윗 짤방 셋은 내가 좋아하는 드라마의 세커플들.
4시즌이상 방영된 드라마 중 내가 제일 좋아했던 작품들이야.
보면서 짜증도 났던 작품들이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애정이 제일 많이
남는...

위 세 드라마의 공통점은 주인공 커플의 찌질함(클라나,레이튼,애프램&에이미)인데
모두 일종의 성장드라마라는 점을 생각해볼때 주인공의 찌질함은 필수요소라고
해야하나 없으면 허전하지.

4시즌으로 종방된 에버우드...
애프램의 찌질함은 스몰빌의 클락, 원트리힐의 루카스를 능가하는 초절정 찌질...
시즌3에서 진짜 사람 환장하게 만들더라...그럼에도 불구하고 4시즌 피날레는
감동적이며 기억에도 많이 남고 마지막 시즌이라는 게 아쉬웠어.

5시즌 진행 중인 원트리힐...
루카스와 페이튼의 찌질한 러브스토리...루카스가 이해가 가면서도 왠지
찌질하고 짜증나고 그렇지만 재미있는...4시즌으로 종방했으면 에버우드처럼
정말 아쉬웠을 드라마...6시즌까지는 진행시킬 것 같은 예상은 드는데
계속 찌질거리다가는 3,4시즌의 좋은 평판 다 날려먹을 것이여...

그리고 7시즌 진행 중인 스몰빌...
찌질함의 대하드라마...
1시즌부터 7시즌까지 찌질함을 유지해오고 있으며 8시즌까지 제작예정...
생각해보면 클락과 라나의 찌질한 러브스토리가 위 커플들에 비해서
더 찌질거리는 거 같지는 않은데 왜 찌질한 커플의 대명사가 되었는가...
첫째는 슈퍼맨에 대한 선입견때문이겠지...스몰빌의 클락과 영화 슈퍼맨의
클락을 동일시하는 시각때문에 더욱더 스몰빌의 클락이 찌질해 보이는
착시효과...완전체 슈퍼맨이 아니기에 찌질할 수도 있는데 말이지...
둘째는 기나긴 시즌의 효과...
위에서 언급한 두 드라마의 경우 4,5시즌정도인데 스몰빌 또한 저정도의
시즌 후 종방을 했다면 클락의 찌질함은 언급조차 없었을 듯...
제작진의 고무줄같은 시즌연장이 클락의 찌질함을 자초했고 드라마의
완성도도 떨어뜨렸음...시즌 5정도에서 마무리짓고 슈퍼맨을 등장시키던지
저스티스 리그로 전환하던지 했으면 좋았을 것인데...
거듭된 시즌에도 불구하고 드라마상의 클락과 라나는 20살정도의 나이를
유지하고 있음... 시즌1에서 라나의 풋풋함은 현재도 어느정도 유지가
되어야 하거늘 시즌연장하는 통에 탐 웰링과 크리스틴 크룩은 너무 나이먹어
버렸다는...

4~5시즌의 실망스런 모습에서 6~7시즌은 나름대로 괜찮은 스토리를 보여주고
있음에도 비난의 목소리가 많이 들리는 걸 보면 시즌연장하면서 팬심 많이
잃은 듯 싶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내 기억 속에 최고는 아니더라도 좋아했던 미드로 남을
것이 분명한 스몰빌...

최신 시즌 안보면서 클락 찌질하네 마네 말하는 형들도 있는 듯 싶은데
일단 보고서 판단해주세연...^^ 나름 많이 재밌어 졌다우...
그리고 찌질함은 피날레와 함께 사라지겠지 뭐...ㅎㅎ
후속작으로 저스티스 리그든 슈퍼맨이든 제작됐으면 좋다겠는 바람과 함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