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사라야!
가십걸 한글 자막이 왔어~

뉴비로 자막커 입문 했을 땐, 그저 누군가의 미디어 플레이어로 내가 만든 파일이 들어가고
누군가 기억하는 대사가 내가 지어낸 말이라는 사실에 혼자 흥분하고 감격해서,
그저 내걸로 봐주면 댓글을 남겨주던 안 남겨주던 되려 내가 고마워서 어쩔 줄 모르고 그랬었는데...

차츰 내 닉도 사람들이 알아봐주고, 매주 날 기다려주는 사람도 생기니까
사람이 좀 거만해지더라.
전에는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수시간 개고생한게 하나도 힘들지 않았거든.
시간이 지나니까, 그저 자막만 뱉어내라는 뉴비들이 밉고 야속하고,
어떻게 그 노고를 몰라주나
내가 다 완성해도 그 사람들은 보여주지 말아야지라는 생각까지 들었는데.
내가 처음 드라마 볼때 나도 그랬거든. 누가 동영상 버스를 달려주는지, 누가 자막 만들어주는지
신경도 안쓰고, 그저 빨리 나오는, 그저 보기 편한 자막만 있으면 장땡이었어,ㅋ
그게 당연한 거였는데, 왜 난 그걸 잊고 있었을까.

가십걸 피날레 자막 작업하니까 괜히 아프다고 징징거리고 심통 부리고, 그랬던게
좀 미안해지고, 부끄러워지더라구.

또 처음 작업 시작하면서
자막 만드는거 가지고 유세 떠는거 재수 없다고 생각하면서
난 그렇게 되지 말아야지..라고 다짐하게 해주었던 몇몇 다른 제작자들;
대체 그들이 왜 그런 진상을 떨었을까,
내가 진상 떨어보니까 너무 잘 알겠더라.ㅋㅋ




암튼, 그래서 그 동안 callmesara로 시청해준 횽들에게
이 자막을 바칩니다. 사라 자막으로 봐줬던 모든 횽들~
너무 너무 고마워~ 잇힝~ㅋ





 

근데
나 너무 졸려, 오타 수정이든..번역 수정이든....한숨 자고 나서.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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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 21일 오후 02시 10분 : 1차 수정.
* 5월 22일 오전 10시 22분 : 2차 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