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단하게 어떤 시스템인지 보여줄 수 있는 대표사진

반갑다. 이번에도 어김없이 무언가를 개발한 이야기를 조심스레 하나 풀어볼게

이번 개발 방향은 제목에도 적어 놨지만 콧코로가 원격 시동 걸어주는 시스템을 구축 할 꺼야.

강원도 겨울날씨가 너무 살벌해서 출근 할 때마다 경유차 예열하고 출발하는 과정에서 시간을 너무 잡아먹으니까 차 뜯어 고칠겸 한번에 구축하기로 했어

하는 김에 콧코로 비서도 넣어서 아무도 내 차에 태우지 않겠다는 각오로 진행했어

이번 개발 이야기는 다음과 같이 진행 할 꺼야.

1. 시스템 구축 계획

2. 자동차 시동 시스템 뜯어 고치기

3. 거리 제한 없는 원격 시동 iot 구상

4. 어플리케이션 개발

@. iot 기능 구현?

5. 완성 및 시연

그런데 이번 이야기는 솔직하게 내가 실수했던 이야기도 같이 적을 꺼야.

혹시 나처럼 과감하게 도전하고 싶은 사람들은 나처럼 실수 크게 하지 않길 바래.

1. 시스템 구축 계획

이번에는 단순 어플 개발만 하는 게 아니라 자동차 시동 시스템도 뜯어 고치는 것부터 시작해야 다른 작업을 진행 할 수 있으므로 사진처럼 구상 해 놓을 예정이야.

무언가 만들 때 이렇게 해 놓으면 나중 가서 까먹거나 방향 안 잡힐 때 정리가 잘 되서 좋더라.

일단 물건을 구매했으니 올 때 까지 어플 개발을 미리 해 놓으면 좋지만 회사 일이 너무 바빠서 할 시간 없으니 설치 후에 어플 개발을 할 꺼야.

그리고 물건이 도착했다.

2. 자동차 시동 시스템 뜯어 고치기

이번에 작업할 차량은 투싼ix 차량이야. 이 차는 열쇠를 돌려서 시동을 걸 수 있게 되어있으며 이모빌라이저가 있어서 차키가 키박스 주변에 없으면 동작하지 않도록 되어있어.

이 점을 감안해서 작업을 해야 하니까 인터넷에서 열심히 자료를 찾아보고 준비를 했어.

배터리,전원 기능 부분 커넥터 연결을 선으로 꼬아서 작업할까 했는데 그냥 납으로 연결 시키고

수축튜브로 마무리 하도록 한다.

이때 제품 커넥터 부분 보면 상시 전원 배선이 2군데 있는데 1군데만 연결해야 하고 혹시나 2군데 연결 다하면 차 사망함.

내가 이거때문에 정말 놀랬다.

그리고 릴레이 스위치를 연결해야 시동 꺼졌을 때 전조등 제대로 꺼진다고 하니 끼워 주기로 하고

경유차는 예열 시동을 약 3~5초 정도 한 후에 시동 걸리게 설계되어있다는 정보를 구해서 타임 릴레이도 같이 작업하기로 했어.

타임 릴레이는 시동버튼을 누르면 해당 릴레이의 트리거가 동작 되고 5초동안 대기 시키고 나서 전류가 흐르도록 해줘.

그 후에 키 돌리고 시동거는 모션 0.8초 정도 해줘야 한다고 하니 이것도 같이 설정해서 준비 끝.

잘 된다.

맨 좌측 커넥터는 키박스 커넥터인데 깜빡하고 안 적어 놨다.

이렇게 해서 차량에 설치하기 편하게 작업 준비는 다 했어.

본격적으로 차량 뜯어서 작업을 시작할꺼야.

어휴 먼지 봐라

핸들 하단 커버 뜯고 지지대 풀고 핸들 돌려가며 나사 풀면 퓨즈 주변에 자동차 조작 부분 커넥터가 있고 핸들 부분에 경적, 상시전원 커넥터가 나온다.

그런데 다 뜯은 사진을 안 찍어 놨나봐 없더라.

먼저 핸들 안쪽으로 깊게 보면 브레이크 전조등 커넥터가 있는데 여기 선을 따서 제품 선과 연결 해야해.

그런데 너무 깊이 있고 누가 케이블 타이 같은 걸로 묶어 놓는 바람에 몸 밀어 놓고 하다가 손 크게 베임 ㅋㅋㅋㅋㅋㅋㅋ 피 많이 나왔는데 고무테이프로 임시 지혈하고 계속할게

사실 피 많이 나왔을때부터 무언가 잘못됨을 알았어야 했다.

그리고 차 잠금 부분 작업을 위해서 퓨즈 옆에 커넥터 케이블 배선을 따서 연결 시켜주고

이모빌라이저 장착 차량이라 키를 끼워놓고 무조건 차안에 매립 해놔야 시동 걸리니 조심!

키박스 살짝 돌려놓고 분리 한 후에 만들어놓은 커넥터 연결 하면 작업 끝!

이제 정상적으로 시동 걸리는지 확인 만 하면 된다.

그런데 브레이크 밟아도 키버튼에 불이 안 들어온다. 여기서 부터 느낌이 이상하다.

시동이 안 걸린다 ㅋㅋㅋㅋㅋ 진짜 왜 안 걸리는거지??? 하면서 1시간 정도 점검을 했던거 같다.

그런데 날씨가 따뜻하기라도 했으면 그나마 두뇌 회전이 잘 되기라도 했을텐데

낮인데도 물이 저렇게 얼 정도의 강추위에서 퇴근하고 밤에 작업을 했어...

하도 못 찾아서 테스터기로 점검 하던 도중 깨달았는데

잘 보니 전원부분 커넥터 연결이 이상하다???

밤이라서 제품 설명서 배선이 안보여서 인터넷에 제품 배선한거 사진보고 작업했는데

받은 제품 선 색이 서로 다르다. 그런데 앞에서 잘못 연결해서 상시전원 2개 연결 들어가면 차 망가질수도 있는 상황이 되버렸으니

보험 불러야 되나 고민 되더라. 그래도 혹시 모르니 선 다 자르고 설명서 대로 연결 해보니

일단 시동버튼에 불이 들어온다!

혹시나 해서 시동 한번 테스트 해보자

시동 걸린다.. 폐차 할 뻔 한거 살렸다 ㅠㅠ

밤 11시까지 고생했으니 다시 조립하고 다음 작업은 나중에 하도록 하자.

깜빡하고 안 적은게 있는데 브레이크 전조등 케이블도 잘못 찾아서 연결 해 놨더라. 이러니 브레이크 밟아도 시동 시도조차 못했지

아니지 안 걸린 덕분에 차 폐차 막았네 휴...

3. 거리 제한 없는 원격시동 iot 구상

일반적으로 원격시동 설치 후 동작 범위가 생각보다 많이 짧아서 집에서 시동이 아예 안 걸리는 경우가 매우 많다더라

심지어 이번에 아파트 이사 예정이 잡혔는데 주차장이 100% 지하주차장 방식으로 되어있어서 시동 절대 안 걸릴꺼야

이러면 설치한 이유가 없지.. 대신 거리제한 없도록 원격시동을 iot화 시킬꺼야.

현재 생각한 아이디어는 lte 라우터로 차 내부에 상시 데이터를 터트리게 한 후 iot 장치로 원격시동 동작을 시키게 할 예정이야.

제품을 찾다 보니 iot 릴레이 스위치 라는 제품이 있다더라.

심지어 이제품은 삼성 스마트씽스랑 연동이 가능하다고 적혀있었어!

내가 만드는 어플은 삼성 스마트씽스를 이용하여 iot 명령을 내리도록 해 놨기 때문에 너무 맘에 들었어.

이 제품은 테스터기 사용하니 대각선으로 통하게 되어있더라.

그래서 바로 리모컨 분해 하고 스위치에 케이블을 납땜한 뒤

마무리로 Iot릴레이 스위치와 연결하면 끝이야.

이후에 어플에 들어가서 5초 누른 상태로 릴레이 스위치를 동작 세팅한 뒤 테스트 하면 된다.

다행히 어플 에서는 동작 명령이 잘 된다. 그래서 스마트씽스에 iot 등록을 하러 가보면?

얘는 또 왜..... 제품 등록이 안되냐? 낚인건가?

혹시나 해서 루틴짠걸 등록 시켜봤는데 오프라인이다.

등록이 안된다... 낚였다. 하지만 다른 방법을 생각해 놓은 게 있다!

iot명령을 통한 물리적으로 스위치 눌러주는 제품이 있어. 이 제품과 네트워크 동작을 시켜주는 허브를 추가 구매해야겠어

리모컨을 재조립 하고 그위에 제품을 올려놓고 고정시키면?

제대로 동작한다! 이 제품은 보일러 동작을 위해 설치 해 놨으니 스마트싱스 에서도 동작 하는건 확실해

그다음 차안에서 상시 LTE가 터져야하니 LTE 라우터가 필요한데 이건 국내에서 안 파니까 해외구매를 했어

이 제품인데 내가 쓰는 스마트폰 통신사는 요금제에 따른 데이터 나눠쓰기 유심이 최대 2개까지 발급되니 신청해서 꽃으면 끝이야.

이러면 자동차 프리코네비게이션에 유심1개, 원격시동을 위한 LTE라우터에 1개 장착 하게되고 혹시 차타는 사람은 와이파이 쓰라고 할 수 있는 장점이 있어.

누가 타고 싶다고 할지는 모르겠네...

마지막으로 차 안에서 이걸 상시 구동하기 위해서는 배터리가 필요해

자동차 12V 배터리에 연결하기 위해 퓨즈함에 상시부분 연결하는 방법도 있지만 방전의 위험이 큰거 같더라.

그래서 나눠쓰기 유심 신청하고 받은 보조배터리 10000mAh에 LTE 라우터와 iot 스위치 허브를 끼울꺼야.

결론은 잘 켜지더라. 그래서 이 상태로 하루 동안 놔두면 배터리가 얼마나 소모될까 테스트를 했는데...

6시간 자고 일어나니 완전 방전되더라. 생각해보니 기기 소모전력 계산을 안했어!

LTE 라우터 : 5W, iot 스위치허브 : 5W 사용하는데 (5V기준)

보조배터리는 3.7V에 10000mAh 인데 전압 승압 하느냐 배터리 소모량 더 증가하고 겨울이라 배터리 기능저하 생각하면 방전은 당연한거 같네.

그래서 이참에 캠핑 다닐꺼 같기도 하니까 파워뱅크를 구매하도록 할꺼야. + 시거잭 충전기도 같이 구매할꺼야

12V 기준 100Ah 에 1280W 정도라고 하니 이제 배터리 걱정은 안 해도 될듯 싶다.

심지어 충전기마저 고속이라 시동 걸고 대기 하는 동안 충전 빨리 되더라

4. 어플리케이션 개발

하드웨어는 준비가 다 끝났으니까 어플리케이션을 개발 할꺼야.

저번에 개발한 프리코네비게이션 콧코로비서 어플을 내 스마트폰 해상도에 맞게 디자인을 바꿀꺼야.

디자인은 간단하게 하고 콧코로가 안내 및 설명하도록 말풍선을 위에 만들고 자막 출력 및 하단에 버튼을 구현 할꺼야.

그다음 ifttt(webhook + 스위치 iot) 를 구성해서 어플리케이션에서 특정 url 에 접속하면 스위치가 동작하는 명령을 서버에서 전송 하도록 할 꺼야.

이 부분은 저번 개발기 에도 잠깐 이야기 한거 같아.

이후 어플리케이션에서 접속 api key와 동작 id를 조합한 링크를 get을 통하여 접속 시키도록 하면 끝이야.

타이머 기능은 내 능력이 부족하기도 하고 일이 너무 밀린것도 있어서 깃허브등 오픈소스의 도움을 받아서 구현했어.

시간 설정은 기본으로 가능하고 요일 설정도 가능해졌고 알림 시간이 되면 진동과 상단바 알림이 뜨도록 해놨어.

이후 시동이 걸릴 꺼야.

그리고 저번에 개발한 ai 비서 콧코로 음성명령을 이용해서 시동 켜 하면 시동 켜지도록 같이 구현 해놨어 구현 내용은 저번에 이야기했으니 필터링 부분만 사진 올려놓을게

그런데! 시동이 걸렸는지 확인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어!

그래서 어플리케이션을 추가로 하나 더 개발할꺼야.

내 자동차에 네비게이션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os 기반으로 되어있어서 다른 어플리케이션 설치가 충분히 가능해

그러므로 자동차가 시동이 걸리면 이 어플리케이션이 실행되고 내 스마트폰으로 알람이 오도록 할 꺼야.

부팅 후 어플이 실행되도록 하는 소스가 있긴 한데 안드로이드10 부터 보안규정이 바뀌어서 막혔어. 우회해서 포그라운드 이용하면 되긴 한데 이러면 켜지는게 너무 오래 걸리는 문제가 생겨.

어쩔 수 없이 tasker 어플 구매해서 부팅 하도록 해놨어. 안타깝다.

이후 여기서 알람이 오도록 네트워크 서버 구축해서 보내고 받고 하는 과정을 직접 구현하면 상당히 고생 할 꺼라 생각해서 텔레그램 봇을 이용할꺼야.

텔레그램에 들어가서 botfather 검색하면 봇을 하나 만들수가 있어. 여기서 해당 봇의 고유 id와 api를 받을 수 있어.

이 고유 id와 api를 가지고 url 에 적용 후 뒤에 내용을 적으면 봇이 나에게 해당 내용으로 메시지를 전송 하도록 할 수 있어.

그런데 기왕 작업 할거 시동 걸리면 자동차가 어디 주소에 있는지 확인 할 수 있는 기능도 추가 할 꺼야.

저번처럼 일부분만 사진을 올렸는데 전체가 필요하면 깃허브에 올릴게

gps로 해당좌표를 가져오고 주소변환 api 를 통하여 현재 주소를 보여주게 적용한 뒤

자동차에서 주소와 콧코로가 시동 성공했다는 메시지를 보내도록 할 꺼야.

지하 3층 주차장에서 찍은거라 gps가 동작이 안되는 상태의 사진이 찍혔네

이건 gps가 잡힐 때 까지 계속 시도하고 잡히면 아래와 같이 알림을 보내도록 했어

그러면 이렇게 시동 걸리면 메시지가 오는 걸 확인 할 수 있어.

참고로 표시되는 주소는 임의주소 라서 찾아도 그 위치에 내가 살고있지 않아.

이러면 거리제한 없는 콧코로가 시동 걸어주는 시스템은 끝이야.

@. iot 기능 구현?

그런데 텔레그램 봇 기능을 알아버렸으니 이참에 콧코로가 해주는 iot 리모컨 기능도 같이 넣어 볼 꺼야.

대신 이 기능은 받아주는 iot 에서 동작성공 내용을 텔레그램 으로 전송 하도록 하지 못해서 서버에 경유하도록 할 꺼야.

ifttt(webhook -> smarttings -> webhook) 방식을 통해서 구동 시작과 구동 완료 둘다 url 에 접속 시키도록 할 꺼야.

디자인은 그냥 버튼 여러개 나열하고 누르면 on/off 버튼이 나오도록 할꺼야.

그리고 다른 버튼으로 넘어가면 신규버튼 으로 전환 하도록 세팅 다해놨어.

그리고 아까처럼 동작요청을 서버에 보낸 뒤 받도록 할 건데

이게 외국서버 인데 한글이 적힌 url 을 입력시 오류발생 문제가 있더라. 이것도 아예 방법이 없는 건 아냐

url 단축 사이트에 url 입력하면 단축된 url로 나오면서 한글이 다 사라지게 되어있어. 이걸 넣어서 구현 할꺼야.

이러면 작업은 끝이야.

5. 완성 및 시연

최종적으로 어플 및 시스템 개발은 끝났어. 다음과 같은 사진과 영상의 결과물이 나왔어.

시동걸고 동작테스트를 조용한 환경에서 다른 사람 방해 안 하고 하기 위해 새벽에 진행했어. 영상 양해를 구할게.

시동 성공했던 사진

콧코로 어플리케이션 터치로 원격 시동걸기

콧코로 어플리케이션 알람 설정 후 원격 시동걸기

안녕 콧코로

시동 켜 라고 말하고 원격 시동 걸기

장거리에서 콧코로 어플리케이션으로 제대로 원격 시동 되는지 확인한 영상

콧코로 어플리케이션 홈 IoT 버튼 터치 구동 영상

안녕 콧코로

거실 켜줘

콧코로 어플리케이션 홈 IoT 음성 시스템 구동 확인 영상

겨울이 거의 지나가는 시기긴 한데 강원도는 아직 너무 추운 상태인데 콧코로가 시동을 대신 켜 줌으로서 예열 끝난 따뜻한 차 안에서 출근이 가능해졌어.

고마워 콧코로!

그리고

이쯤되서 한번 정산해보자.

원격시동 장치 : 39,629원

iot 릴레이 스위치 : 16,138원 - 제품에 문제발생

예열용 릴레이 스위치 : 9,200원

전조등용 릴레이 스위치 : 4,440원

iot 시동을 위한 스위치 + 허브 : 78,400원

LTE 라우터 : 30,000원

엔클로저 박스 : 10,000원

파워뱅크 : 650,000원

파워뱅크 시거잭용 충전기 : 150,000원

총합 : 987,807원

뭔가 잘못된거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