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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하의 내용을 먼저 읽으면 매우 재미가 없어질수도 있으므로 먼저 연재분을 전부 읽고 와주세요.

설명해야할게 한두가지가 아니지만 생각나는대로 일단 써보겠습니다.

1. 프롤로그에서 아유미와 류조지, 그리고 타쿠야가 다른 차원으로 날려간 이유

제가 생각하고 있는 가설은 두 가지입니다.

첫번째는 유노가 타쿠야를 만난 뒤,

가지고 있던 보옥(원래는 그 세계에 있을 리가 없는)을 리플렉터에 끼워 넣었기 때문에 타임 패러독스가 일어나 폭주했다는 가설입니다.

타쿠야가 있는 세계에는 이미 보옥이 8개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차원의 틈에서 헤매던 유노가 9번째 보옥을 가져왔고, 존재할 수 없는 보옥을 리플렉터에 끼웠기 때문에 타임 패러독스가 일어 났다는 가설입니다.

두번째는 데라=그란트가 그 시점에 사카이마치와 사상충돌을 빚었고, 리플렉터의 영향으로 타쿠야와 류조지, 아유미가 각자 다른 세계로 날려갔다는 가설입니다.

2. 프롤로그의 "아버지의 편지"에 적혀있던 "만나야할 어떤 사람"

하타노 칸나입니다.

유노라고 해석하는 사람도 있지만 아리마 코다이가 편지를 적은 시점은 차원의 틈에 들어가기 이전의 시간입니다.

즉, 유노가 그 시간에 삼각산에 나타날거라는 예상을 했을리 없으므로

"만나야 할 사람"은 아리마 코다이가 사카이마치에서 알고있던 사람으로 한정됩니다.

그리고 약속시간에 삼각산에 있었던 사람은 유노, 아유미, 류조지, 그리고 칸나입니다.

유노는 상기한 이유로 탈락이고

코다이가 류조지를 만나러가라고 했을리는 없으며, 아유미는 류조지에게 끌려왔기 때문에 아닙니다.

즉 코다이가 언급한 인물은 칸나라고 추측해 볼 수 있습니다.

3. "말없이 끊기던 전화"의 범인은?

아마도 호죠일거라고 생각합니다.

아리마 코다이가 혹시 집에 들어와있지 않나 확인차 계속 전화를 한 것으로 보입니다.

전화번호를 알면서 타쿠야에게 왜 전화번호를 물어봤지? 라는 의문이 생기지만

오히려 생판 모르는 사람이 집 전화번호를 알고 있는 편이 부자연스럽겠죠?

4. 타쿠야는 어떻게 세레스를 [보더]에서 만날 수 있었는가?

아무래도 제도에서 단신으로 라파엘로 사막을 건너 왔다고는 생각하기 힘듭니다.

아마 류조지가 방해물인 아만다에게 했듯이 무녀 세레스를 추방한것이라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5. "류조지"를 몸에서 내보낸건 누구?

아리마 코다이, 아벨, 진짜 류조지의 영혼... 가능성은 많습니다만

사상을 관찰하고 있던 아리마 코다이일 가능성이 큽니다.

아유미가 죽기 전에 "그 사람이 도와주러 왔다"고 했지요.

그 사람은 다시 만나고 싶었던 사람이라고도 합니다.

즉, 아유미와 타쿠야를 도와줬던 사람은 아리마 코다이일 가능성이 큽니다.

6. 엔딩에 나온 나무의 이름

브린다의 나무입니다.

유노와 타쿠야도 코다이처럼 사상과 역사의 관찰자가 됐다고 보는것이 타당합니다.

7. 아리마 케이코가 자살한 이유

아리마 케이코는 시력을 희생해 의식을 실행했고, 그란티아의 의식과 일체화한 상태였습니다.

그란티아의 의식을 해방하지 않으면 데라=그란트는 회피 프로그램(의식)을 실행할 수 없기 때문에

자살이라는 방법을 통해 해방했습니다.

수기에 쓰여있던 "다음의 나를 위해 떠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이런 의미입니다.

8. 리플렉터와 함께 있던 거울은 뭐에 쓰는겨?

타쿠야가 차원이동할 때, 확실히 데라=그란트로 가게 해주기 위한 물건입니다.

코다이의 편지에서 "너를 그 장소에 강하게 묶는 요인이 된다"는 구절이 그런 의미입니다.

9. 미오루트, 삼각산 지하에서 나타났던 여자

이 여자 얘깁니다.

두가지 가능성이 있습니다.

아리마 케이코라는 가능성, 세레스라는 가능성.

어느 쪽이든 가능성은 있지만 저는 아리마 케이코라고 봅니다.

세레스는 데라=그란트에서 죽었고 아리마 케이코는 사카이마치에서 죽었기 때문에

사념이 남았다고 하면 아리마 케이코겠죠.

게다가 세레스의 사념은 유노의 안에 깃들었습니다.

유노가 계속해서 "엄마가 내 가슴에 있다"라고 언급하죠.

생긴건 세레스를 닮지 않았어? 라고 하시는 분도 있을텐데

저는 아리마 케이코가 "이전의 역사"의 세레스라고 보고 있습니다.

즉, 타쿠야나 류조지와 만나지 못했던 세레스는 의식을 치르고 아리마 코다이와 결혼, 타쿠야를 낳았다.

그렇게 됐다고 생각합니다.

10. 아만다

갑자기 웬 아만다 얘기가 나오냐구요?

타쿠야의 막장행보를 설명하기 위해서는 아만다 얘기를 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아만다는 류조지에 의해 사상의 틈으로 추방되게 됩니다.

그 때 운이 좋으면 사카이마치에 떨어질지도 모른다고 했었지요?

오차가 50년이라고도 했습니다.

그리고 아만다는 그 말대로 실제로 50년전의 사카이마치에 떨어졌습니다.

타쿠야와의 아이를 몸에 밴채로요.

아만다는 사카이마치에서 이 아이를 낳고 일본식 이름을 지어줍니다.

감이 오셨나요?

눈치채신분도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만 칸나가 가지고 있던 사진의 인물이 아만다입니다.

아만다인지 어떻게 알어! 라고 하시는 분들도 있겠지만

일단 사막 채굴장에서 얻은 쇠고랑을 풀지 않고 여전히 팔에 끼우고있다는 점.

그리고 아만다가 타쿠야를 설득할때의 대사 중 "죽지 않는 한 지지않는다"는 대사는

칸나가 어머니의 유언으로서 소중히 간직하고 있었습니다.

여기서 또 충격적인 사실이 하나 더 밝혀집니다.

아리마 타쿠야는 유노와 동침한것으로도 모자라

역시 자신의 딸인 하타노 칸나와도, 그것도 야외에서 짐승처럼 붙어먹었다는 사실입니다.

그야말로 개족보. 이런 인비인이 또 있을까.

일단 생각나는건 이 정도네요.

더 궁금하신 점이 있으면 댓글에 쓰세요.

종합해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