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그대로 고대 로마 (주로 흔히 말하는 팍스 로마나 시기) 의 일상생활에 대한 책입니다. 이 책에 의하면 고대 로마 시내에는 20m가 넘는 건물이 즐비했다고 합니다. 20m이상의 건물을 짓지 못하게 권고하였으나 그 권고가 어겨지는 경우가 많았다고 하는 것을 보면 말이지요. 대부분 이 건물들은 다가구주택으로서 내부에는 세입 가구들이 많이 들어차있었다는군요. 그러나 이들의 생활은 매우 열악하기 짝이없었다고 하는군요. 일단 고대 기준으로는 매우 발달한 로마의 수도 시스템이라도 이런 집안 구석구석까지 물을 전달하지는 못하여... 분수에서 물을 퍼다가 항아리에 채워넣어야 했습니다. 높은 층에 사는 사람들은... 정말 고생했겠지요.(...) 그리고 높은 층에도... 현대와는 달리 화장실이 없었습니다. 일보려면 내려와서 공중변소에 가던가 아니면 요강을 써야 했다는군요. 그리고 난방이 아주 열악했습니다. 이런 건물의 유일한 난방시설은 작은 화로 하나 정도로 추측된다는군요. 그리고 매우 공사가 부실하여... 세입자들은 항상 집이 무너질지도 모르는 공포에 덜덜덜 떨었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불이 나면... 높은 층에서 도망치지도 못하고 타죽는 수밖에 없었다고 합니다. 아니면 목숨을 걸고 탈출하여 빈털털이가 되던가요. 물론 사정이 좀 나은 건물도 있으나 대체로 이 같이 열악한 거주환경을 벗어날수 없었다는군요.... 물론 부자들은 단독주택에 살았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