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론전에
내가 어렸을때 유일하게 자유를 느꼇던 '분야'가
온라인 게임이었음.
삼천포 이야기긴 하지만, 웜즈가 망한 이유는 난 '로프의 횟수를 정해서'라고 개인적인 뇌피셜을 말해봄.
2002년도에 웜즈를 했고, 난 초등학교 3학년이었는데
웜즈에서 제일 재밌던 컨텐츠가 로프를 사용해서 이리저리 왔다갔다 하는게
총쏘고 수류탄 던지는 것 보다 한 1.5배는 더 재밌더라.
그런데 어느순간. 로프 타는것에 숫자를 부여해버려서. 그 시점부터 난 웜즈에 손을 땟음.
그리고 한 5년전에. 좀 위험한 발언이긴 하지만 팡야가 망한것에 대해서 내가 좀 뇌피셜을 어떤 카페에다가 쓴 적이 있었는데
팡야가 망한 이유는 '예술성'부분에서 감점이라서 그렇다. 그런식의 소리를 써 놨음.
(새로나오는 맵들의 아트가 이전 아트보다 떨어져서 재미가 없어졌다고 개인적인 뇌피셜을 썻음)
물론 요즘 유행하는 발더스게이트 3 같은 게임같은경우. 겉보기에는 화려하지 않고 재미없어 보이는데도 성공했고
명일방주같은 경우도 게임 드럽게 재미없게 보이는데 그게 전략부분에서 6위인가.
나온지 몇년 됬는데도 아직도 6위 내에 드는게 좀 내 예상과는 다르더라.
솔직히 다른사람은 잘 모르겠고, 나는 게임이 '예술성' / '자유성' 이게 없으면 급속도로 게임이 재미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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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으로
많은 교수, 선생, 미술치료 정신과 의사.
그들이 한마디로 말하길, 그림을 재밌게 느끼게 만드는 선생이 진정한 선생이라는.
아주 일반적인 상식에 의한 말을 사람들에게 전파하고 있고. 정확한 '정보'를 모르는 일반인들은 그 말을 100% 맹신하며
'아 최고의 그림 선생은 그림이 재밌게 느껴지게 하는 선생이다' 라고 말하는데
여기서 우리 미술인들이 한가지 생각해 봐야 할 지점이 있음.
어디보자 2021년 3월 그림이네. 지금으로부터 정확히 3년 전 그림.
한가지.. 뭔가 모순이고 말이 안되는 논리라고 생각되는 지점이 있음.
그림을 재밌어서 그린다는 사람들의 그림들을 보면
모두다 그냥 편식. 편식적인 그림을 그리는것이다. 이렇게 생각이 되더라.
게임 원화가는 주구장창 2D 캐릭터만 그리고 앉아있고
유화 그리는 사람들은 유화중에서도 자기 분야의 그림만
사실주의 그림 그리는 사람들은 자기 분야의 그림만.
심지어 입시미술생은 입시미술 그림만.
그런식으로 그리는게, 그림을 재밌어서. 심지어 사랑해서 그리는 사람들에게 나타나는 한계라고 생각이 된다.
그리고 한가지 더. 게임좋아해서 게임 그림으로 표현한다는 사람들도
막상 그림 보면. 게임을 즐기고 사랑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림그리는 '체력'이 딸리더라.
게임을 좋아해서 게임에 관련된 그림을 그린다.
그런데 막상 내가 속을 삽으로 떠보면, 그림 그렇게 많이 그리는 사람 별로 없고
심지어 전문 프로중에서도 퍼센트 (%) 따져보면 그림 재밌어서 그리고 좋아해서 그리지만
실제로 그림그릴때 스트레스가 와서 못하는 경우가 왕왕 있고
진짜로 0.0001%의 사람들만 그림 진득히 그린다고 생각이 되어지더라.
그래서 결론은. 그림을 재밌게 그리게 해 주는 미술선생이 아니라
어떻게하면 그림을 그릴때 스트레스를 받지 않게 막아주는 선생이
아마 훨씬 값어치 있는 선생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듬.
눈치챘다싶이, 그림그릴때 스트레스 안받으려면 호흡수련 하면서 그리는 수밖에 없다는 결론이 나긴 함.
다시 위쪽 내가 그린 그림 이야기로 돌아가면
저번에 내가 글 쓸때, 그림 그릴때마다 뱀한테 먹히면서 발정나는 느낌이 든다 / 강간당하면서 발정나는 느낌이 인다.
이런식의 글을 쓴 적이 있는데. 그건 그냥 산소가 부족해서 뇌속에서 느끼는 감정이라는걸 알게됬더라.
마치 방독면을 쓰고 40KM 한여름 아스팔트 마라톤 하는거랑 같다고 생각하면 됨.
호흡수련을 하는건 마치 방독면을 벗고 40KM 마라톤 한다고 생각하면 좋을 듯 함.
아무리 갖은 방법을 써 봐도 호흡수련이 없으면 내가 3년전에 그린 저 그림과 별반 다를바 없는 그림이 나온다고 생각함.
호흡수련이나 기타 재밌는 생각 떠오르면 또 글 써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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