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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바람에 휘둘리지 말라

은꼴을달리는소년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07.10.11 20:5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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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적 수익률이나 유행에 민감하면 낭패 보기 십상

“컵라면을 먹을까? 장을 봐서 집에서 된장찌개를 끓여 먹을까?”

배는 고픈데 집에 밥이 없을 때, 흔히 떠올리는 음식이 컵라면과 같은 인스턴트 식품이다. 맵고 짠 자극적인 맛은 물론, 3분이면 한 끼 배를 든든히 채울 수 있는 신속함과 편리성이 인스턴트 식품의 최고 매력이다. 반면 된장찌개는 어떤가. 우선 찌개를 끓일 각종 재료가 필요하다. 재료가 없다면 장을 보러 가야 한다. 밥이 없다면? 쌀을 씻어 밥도 지어야 한다. 뚝배기에 각종 재료를 다듬어 넣고 가스레인지에 불을 켜고, 다 익을 때까지 기다려야 한다(참을성이 없는 사람이라면 기다리다 배 고파 죽을지도 모른다). 아무리 된장찌개가 몸에 좋다 해도, 준비해야 할 것도 많고 기다려야 하고 ‘영~ 귀찮다’는 생각에 사람들은 대부분 밥이 없을 땐 ‘라면’을 택한다. 쉽고 빠르고 간단하고, 그러면서도 가끔은 ‘자극적인’, 평소 자주 접하지 못하는 ‘새로운 것’을 선택하는 것이 인간의 심리다. 매일 밥만 먹다가 가끔은 떡볶이, 피자, 햄버거와 같은 다른 무언가를 떠올리듯 말이다.

투자심리도 이와 같다. 장기투자보다 단기투자로 빠른 시간에 많은 돈을 벌길 원하고, 투자의 정석을 따르기보다 뭔가 새로운 방식으로, 소수만 누릴 수 있는 투자법이나 종목·상품에 올인(몰빵)해 투자 수익을 극대화하길 바란다.

‘장기투자’와 ‘분산투자’를 모르는 투자자는 없다. 하지만 투자자들은 여러 가지 심리적인 요인 때문에 투자원칙을 거스르는 행동으로 실패의 쓴맛을 본다. 인내하기보다는 빨리 결과를 확인하고 싶은 마음에 ‘단기투자’를 선호하고, 여러 가지 투자위험을 꼼꼼히 따져 분산투자하기보다는 ‘감’을 믿고 한 번에 큰 수익을 올리려는 도박 근성에 ‘몰빵’ 투자를 선호한다.
이는 비단 직접투자에서만 나타나는 투자행위가 아니다. 간접투자에서도 ‘수익률’만 좇아 ‘유행’을 따르는 단기 투자자와 몰빵 투자자들을 발견할 수 있다.

고수익은 고위험이 도사린다

연말 배당을 노리고 3개월 단위로 배당주 펀드를 들락날락거리는 투자자가 있는가 하면, 수익률이 높은 펀드를 찾아 일본·중국·인도·아프리카 등 펀드 투자 지역을 이리저리 돌아다니는 투자자가 있다. 최근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가 발생하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이 급등락을 반복하자, 여기저기서 환매가 일어났다. 코스피지수가 2000포인트까지 오르자 국내 주식형 펀드로 몰려들었다가, 서프프라임 모기지로 주가가 하락하자 ‘이번에도 상투를 잡았다’며 다시 부랴부랴 자금을 뺀 것이다.

연초 인기 있었던 럭셔리펀드, 물펀드, 탄소펀드, 와인펀드 등 테마펀드의 ‘인기’에 편승해 올라탄 투자자도 ‘악’ 소리를 내고 있다. 한국펀드평가의 조사에 따르면 올초부터 8월까지 해외 주식형 펀드들은 평균 10%의 수익률을 올린 반면 이 테마펀드들의 평균 수익률은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또 서브프라임 모기지 충격이 있었던 8월 한 달, 해외 주식형 펀드는 평균 -1% 빠졌지만 테마펀드들은 -4~-5%까지 하락했다.

유행을 좇는 단기투자와 고위험 고수익을 좇는 몰빵 투자의 원인은 ‘욕심과 자만’에서 비롯한다. 몰빵의 매력은 단기간에 높은 수익률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투자자금이 적을 때는 유혹의 힘이 더욱 크다. 한 가지 더 보태, 투자로 손실을 입었다면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 몰빵이 유일한 선택처럼 느껴진다. 그러나 몰빵이나 단기투자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대전제가 있다. 오르는 펀드나 종목을 고르는 능력이 있어야 한다. 이는 곧 미래를 예측할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지만 그런 능력을 가진 사람은 없다.

올해 8월 말까지 새롭게 설정된 펀드의 수는 3871개. 단기적인 수익률만 쫓거나 자극적인 맛에 현혹돼 섣불리 펀드에 몰빵했다간 배탈의 고통을 겪게 마련이다. 고수익은 고위험이 따른다는 것을 잊지 말자. 반복되는 주가의 급등락을 이기는 방법은 ‘원금 손실을 입지 않으려는 노력’, 바로 ‘리스크 관리’밖에 없다. 최대한 불확실성을 낮추고 좀 더 높은 확실한 수익을 차곡차곡 쌓아올려야 한다. 즉 펀드의 홍수 속에 휘말려 목숨을 잃지 않으려면 ‘장기·분산’투자의 원칙을 지켜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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