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지우 작가 드라마 제대로 본 건(뭐 이것도 대충대충 보았으나 일단 끝은 보았으니)완이만 밖에 없는데...
내 사랑 못난이에서 박상민씨도 혼잣말에 느끼한 대사 작렬이었어?

연속해서 주인공으로 기용하는 걸 보면 작가가 박시후씨를 아끼는 것 같은데...
왜 자꾸 손발이 오그라드는 상황과 대사를 주시는지???

"내 전화 먼저 끊는 여자는 당신이 처음이야."

.....아....이건 웃으라고 쓴 대사인가요...???

언제부턴가 단아, 현규, 강석이 나오는 장면은 건너뛰게 된다.
셋의 이야기가 전혀 흥미롭지 않아.
완이만의 준석이에게는 이러저러한 단점들을 너그러이 받아들일만큼 감정이입이 되었었는데 가문의 영광에서는
강석이에게도, 현규에게도 감정이입이 되지 않으니 자꾸 단점들만 보여.
종국에는 단아와 강석이 맺어지는 상투적인 결말일지라도 그것이 전개되는 과정에서 설렘이나 가슴 저릿한 애절함
등등이 있어야 할텐데 아직까지 있는거라곤 혼잣말과 기름종이 너댓장은 족히 채울 것 같은 대사들 뿐이니...휴우

이번화에서는 별로 나오지 않았지만 나는 동동이-할아버지 이야기가 제일 재미있다. 단아-할머니 이야기도 좋고...
태영이도 사랑스럽고...(빌리 아저씨가 이렇게 귀여운 분일줄이야!!!)
가슴 저릿한 애절함은 수영-진아 커플에게서 느낄 수 있는 듯. 수영이 너무 안쓰럽다.
앞으로 수영이가 어떻게 사랑을 알고 진정 살아있는 사람으로 다시 태어날지...나는 이게 제일 궁금하다.
둘도 생각해보면 꽤 상투적인 커플 설정인데 말이지.

* 한줄 요약.
마가린에 밥 비벼먹는 상황과 대사는 현규에게도, 강석이에게도 이제 그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