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짤은 이번 에피에서 차사고 장면 중에 슬쩍 나온 횬다이 소나타 사진이야
보통 자막 작업하면 한 에피당 서너번은 보게 되는데,
그동안 모르다가 오늘 검토하다가 우연히 발견
진짜 스리슬쩍 지나가는 걸로봐서 PPL같은 건 아니고 우짜다가 찍힌 것 같음

추석 직전부터 한달 가까이 좆뺑이를 쳤다가 금요일부터 조금 널널해졌음
금요일 퇴근부터 일욜 저녁까지 자다가 먹고, 또 자고, 먹고 그랬음
이제 좀 살 것 같네

이번 에피는 소소한 얘기들이라 별도 가이드는 없어
다만 새로온 서장이 유태인으로 설정되있는데, 은근한 인종드립이 간간히 눈에 띄네
거슬릴 정도는 아닌데 예전에 겪은 일이 생각나서 뻘끌 좀 써봐

현실에서 미쿡 본토 분위기는 잘 모르겠고,
유럽, 특히 프랑스에서는 공식적이던 비공식적이던 \'인종드립\'하면 그날로 사회생활 끝짱 나거든

회사 뉴비 때 개인적으로 겪은 일 하나
파리에 출장갔다가 본사로 샘플 10여종을 보낼 일이 생겼음
\'크로노포스트\'라고 우체국에서 접수시키면 한국에 DHL로 들어가는 익일 특급이 있어서
샘플 별로 개별 포장해서 우체국으로 갔음
사람 오지게 많아서 1시간 넘게 줄서서 기다렸다가 내차례가 됬는데,
창구 직원이 3개만 접수 받고 뒤에 가서 다시 줄 서라고 하잖아
세상물정 모르는 뉴비답게 한국에서 하던 말이 그냥 튀어 나왔지
\'야, 니네 사람 차별하냐?\'
 - 예나 지금이나 내 영어가 서바이벌 영어라서 상당히 과격하게 들렸을꺼야

순간 창구 주변 분위기가 진짜  찬물을 끼얹은 것처럼 싸~아 해지더니,
뒤에 있던 매니저급 아저씨가 나와서 이것저것 물어보더니 날 뒤쪽으로 부르더라
규칙상 1인이 한번에 3개까지만 접수할 수 있고,
다시 줄서서 3개 접수하는 식으로 접수해야한다고 그러더라
혼자서 많이 부치면 다른 사람들한테 민폐 끼쳐서 그런다고 이해해달라고
그러면서 이게 \'차별\'이라고 느껴지고, 공식적으로 \'항의\'할 의사가 있는 지 물어보더라
그렇다면 자기가 \'서류작업\'하는 걸 도와주겠다고...ㅋㅋㅋ
내가 규칙을 잘 몰라서 의도하지 않은 소란을 피운것 같다고 얘기하고
미안하다니까, 그럴수도 있다고 그러면서 이번만은 한번에 10개 부쳐준다고 그러고 끝났어

이렇게 \'차별\'이라는 단어에도 화들짝 하는 분위기인데도,
\'저놈 유태인이야\' 한 마디 던지면, \'아~ 그래?!\'하는 묘한 분위기가 있어
유태인 - 주는 거 없이 미운 놈들 이랄까, 뭐 그런 느낌인데 한편으로 공감이 가

즐감들 하고 다음 주말에 또 보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