 어차피 원인제공 한 사람은 나더라고.
인정하고, 사과하고, 와전 된 부분은 바로 잡아야겠다 마음 먹었어.
본의 아니게 따듯하고, 상쾌한 기미갤에 분란을 만들어서 횽아들한테 정말 미안해.
다 같이 공유하자는 의미로 자막 만들어 배포 했는데 끝이 좋지 않아 나도 마음이 뒤숭숭하네.
내 자막 하나하나 비교해가며 고생했을 숫자동 횽아들도 미안.
그래도 앞으로 계속 자막 만들 거야. 공부한답시고 시작했던 거고, 이제 재미있거든.
앞으로는 조심, 또 조심해서 이런 일 없도록 해야지.
숫자동 횽아들도 앞으로 이런 일 있을 때는 좀 더 신중하게 문제 처리 했으면 좋겠어.
어차피 서로서로 좋자고 하는 건데 남들 얼굴까지 붉히게 만들 필요 없잖아.
더불어, 댓글 쓰면서 맘 상했을 횽아들한테도 미안해.
오, 글 킹왕짱 길다. 여기 글 올렸으니 따로 메일은 안보낼게~
여기까지 읽은 횽아들 수고했어~
좋은 주말~
(+)
사족 다는 게 더 나쁘게 보일 것 같아서 가만히 지켜봤는데,
내 글이 구질구질한 변명과 숫자동에 대한 비난으로 점철되어 보였다면 미안해.
이런 의견도, 저런 의견도 있을 거라고 생각하고 내 잘못을 덮으려던건 아니었고,
단지 내가 하지 않은 부분에 있어서는 확실하게 짚고 넘어갈 필요가 있다고 생각했어.
그게 도용한 가해자의 행동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면 미안해.
그리고 \'...\'횽 봐.
\'도용쪽이 해명글을 오히려 숫자동에 써야지.
뻔히 동정유발 유도해 숫자동 비난 댓글 달릴꺼 뻔한 디씨에 올리는게 잘못된 짓\'
이라고 했는데 내가 무슨 숫자동을 음해할 마음을 먹고 디씨에 올린 게 아니야.
숫자동에서 보낸 메일에 이렇게 해달라고 해서 내가 잘못했으니 원하는대로 해준 것 뿐이지.
아래가 숫자동에서 내게 요구했던 두 가지야.
저희의 입장은 다음과 같습니다.
1. 네이트 드라마 24클럽의 슈퍼내추럴 자막팀에게 사과를 해 주십시오.
2. 디씨인사이드 갤러리에 도용을 인정하는 글을 올리시고 자막을 내려 주십시오.
처음부터 숫자동에 글을 올려달라고 하지 않았고, 디씨에 글을 올려달라고 해서 그리했어.
나는 개인적으로 이런 문제를 공개적으로 해결하는 것에 대해서는 찬성하지 않는 입장이야.
사과문을 올리는 것은 물론 잘못했으니 당연히 공개적으로 해야 하지만,
그외의 확인되지 않은 상황에 대해서 공개적으로 대처를 하게 되면
여러가지 논란이 생길 수도 있고, 전혀 관계없는 사람들이 불편해지기도 하기 때문이야.
실제로 지금도 그런 일이 일어나고 있고, 괜히 감정 상해하는 횽들 보면 내가 너무 미안해서 그래.
그렇지만 숫자동에서 그리 원했고, 이미 일이 공개적으로 일어났기에 나도 따랐던 거야.
오해 풀어줬으면 좋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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