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Tales from the crypt 자막 프로젝트 첫 결과물 방출!!!
 



뻑적지근한 제작자들의 위엄을 보라~!!!
톰 행크스랑 스필버그가 조인해서 만든 BOB는 말 그대로 \'투자\' 느낌이 어렴풋이 나는데
그때나 저때나 영화판에서 목에 힘 깨나 주던 양반들이 저렇게 뭉태기로 모여 있으니까
이건 투자가 아니라 무슨 \'친목계\'나 \'동호회\' 삘이 난단 말이지.

그래서 그런지 1시즌은 제작자가 디렉팅까지 하면서 자기네들끼리 오덕오덕 6개 에피만 제작했는데,
의외로 인기가 있어서 2시즌부터는 시즌 당 18에피까지 늘어나게 됨
한마디로 장난처럼 시작했다가 장난이 아니게 되버린거지



첫 에피 감독은 월터 힐.
양키들도 시니어 우대 풍습이 있는지 연배가 좀 있는 감독이 일빠

이 할배 필모그래피는 뒤져보면 나오니까 생략하고,
필모그래피 중에 브루스 윌리스 주연의 \'라스트맨 스탠딩\'이란 영화 있는데,
쥔공 나레이션이 중심이 되고 겉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특유의 후까시 잡는 분위기랑
이 할배가 건드려서 대박난 또다른 미드 중에 \'데드우드(dead wood)\'의 칙칙한 느낌처럼,
이 에피가 평소 영화랑 미드에서 보여준 분위기랑 비슷해

할배 특유의 무거운 분위기+20여분의 짧은 런닝타임+결말이 빤히 보이는 스토리+답답한 3:4 화면 비율...etc
한마디로 일빠로 내세우기엔 좀 약해.....ㄲㄲㄲ

쭈욱 이어지는 에피들도 따지고 보면 20여 년 전 미드니까 지금 미드들하고 비교하면
맥이 좀 빠지는 편이야. 그래서 눈높이를 좀 낮추고 잔재미에 집중해서 보기를 권장함



이번 에피 쥔공 빌(윌리엄) 새들러 소개.
90년대 블록버스터 영화는 물론 잘 나가는 여러 미드에서 조연급, 주로 개성있는 악당으로 꽤나 자주 나오던 양반임
이름은 몰라도 얼굴은 눈에 많이 익을꺼야
첫 에피를 필두로 Tales from the crypt랑 인연이 이어져서,
6시즌 8에피에 단역으로 잠깐 나오고 두 차례 만들어진 극장판에도 얼굴을 비추심
최근에는 HBO 기대작 \' The pacific\'에도 출연하고 있음

이양반 필모 중에 개인적으로 인상 깊었던 배역은
\'쇼생크 탈출\'에서 감옥 생활에 이골이 난 죄수 역이랑
홀딱 벗고 TV 앞에서 몸 풀던 장면이 인상적이었던 \'다이하드 2\'에서의 테러리스트 대장 역이였음

약속대로 대략 10일 간격으로 이렇게 에피 가이드+자막을 뱉어낼테니,
이런 마이너한 게 취향에 맞는 횽들은 같이 오덕오덕 했으면 좋겠음

이번 프로젝트와 관련된 요청사항 및 피드백이 있는 잉여들은 가차 없이 댓글 남기삼
성심성의껏 반영해 주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