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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韓)드의 한계점. 미(米)드와 비교 분석을 통해...

메멘토 2006.04.02 19:49:40
조회 1122 추천 0 댓글 44


한국드라마의 정형적 병폐는 윗 짤방과 다름 아니고. 다람쥐 챗바퀴 돌듯이 뻔한 드라마가 무한 반복 제작이 되냐... 몇가지 이유가 있겠는데 인디시장의 부재와 잘못된 스타제조 시스템이 가장 주된 이유인것 같애. 미드중에서 전국 네트워크 타는 방영물에 주인공역 따내면 인생 성공한거야. 아무나 안되걸랑. 밑바닥에서 조연, 단역, 엑스트라 안가리고 출연하면서 단계를 차근 차근 밟아 올라가(일반적으로 그렇다는 얘기야. 이거 가지고 오버하는 횽들 없길 바래. 예외도 분명 있으니깐). 그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자신의 역량을 검증 받고 또 검증받은 만큼 그에 걸맞는 배역을 따내고 출연을 하지. 제니퍼 애니스톤이 레이첼역을 따낼 당시 실제로 웨이터리스란거 다들 알지? 말론 브란도도 대부역을 따내기 위해 입에다가 솜을 넣고 오디션을 봤었어. 줄라이 로버츠도 홀홀 단신으로 뉴욕으로 건너가 낮에 알바하고 저녁에 연기학원 다니며 꿈을 키웠고. 헐리웃 스타들중 개고생해서 그 위치에 오른 배우들 많아. 헌데 한국은? 예쁘고 잘생기고 꽃미남, 미녀이면 캐스팅 되기도 하지. 어쩔땐 배우의 연기력보다 우선 되기도 하지. 평생 연극 무대에 한번 서지도 않았던 딴따라들이 떡하니 드라마 주연 따내는 일들, 수없이 봐왔잖아. 뭐, 연기 좀 해보니깐 될것 같다, 대충 연습 좀 하니 그림 나오네? 그래서 주연배우로 발탁되고. 특히 젊은 세대를 노리고 찍은 드라마 중에 참 답도 없는 캐스팅들 너무나 많이 보여. 연기를 하는 건지, 발로 하는 건지. 동선은 죽어있고 대사톤은 국어책 읽기요, 시선처리는 개판이고. 공중파 방송국들이 시청률에 목매여 인기 있는 청춘 스타라면 물불 안가리고 덤벼드는데 거꾸로 드라마 수준을 깍아내리는 자충수가 되고 있음을 왜 모를까? 연기란게 누구나 할 수는 있지만 아무나 하는게 아니잖아. 요즘 MBC에서 해주는 레인보우 로망스를 봤는데, 이건 시청자들을 우롱하는 수준이라고 봐. 재미를 떠나서 연기의 기본조차 없는 애들을 마구잡이로 투입해서 개판 드라마를 찍는 저의는 뭘까? 덕분에 이걸 보는 10대들이 바라보는 드라마에 대한 수준이 밑바닥을 치게 되고. 수준의 차이를 논하는 것 자체가 요즘 세대들에겐 피곤한거지. 복잡한거랑 뭔가 노력을 하는거, 그런거보단 그저 재미 있으면 된다고 생각하는 얘들 많잖아. "재미 있는데 왜 지랄이야?" 그거지 뭐. Friends의 Joey 기억해? 밑바닥 시절 개고생 하면서 겨우겨우 드라마의 한 배역 따내던 거 말야. 요즘 젊은 스타들, 드라마 주인공 되는 거 보면 너무 쉽게 그 자리에 올라서는 것 같애. 연기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와 작품전체를 아우르는 식견을 갖추지도 못한채 단지 작품에 올인하여 끝나는 경우가 많아. 그래봐야 배우로서 어떤 발전을 이뤄낼지 참으로 의문이야. 공중파 방송의 드라마는 메이져로서 수준을 많이 끌어올릴 필요가 있겠고, 그 밑단계에 해당하는 시장을 키워서 많은 배우들이 자신의 연기력을 검증받는 과정을 가졌으면 해. 비단 드라마쪽에만 해당되는 건 아니겠지. 대중음악계도 마찬가지야. 미국의 경우 클럽에서 노래부르면서 가수 생활하는 뮤지션들 수도 없이 많아. 거기서 좀 뜨면 레코드사랑 계약 맺고 음반도 내고 그러지. 미국의 경우 실전에서 자신의 실력을 인정받고 윗 단계로 올라가는 시스템 속에서 스타가 탄생하는 반면 한국은 어찌된게 예쁘고 춤잘추고 스폰서가 밀어주고 해서 뜨는 경우가 부지기수니. 요즘은 기획사에서 아예 처음부터 노래 훈련시키고 춤 연습 시켜서 내보낸다고 하더라구. 그게 과연 대중문화의 올바른 흐름일까? 한국에선 대중문화의 가장 근원을 이루는 시스템이 아무것도 없다는 느낌이 들지 않아? 한국에선 가수들의 라이브 공연이 별로 없어. 음반시장이 불황이네, 돈이 없네 등등 각종 변명거리를 들이대는데 내 생각은 좀 달라. 일단 라이브에선 음반으로 접하지 못했던 그 무언가를 많이 보여줘야하는데 내놓을 플러스 알파는 고사하고 라이브를 소화해낼만한 역량이 없기에 그러는 것이 아닐까? 물론 돈이 없어 공연을 못하는 실력파 뮤지션도 많겠지만. TV에서 얼굴을 자주 비추는 가수들은 당췌 본업이 뭔지 참으로 궁금해질때가 많아. 능력있는 가수들도 많아. 그들의 크고 작은 라이브 무대도 많지. 내가 말하고자 하는건 가요계 전반적인 이야기란걸 알아 줬으면 해. 그리고 가장 이해가 안되는 건 왜 한국에선 싱글이 활성화가 안되냐는 거야. 미국, 일본 그리고 유럽 심지어는 저기 대만이나 홍콩에서도 싱글 발매가 일반적이거든. 그쪽에선 앨범을 낸다는 것은 가수로서 자신의 음악을 알고 이해하는 차원에서 팬들에게 다가가는 과정인데 한국은 어찌 된게 싱글은 고사하고 개나 소나 앨범내냐 이거지. 솔직히 TV에 자주 나오는 이른바 립씽크 가수들의 노래, 싱글이면 족하지 않아? 걔네들 앨범 사면 특정곡 빼면 정말 캐안습일 경우가 많아. 이야기 하다가 가요계쪽으로 흘렸네. 헌데 한국 드라마의 한계점의 원인분석과 무관하지 않다고 봐. 그 이외에 날림 제작 -흔히 말하는 쪽대본, 날밤 까며 촬영 하는 행태- 과 도저히 벗어날 줄 모르는 내러티브의 클리세에 관한 이야기는 저 짤방에 다 녹여져 있다고 봐. 난 정말 이해할 수 없는 것이 한드에선 아직도 부모가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부동의 결정권자로 자리잡고 있다는 거야. 항상 결혼문제에 말도 안되는 이유로 태클을 거는 부모들을 끝없이 설득하고 그래서 허락을 받고 행복한 생활을 이어간다, 이거 맨날 나오는 레퍼토리잖아. 거기에 출생의 비밀, 재벌집안의 반대, 불치병에다가 고부간의 갈등... 물론 작품성 뛰어난 대작들도 나오긴 해. 특히 사극의 경우 퀄리티가 막강한 작품도 많아. 하지만 한드는 총체적으로 여전히 그 한계점에 봉착하고 있으며 그 개선의 여지가 참으로 불투명하다고 여겨져. 내가 보기엔 근본적인 시스템을 갈아엎지 않는 이상 힘들것 같애. 암세포가 있으면 큰맘 먹고 제거해야지 약빨로 개기는게 근원적인 해결책이 안되겠지. 미남 미녀라서 스타가 되는게 아니라 연기 잘하는 배우, 노래 잘 부르는 가수 중에 미남 미녀가 있는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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