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건...버덕이라면 누구나 한번쯤 봤을법한 사진.. 미얀마에 다니는 개봉여객 출신 RB520L 버스야 ㅋㅋㅋ

난... 이 사진이 10년전에 찍은거라길래 이 버스는 미얀마에서도 이미 사라진줄 알았어.. 근데....

올ㅋ 아직까지도 잘 살아서 돌아댕김!

모울메인(말레미얀)에서 파안까지 가는 시외버스로 운행중이야! ㅋㅋ

아직까지 살아있는것만도 신기한데, 1980년대 서울시내버스도색을 그대로 간직하고있어서 더더욱 깜짝 놀람...

진짜 지금 생각해도 너무 아쉬운게... 누차 얘기하지만,

응답하라1988 촬영할때 이 버스들을 역수입해서 활용했더라면 더 실감났었을텐데...!

 (실제로도 한성 20-2번 노선엔 FB485, RB520L 같은 현대버스만 투입됬었음)

한국엔 버스박물관도 없고 자동차박물관에서도 버스나 트럭은 보존,전시하지 않기 때문에....

 영화촬영용으로도 실제 1980년대 버스를 구할 수가 없어서

응팔에선 1996년식 대우 버스를 80년대 스타일로 꾸며서 활용했었죠 ㅠ ㅠ

1980년대 시내버스에 에어컨이 달려있는 미친 상황..!

하... 미얀마에 살아있는 1985~1990년식 현대 RB520L이나

1982~1984년식 대우 BF101,현대  FB485 같은 차종들도 2~3년 내로 모두 없어질텐데... 

RB520L은 그래도 페루나 칠레쪽에 몇대 더 살아있는걸로 보이지만,

HD170, FB485, BF101같은 1980년대 초 한국버스차종이 살아남은곳은 전세계에서 미얀마가 유일한지라..

이러한 역사적인, 가치높은 한국버스차종을  지킬 수 있는 시간은.. 진짜 얼마 남지 않았어.

어떻게든 저 버스들을 한국에 다시 데려올 수 있도록 대책을 강구해야 할 듯...  

RB520L 초기형 데쉬보드! 1990년식 RB520L부턴 데쉬보드 디자인이 바뀌어서 에어로시티540과 유사한 운전대를 장착하게 됨 ㅋㅋ

내부... 더 많은 승객을 태우기 위해  시트는 일본버스에서 떼온 2인용 시트로 개조해놨음. (시트는 맨 뒷 좌석만 RB520L 순정 좌석..)

서울시내버스 추억의 공익광고, 차내광고..ㅋㅋ

1984년부터 현대는 미쓰비시-후소와의 기술제휴로 버스를 제작생산하게 되는데, 그래서 1980,1990년대 한국버스들을 살펴  보면 일본버스의 영향을 많이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러한 타는문 내리는문 표지는 바꿔 끼울 수 있는 탈부착식이였는데, 일본은 도시마다 타는문, 내리는문이 다르기때문에

(어떤 도시는 앞문으로 타고 뒷문으로 내리고... 어떤 도시는 중간문으로 타서 앞문으로 내리고...) 이렇게 타는문/내리는문 표지가 탈부착식으로 되어있습니다.

물론 한국은 앞문으로 타서 중간문으로 내리는건 1980년대 초부터 지금까지, 전국 공통이므로..굳이 탈부착식으로 설계할 필요가 없었고, 따랏 1991년부턴 스티커 형식으로 바뀌게 됩니다.

[미얀마 여행기] 1983년식 FB485 시승영상 1탄

[17분 영상] 추억의 1983년식 대우 BF101 버스 시승하기!

1984년식 대우 BF101 시승하기 (사진 + 동영상) 
미얀마에서 만난 BF101과 RB585, 그리고 RB520SL

출처: 버스 갤러리 [원본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