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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갤러리를 뜨겁게달군 경천동지 9차

풍류風流 2008.05.10 19:26:59
조회 337 추천 1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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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신화에서 나오는 복희(伏犧)는 창세기의 대홍수의 인물 노아(Noah)를 뜻합니다.
\'원가\'의 중국고대신화를  보면 복희는 세상에 대홍수가 일어났을 때 박을 타고 살아남았다고 전합니다.

중국의 기록은 복희 시절에 세상이 악해졌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복희에 이르러 백성들은 자못 지식이 있게 되었으며 지식이 있는 자가 무식한 자를 속이기 시작하였다.
힘이 있는 자가 약한 자를 두렵게 하고 구박하였으며 힘이 강한 나라는 작은 나라를 침범하였고 사람들은
폭력을 휘두르기 시작하였다."
至宓犧時, 人民頗文, 知欲詐愚, 勇欲恐怯, 强欲凌弱, 衆欲暴寡  -論衡 . 齊世篇

이 구절은 놀랍게도 창세기의 다음 구절과 유사합니다.

"하나님께서 사람의 사악함이 세상에 창대해짐과 그 마음의 생각의 모든 상상이 계속해서 악할 뿐임을 보시고
주께서 땅 위에 사람을 지으셨음을 후회하셨으니, 그 일이 그의 마음을 비통케 하였더라.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내가 창조한 사람을 지면에서 멸망시키리니, 사람과 짐승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들 모두라.
  이는 내가 그들을 지었음을 후회함이라.” 하시니라." 창세기 6장 5~7절

그러나 땅 위의 모든 생물을 다 쓸어버리시려는 하나님의 진노하신 무서운 눈 속에서 복희는 은혜를 발견하였습니다.
즉 세상을 심판하려함은 단순한 하나님의 복수심이 아니요. 타락으로 인한 인류의 신속한 멸절을 막기 위하여
조치하신 하나님의 사랑이었습니다.

"그러나 노아는 주의 눈에서 은혜를 찾았더라. 이것이 노아의 내력이라. 노아는 의인이요
그 당대에 완전한 사람이었으며 하나님과 동행하였더라." - 창세기 6장 8 ~9절

복희가 하나님과 동행했던 것에 관해 중국인들은 여와(여호와) 하나님과 복희가 서로 동행했다는 걸로 기억했는데.
후에 전승이 와전되어 여와는 여신으로 변질되고 복희와 여와가 남매 사이인것처럼 변질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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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昔(옛날 석)의 중국 금문. 오랜 옛날에 물로 뒤덮였던 날(日)을
뜻하는 글자. 위는 땅을 뒤덮은 물이며 아래는 날 日의 금문이다.

중국 신화는 이 당시 홍수의 광경을 생생히 말해주고 있습니다.

"그 날 갑자기 날씨가 급변하더니 사방에서 거센 바람이 불어닥치고 폭우가 쏟아져 내리기 시작하였다.
또 땅에서는 분수처럼 물이 솟구쳐 올라 마치 야생마처럼 휩쓸고 다니며 구릉을 삼키고 높은 산을 에워싸 버렸다.
전원의 농가와 숲의 나무와 촌락이 모두 물에 잠기어 그야말로 푸른 바다를 이루고 말았다.
(...) 두 오누이(복희,여와)는 얼른 호리병박 속으로 피신하였고, 아버지는 자신이 만든 철선으로 들어갔다.
일가족 세 사람은 하늘에 닿을 듯한 홍수 위를 정처없이 떠다녔다.
홍수는 시간이 지날수록 점점 더 심해져 수위(水位)가 이미 하늘에 닿아 버렸다. (...)
"당장 물을 빼거라." 수신(水神)이 천신(天神)의 명령을 받들어 행하니, 눈 깜작할 사이에 비가 그치고 홍수가 물러갔다.
순식간에 천 장(丈) 높이의 물이 빠지니 대지 위의 모든 것들이 예전처럼 드러나게 되었다.
(...) 두 오누이는 호리병박 속에서 기어 나왔다.
하늘에 닿는 대홍수를 겪고 나자 대지 위의 모든 인간들은 모조리 죽고 말았다. 오직 두 오누이가 유일한 생존자일 뿐이었다.
(..)
그 후부터 지상에는 또다시 인간들이 번성하게 되었다. 그리하여 복희 부부는 인류를 재창조한 시조가 되었다." 1)

창세기에서는 대홍수가 그치고 나서 노아의 방주가
아라라트산(아라랏) 정상에 닿자 노아와 노아의 가족들이 방주에서  
하나님께 희생제사를 드렸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하나님이 크게 감동하시고 무지개를 보여주시며 다시는 세상을 물로 심판하지 않겠다고 하셨습니다.

"노아가 주께 제단을 쌓고 모든 정결한 짐승과 모든 정결한 새 가운데서 취하여 제단에 번제를 드리더라. (...)
내가 너희와 내 언약을 세우리니, 다시는 모든 육체가 홍수로 인한 물들로 멸망당하지 않을 것이며, 또 땅을 멸망시킬 홍수가 다시는 있지 아니하리라.” 하시고 ,
하나님께서 말씀하시기를 “이것이 나와 너희와 너희와 함께하는 모든 생물 사이에 영속하는 세대들을 위해 내가 체결하는 언약의 표라.
내가 구름 속에 내 무지개를 두노니 그것이 나와 땅과의 언약의 표가 되리라." - 창세기 8~9장 중



복희(伏犧)라는 이름은 절하여(伏) 희생제사를 드렸다(犧)는 뜻이 있습니다.
삼황본기(三皇本紀)의 기록에서는 복희가 소.양.돼지 등을 가축으로 기르고 그것을 포주(포廚)에서 요리하여 희생(犧牲)으로 바쳐
천신(天神),지신(地神),조상(祖上)에게 제사지냈다하여 포희(포犧)라고도 부른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또 중국의 신화에서는 복희와 복희의 여동생이 땅을 뒤덮은 대홍수 이후 산 정상에서 하늘을 향해 불을 피웠다고 전합니다.
(비록 불을 피운 목적이 서로 결혼할지 말지를 결정하기 위해서 피운거라고 내용이 변질됐지만 원형이 남아 있음.)

\'습유기\'라는 책은 복희의 태어남이 무지개와 관련있다고 서술하였습니다.

"신모(神母)가 화서주(華胥之州)에서 놀고 있을 때 푸른색의 무지개가 신모를 둘러싸더니 한참 지나 사라졌다. 느낌이 있은 후에
임신이 되었다. 12년이 지나 포희(포犧)를 낳았는데" -[拾遺記습유기] 卷一

노아의 배가 도착한 아라라트산을 중국 문헌에선 열산(列山)이라 칭하며 아라라트산에서 발원하는
유프라테스의 강물을 열수(列水)라 합니다.
우리측 기록에선 아이사타(阿耳斯?)산으로 기록하고 있는데. 아이사타산은 아라라트(아라랏)의 한자 표기입니다.
이 산은 백산(白山),파나류산(波奈留山),천산(天山)으로도 불립니다.

노아와 노아의 가족은 아라라트산에서부터 다시 인류를 왕성케 하기 시작했습니다.

노아에게는 세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셈,함,야벳 입니다. 큰 아들 \'셈\'은 운급칠첨 헌원본기(雲笈七籤 軒轅本記)에서
복희의 아들 소전(少典)으로 나오며
중앙아시아 신화에서도 대홍수에서 배를 타고 살아난 \'나마\'의 큰 아들 이름은 소준눌(Sozun-nul)로 나옵니다.

창세기 10장에 따르면 셈에게는 다섯명의 아들들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엘람,앗수르,아르박삿,룻,아람입니다.

헌원본기에는 소전의 큰 아들과 차남은 신농(神農)과 헌원(軒轅)으로 나옵니다.
신농은 엘람(Elam)이며 헌원은 앗수르(Asshur)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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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람은 메소포타미아 동부 산악의 엘람족의 조상이며 앗수르는 앗시리아의 조상이며 아르박삿은 아브라함의 조상이자
에블라 문명의 조상이며  룻은 리디아의 조상이며 아람은 아람(시리아)의 조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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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아의 둘째아들은 함인데. 신라의 역사서 부도지에는 흑소씨(黑巢氏)로 나옵니다. 그에게는 네 명의 아들들이 있었는데.
쿠스,미스라임,풋,가나안입니다.
쿠스는 중국 문헌에서 \'고수\'라는 이름으로 나오며 우리 문헌에선 고시씨(高矢氏),고시리(古是利)로 나옵니다.

쿠스(Cush)는 바빌론 평원의 고대 도시 키쉬(Kish)와 연관이 있다고 학자들은 보고 있으며
후에 쿠스족은 키쉬에서 에티오피아로 이주했습니다.

미스라임은 이집트인의 조상이며 풋은 리비아인의 조상이고
가나안은 팔레스타인의 장사꾼의 나라 \'페니키아(가나안족)\'와 히타이트인,아모리족의 조상입니다.

노아의 셋째아들은 야벳인데. 부도지에 백소씨(白巢氏)라 나오며
그의 아들들은 일곱명으로 고멜과 고멜의 아들 아스그나스와 마곡과 마대와 야완과
야완의 아들 엘리사,타시스,킷딤,도다님 네 명과 투발과 메섹과 티라스 입니다.
고멜은 키멜족(Kimmerians)이며 호머(Homer)의 오디세이(xi. 13-19)에 나오는 시메리안(Cimmerians)입니다.
고멜의 아들 아스그나스는 스키타이족의 조상입니다. 키멜족과 스키타이인들은 흑해 근처에 살았습니다.
마곡은 흑해 너머로 가서 동부 유럽,러시아 민족의 조상이 되었으며 마대는 메소포타미아 동부의 메디아족이며
야완은 초기 그리스족인 이오니아인의 조상이며 야완은 헬렌의 손자인 \'이온\'으로 그리스 신화에 이름이 남겨져있습니다.
엘리사는 시칠리아 해안에 자리잡은 이오니아인의 친족이며
킷딤(키프로스),도다님은 그리스와 이탈리아를 지나 갈리아 지방을 개척하고 타시스는 스페인을 차지했습니다.
투발 메섹은 러시아의 토볼스크와 모스크바이며 티라스는 \'트로이의 목마\'로 유명한 \'트로이\'입니다.

창세기 10장 5절은 이들의 거처를 지중해로 잡고 있습니다.
"이들에 의하여 이방의 섬들이 그들의 영토에서 나뉘었으니," -창세기 10장 5절-

\'섬들\'이란 코르시카,사르디니아,시칠리아,마요르카,크레타,키프로스,로데스 및 그리스 군도의 여러 섬들과
궁극적으로는 영국과 아일랜드까지 포함됩니다.

원래 이들 민족의 거처들은 원래 이렇게 정해지지 않았고 처음에는 셈의 아우들인 함과 야벳의 후손들이 아라랏 산을
내려와 메소포타미아에 정착했습니다.
그러나 셈의 후손들은 달랐습니다.
셈은 노아의 큰 아들이므로 셈은 노아의 모든 후손들을 대표하는 장자권자(長子權者)였습니다.
셈의 후손들은 하늘의 하나님과 제일 가까운 산지에 살면서 평야로 내려간 아우들을 위해 기도하고 하나님을 섬기며
살았습니다.
그래서 엘람족,앗수르족,아르박삿족,룻족,아람족은 아라랏 산 그리고 자그로스 산맥과 타우루스 산맥에 살았습니다.

셈의 큰 아들 엘람은 장자권자 자리를 이어받아서 형제들을 위해 아라랏산에서 기도했습니다.
그래서 그를 중국과 우리나라 기록에선 열산씨(列山氏)라 불렀는데.
엘람은 함족,야벳족이 메소포타미아로 내려가서 얼마나 잘사는가를 보고 그들을 지도하기위해서 아라랏산에서
내려와  메소포타미아의 동부의 산악지대에 거주했습니다.
메소포타미아 동부 산악에 거주하게된 엘람족들 중의 일부가 메소포타미아 평야에 사는 함족,야벳족을 도우러
내려와서 메소포타미아에 자주 일어나는 홍수를 막아주기위해 운하를 세워 물을 다스리고
농사의 효율성을 높이고 도시들을 세워줬습니다.
이것을 학자들은 메소포타미아 남부 초기 문화기인 \'우바이드\'기라 부르고 있습니다.

이들은 물을 잘 다스렸기에 중국의 문헌에선 신농(神農)의 후예인 공공(共工:물을 다스리는 관리)이라 불립니다. 2)

함족과 야벳족은 소수 엘람족 덕택에 풍요로운 생활을 즐겼습니다.  

그런데 이런 동생들의 성장을 시기하던 엘람족들이 산 위에서 내려와서 전쟁을 일으켜서
비극이 시작되었습니다.

이것에 대해 펜실베니아 대학에서 중동 고고학을 연구한 새뮤얼 노아 크레이머 박사는
다음과 같이 설명했습니다.

"지난 수십 년간 여러 선사 유적지가 발굴된 결과, 남부 메소포타미아에서의 최초의 문화발전 단계가
둘로 확연히 나뉘어졌다. 모든 유적들이 처녀지 위에 세워진 우바이드 시대와 우바이드 시대의
유적 위에 세워진 우르크 시대가 그것들이다. 더하여 우르크 시대는 다시 전기와 후기로 나뉘어진다.
우리가 원형의 인장과 최초의 점토판들을 발견하게된 것은 후기 우르크 시대다.
그리고 현재까지 밝혀진 바에 따르면 그 점토판들에 나타난 언어는 수메르어다. 이에 따라 대부분의
고고학자들은 수메르인들이 후기 우르크 시대에 이미 남부 메소포타미아에 살았다는 사실에 동의한다."
(새뮤얼 노아 크레이머의 \'역사는 수메르에서 시작되었다\' 제24장 \'서사문학 인류 최초의 영웅시대\')

메소포타미아 남부를 발굴하던 고고학자들은 땅을 깊숙히 파내려가 지층을 보았는데.
도시들이 세워졌다가 사라지고 세워졌다가 사라지고를 반복하면서 메소포타미아의 각 시대들이
땅 밑에 층별로 존재함을 보았습니다.
그 중 초기는 채색토기와 운하 건설,효과적인 농경으로 대표되는 우바이드 시대입니다.
이 우바이드 시대가 사라지고난뒤 우르크 전기 시대가 도래했는데.
우르크 후기 시대부터 수메르 문자가 새겨진 최초의 점토판들이 발견되므로
학자들은 우바이드 시대를 수메르로 볼수있느냐 아니냐를 두고 다투게되었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초기 우르크 시대와 그보다도 이른 우바이드 시대다. 우리는 그 시대들에 대한 심각한
갈등에 직면해 있다.
이 초기 시대들의 남겨진 자료에 대한 분석을 통하여 일단의 고고학자들은 초기의 유적들이
후기 우르크 시대와 그 이후 시대들의 유적들과는 상당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초기의 유적들은
그후의 유적들의 원형으로 볼 수 있다고 말한다. 이에 따르자면 후기 유적들이 수메르의 것으로
인정되기 때문에, 초기의 유적 또한 수메르의 것일 수밖에 없다. 그러므로 그들은 수메르인들이
메소포타미아 최초의 정착민들이었다고 결론 내린다.
그러나 다른 고고학자들은 사실상 같은 고고학적 자료들을 분석한 뒤에 정확히 반대되는 결론에
도달한다. 그들은 초기 시대의 유적들은 수메르 시대라고 인정되는 후기 시대와 어떤 유사성을
보여주고 있지만, 그 둘 사이의 차이점은 후기 우르크 시대와 그 이전 시대간의 민족적인 단절을
지적하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한다. 그에 따르면 후기 시대는 수메르인들의 시대였지만,
그 이전의 남부 메소포타미아에 존재했던 시대는 수메르 이전 문화로 인정되어야만 한다는 것이다.
그러므로 그들의 논리에 따르면 수메르인들은 메소포타미아 최초의 정착민들이 아니라는 것이다."
(ibid. 같은 책)

이 우바이드 시대의 사람들은 제가 이전 글에서도 충분히 설명했습니다.
(한민족의 뿌리 탐구 ⑦ - 페르시아 왕자 신농씨(神農氏) 글 참조)

그들은 메소포타미아 동부 산악 혹은 이란 남서부로부터 이주해온 소수의 엘람족들입니다.
엘람족들이 즐겨쓰는 토기는 채색토기로 물고기 문양과 물결 무늬가 특징으로서
메소포타미아 동부 산악,이란에서부터 메소포타미아 남부에 이르기까지 이 채색토기가 분포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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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수시아나에서 출토된 엘람족의 채색토기
프랑스 루브르 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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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우바이드의 채도

크레이머는 양쪽 주장을 다 듣고 다음과 같이 그 당시의 상황을 추리했습니다.

"남부 메소포타미아의 역사는 두 개의 주요한 시기로 나뉘어진다.
하나는 수메르 이전 시기(이란-셈 족의 시대라고 말하는 편이 좀더 의미가 있다.
*: 여기서 크레이머가 말하는 셈족은 노아의 큰 아들 셈이 아니라 팔레스타인의 가나안족을 말한다.)
요, 다른 하나는 수메르 시대다.
수메르 이전 시대는 농경문화로서 시작되었다. 오늘날 일반적으로 추측되는 바에 의하면,
그것은 그들의 독특한 채색토기로 주목되는 남서부 이란으로부터의 이주민들에 의해 남부 메소포타미아로
유입되었다. 이란 이주민들에 의해 최초의 정착이 이루어지고 얼마 지나지 않아 셈 족이 남부 메소포타미아로
밀려들어왔다. (...) 동으로부터의 이란 족과, 서로부터의 셈 족이라는 이 두 민족들의 융합과 교류의 결과로
남부 메소포타미아에 최초로 문명화된 도시들을 가진 국가가 탄생했다.
(...) 이렇게 하여 등장한 것이 근동 최초의, 그리고 아마도 인류문명사 최초의 제국이었다.
이 제국이 정치적으로, 그리고 문화적으로 지배한 영토에는 후에 엘람으로 알려진 지방이 포함된 이란 고원의
서부도 포함되어 있었음이 틀림없다. 메소포타미아 제국이 수메르인들과 처음으로 맞닥뜨린 것은
그런 군사적 행동이 동반된 이런 정치적 활동의 와중이었다.
당시에 트랜스코카시아나(아르메니아),트랜스카스피아(중앙아시아 서남부 투르크메니스탄)로부터 나온
이 원시적인 기마민족은 이란 서부로 밀려오고 있었다.
그리고 메소포타미아 제국은 무슨 수를 써서라도 그들을 이란 서부에서 막아야 했다.
왜냐하면 그곳은 메소포타미아 제국과 그 너머에 있는 야만인들과의 완충지대 역할을 했기 때문이다.
최초의 조우전에서 수메르 유목민들은 월등한 군사기술을 가진 메소포타미아 군대의 상대가 아니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에 가선 기동력 있는 수메르 유목민들이 정착하고 문명화된 적보다 유리해졌다.
(...) 그리고 메소포타미아 제국의 힘이 점차 약화되고 기우뚱거리자, 수메르인들은 이란 서부의 완충지대로부터 뛰쳐나와
남부 메소포타미아로 밀고들어왔다. 결국 그들은 이겼고, 남부 메소포타미아의 주인이 되었다."
(ibid. 같은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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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엘람족의 메소포타미아 남부로의 침입

즉 크레이머의 말을 단서로 해서 원래의 역사를 재추리하자면
엘람족의 소수일파와 함족,야벳족들이 메소포타미아 남부를 처음으로 개척했습니다.
그리고 팔레스타인에 거주하는 가나안족(함족)도 메소포타미아의 도시들을 드나들며 장사 활동을
했습니다.
여러 민족들이 융합되서 살아가던 메소포타미아를 크레이머는 \'인류문명사 최초의 제국\' 이라
표현하였습니다.

그러나 이 평화는 전쟁이 일어나 얼마가지 못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크레이머는 여기서 두 가지 실수를 했는데.
첫번째 실수는 메소포타미아 남부를 경영하던게 이란 남서부(메소포타미아 동부)
로부터 온 엘람족이므로 이 평화를 깨러 쳐들어온 민족은 이란보다 더 동쪽에 있는 어떤 중앙아시아의 유목민족
인줄로 착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재야사학자 문정창은 이 구절이 만주에 세워진 배달국의 장군 소호금천씨가 배달군을 이끌고 와서
메소포타미아를 쳐서 무너뜨리고 수메르를 세운 거라고 해석한 것입니다. 3)
그러나 다른 민족이 아니었고 같은 엘람족들이 쳐들어온것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실수는 엘람의 사내들이 산을 내려와서 아우들의 도시를 짓밟을 때 아우들의 군사력이
엘람의 사내들보다 강했고 서로 팽팽하게 전쟁을 하다가 아우 쪽이 무너졌다고 말하는 것입니다.

아우들은 메소포타미아에 살면서 하나님을 섬기며 평화롭게 살았기에 그들은 무기들을 만들지 않았고
도시들끼리 화목하고 평화롭게 지냈습니다.
대홍수가 일어나 사람들이 다 죽고 노아의 후손들만이 살아있기에 그들은 오히려 서로를 도우며 살아야 했습니다.
하나님께서 홍수가 일어난 뒤 사람에게 동물을 먹는 것을 허락하고 동물도 당하지않도록 인간에게 저항하는 것을
허락하였기에 인간들은 처처에 맴도는 맹수들이  부락을 침범하지못하게 무장을 하고 살아야 했고
사방에 풀이나 채소,나무가 별로 없으므로 직접 심어서 길러야했고 부족한 것은 고기로 채워야했기에 사냥을 하며
살아야 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서로 싸운다면 자멸이겠죠.

함과 야벳의 후손들이 산지에서 내려가서 도시들을 세우고 성공하는 모습을 본 엘람족의 여인들은
부럽고 시샘이 나서 자신들의 남편들보고 척박한 산지에서 내려가서 아우들처럼 잘살아보자고 졸랐습니다.

엘람의 사내들은 아내들의 청을 이기지못하고 산 아래로 내려가 메소포타미아에 정착하기 시작했는데.

같이 부대끼며 살다보니 영토분쟁이 일어나게되고 형들은 계속 참으며 평지에 내려온 것만으로도 만족하자고
생각했겠지만 어떤 사건이나 이유들로 인해 분쟁이 점점 심각해져서  참지못한 형들은 아우들에게 양보하기를 포기하고
무기를 들어서 아우들을 짓밟기 시작했습니다.
고고학 발견에 의하면 메소포타미아 동부 산악에서 근동 최초로 청동의 제련이 있었다고 하고 있습니다.
죽창이나 돌칼이 아닌 금속무기를 든 엘람족들은 그 날카로운 쇳날에 아우들의 피를 묻히고야 말았습니다.

엘람과 엘람의 아들들은 엘람의 사내들을 말리려 했지만 이미 분쟁이 격화되어져서 돌이킬수없는 상태가 되었습니다.

이로 인해 함족은 아프리카땅으로 쫓겨가고 야벳족들은 지중해,흑해 해안가로 쫓겨갔습니다.
그리고 그들은 형들에 대해서 미움과 증오를 가졌습니다.
함족과 야벳족을 돕던 소수의 엘람족은 같은 엘람의 형제들에게 증오심을 품고 함,야벳의 소수 사람들과 함께
메소포타미아 동부 산악을 거쳐 인도로 들어가 인더스 문명을 세웠습니다.

이렇게하여 우바이드 시대는 폐허가 되어버리고 그 폐허 위에 오랫동안 분쟁들이 있어 도시가 세워지지 않다가
나중에야 도시들이 다시 엘람의 사내들에 의해 세워지기 시작하니 이렇게해서 세워진 나라가 수메르입니다.
(우바이드가 멸망한 뒤의 과도기와 우르크기)

엘람의 사내들은 형제들의 피를 묻히고 형제들을 내어쫓아 메소포타미아를 차지했음에도 만족하지 못하고
더욱 포악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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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수메르군의 전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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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대형무덤장례식과 수메르 군인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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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설명:수메르 군인

"문자 이전의 수메르 시대는 남부 메소포타미아로의 야만적인 수메르 전사들의 침략과, 그 결과로
이란-셈 족의 선진문명이 붕괴하는 침체와 퇴보의 시기로 시작된다.
수메르 영웅시대가 정점에 달하는 이 시기 동안 문화적으로 미숙하고 심리적으로 불안정한 수메르의 군사지배자들은
매우 개인적이고 약탈을 좋아하는 성향을 드러내며 도시들을 황폐화시켰다.
그리고 이미 정복된 메소포타미아 제국(우바이드 시대)의 부락들을 불태웠다."
(ibid. 같은 책)

영국의 고고학자 레너드 울리(1880~1960)는 1928~1934년에 고대 수메르의 도시 우르에서 발굴작업을
벌였는데, 이 유명한 발굴조사에서 우르의 지층이 발견되었습니다.

elam3.jpg

다음은 우르의 지층의 단면도인데.
이 지층은 노아 대홍수를 보여주는 지층이라고 잘못 알려져왔습니다. 노아 대홍수는 전지구적인 홍수이므로
소규모 지역적인 홍수 규모에 불과한 이 지층은 노아 대홍수와는 맞지않습니다.
아무튼 이 지층을 보면 당시의 참상을 알수있습니다.

elam2.jpg

맨 아래에는 우바이드 채색 토기가 심하게 불에 탄 주거용 건물과 섞여 있습니다.
이것은 엘람의 사내들이 산에서 내려와서 아우들을 짓밟은 흔적입니다.
그 위에는 그릇 조각도 주거흔적도 전혀 없는 깨끗한 충적층이 있는데. 홍수 충적층입니다.
우바이드 문화는 엘람의 소수 일파들이 운하를 세워 물을 잘 다스려서 농경을 효과적으로 한 것이 특징인데.
메소포타미아는 원래 홍수가 잦기에 홍수로 가옥들이 피해를 받으나 오히려 토양이 윤택해져서 농사하는데
편리한 점이 있습니다. 이런 점을 잘만 이용하면 되기에 메소포타미아에는 운하가 그만큼 중요했던건데.
전쟁이 일어나서 우바이드 문화가 박살이 나고 분쟁이 오랫동안 있어서 홍수를 아무도 다스리지않았고
운하도 많이 파괴되고 재기능을 상실했습니다.

그 위에는 토기 파편과 수많은 가마가 묻혀 있는 깊은 지층이 있는데. 우르크기의 가마터입니다.
엘람의 사내들이 이제 안정적으로 정착해간 시기입니다.

그리고 그 위에는 수메르의 초기 왕조 지층인데. 평철식(平凸式) 벽돌로 지은 주거지들입니다. 4)

중국의 신화는 서쪽 나라 먼 곳에 삼위(三危)라는 산이 있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혹자는 이것을 중앙아시아의 산이라 하지만 그것은 틀린 말이며
이 삼위의 글자 뜻은 \'셋이 위태롭게 되었다\'는 것으로 셈,함,야벳 삼형제의 후손들이 다투게된 땅인
메소포타미아를 뜻합니다.  

"카인이 그의 아우 아벨과 이야기하더라. 그들이 들에 있을 때 카인이 그의 아우 아벨에게 달려들어 그를 죽이니라.
주께서 카인에게 말씀하시기를 “네 아우 아벨이 어디 있느냐?” 하시니, 그가 말하기를 “나는 모르나이다. 내가 내 아우를 지키는 자니이까?”
하니, 주께서 말씀하시기를 “네가 무엇을 하였느냐? 네 아우의 핏소리가 땅에서부터 내게 부르짖느니라." -창세기 4장 8~10절


1) 원가의 중국고대신화中國古代神話 김희영 편역 도서출판 육문사 31~39p
    정재서 교수의 이야기 동양 신화 중국편 황금부엉이 출판사 56~61p

2)우바이드 문화와 공공(共工)의 연관에 관해서는 다음의 책을 참조.

\'천년왕국 수시아나에서 온 환웅\' 정형진 지음 도서출판 일빛

3) 문정창 <한국.수메르.이스라엘의 역사> p.3~6 참조. 한뿌리 1979.
안원전 <통곡하는 민족혼> p.53, 172~173 참조. 대원출판사 1989.

4)\'문명의 창세기\' 데이비드 롤 지음 김석희 옮김 해냄 출판 \'제5장 대홍수의 연대\'

*창세기 10장의 노아의 자손들의 족보에 관해 알수있는 서적들.

김성일의 \'성경으로 여는 세계사\' 1권
피터 럭크만의 창세기1 주석 말씀보존학회 출판 창세기 10장 부분
메릴 F 엉거의 성경핸드북 한국문서선교회 창세기 10장 부분

* 인용 성경 구절은 올바른 성경 역본인 킹제임스 성경(말씀보존학회 번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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