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7월 초에 도면을 그렸고, 도면이 완성되자마자 알루미늄 철사(연질?)와 스컬피로 원형 만들기에 돌입했습니다.

그리하여 위의 사진은 작업이 3주정도 진행되어 7월 24일에 찍은 사진.

원형을 만들던 시기에는 한 주에 5시간~9시간 정도씩 작업한 것 같네요...





좀 더 깎아낸 다음, 묘사를 위해 파츠를 분할 했습니다.










이상의 사진은 9월 중순에 찍었네요. 네... 2개월간 나간 진도가 저 수준밖에 되질 않았다고 합니다.

그래도 새로 덧붙이는건 없이 사포질을 반복하며 원형의 표면을 어느정도 마감하는 단계까지 가고있네요.

그리고 잠시 사정이 생겨 1달 반 정도 쉰 후, 10월 말부터 다시 작업시작







잔 흠집을 메우기 위해 퍼티를 발라서 사포질

서페이서를 뿌려보고 매끄러운지 확인

10월 31일 헤드의 마감이 거의 완료되었습니다. 안면은 아직 좀 더 손봐야하지만 뒷통수는 매끄럽게 되었어요.

뒷통수를 우선적으로 마감한 이유는...

머리카락을 만들기위해서 였습니다.

지금봐도 진짜 못만든다;;; 귀신도 아니고

에폭시 퍼티는 사실 지금도 익숙치 않네용.








심심해서 눈을 그려봤는데, 안와가 너무 넓네요...

에폭시 퍼티로 수정해주었습니다.

그리고 머리카락을 깨부수었습니다.

톱으로 써는데 무슨 돌 덩어리인줄;; 에폭시 너무 딴딴해 ㅠㅠㅠㅠㅠ

머리카락 모양새가 나오게 에폭시퍼티 파편을 이어붙이고, 그걸 뼈대삼아 스컬피로 덮어 세밀한 조형을 시작합니다. 

여기서부터는 한 주에 거의 10~15시간씩 작업한것 같기도..

뭔가 심각하게 형태가 이상한걸 깨달았다.

집에 와서, 자료를 찾아보고, 도안과 비교해보고는 다시 깎아내기로 결정.

깎다가 내 손가락이 깎여나가는 느낌

그리고, 머리카락을 앞머리와 뒷머리로 둘로 파팅.











파팅이 되었으니 뒷머리를 열심히 조형합니다.

나 만든다. 머릿결.





아무 생각 없이 머릿결을 만들다보니 이상해졌다고 한다.







파팅한 헤어파츠가 헤드에 잘 맞물리도록

결합부를 만들어주고...


또 머리카락 작업.







앞머리 파츠에 일단 요렇게 굳은 에폭시퍼티를 붙여주고




그걸 뼈대삼아 에폭시퍼티로 얇게 앞머리를 만들어 준 뒤








스컬피로 덮어서 세부조형에 들어가구요~

....

근데 벌써 16년 1월이네요.

1월 한 달 간 뒷머리 변천사.

뒷머리는 바로 윗 사진 형태로 조형 끝.

앞머리도 뭐 대충...


그리고 이쯤되니까 머리랑 몸통을 연결하고 싶어져서

미뤄두었던 목 조인트를 만듭니다.

쨘!

후... 넘나 사소하게 힘든것...

친구따라 간 오락실에서, 충동적으로 구매한 첫 피규어라고 합니다.

무슨 캐릭터인지는 사들고 와서 검색해 본 뒤에 알았다고 한다.

나란히 놓으니 좌절감이....

좌절감... 좌절감이 사나이를 키우는 것이다!











머리를 몸에 이고 나니까 자립이 안되길래..

안 그래도 자세 어색한거, 그냥 자립은 포기하고 베이스까지 만들자- 하여

다리를 새로 만들었다고 합니다.

에폭시 퍼티 편해요 ^_^


그러고나서 앞머리 추가묘사 시작.

새로 산 피규어의 머리카락을 관찰하고 좌절감을 느껴서, 좀 더 머리카락에 정보량을 추가해주기로 했읍니다.

쓸데없는 묘사는 빼고
적절히 데포르메 해야한다는것도 염두에 두고..









날카로워.... 너무나 날카롭지만.. 몬가 맘에 든다






그래서 굽고, 서페이서를 뿌렸습니다.

잘 감상해주고..

본격적인 표면마감....

신너냄새... 레드퍼티냄새... 물사포질... 퉁퉁 불어버린 손가락...




앜

이런 일은 다반사쥬 ^_^

헥헥.... 어느정도 됐으면 서페이서 ㄱㄱ













군제 서페이서가 때깔이 곱구나





또 마감...

몇 번의 마감과 서페이서.... 그리고 마침내 ;ㅅ; 원형 완성 <--여기까지 16년 2월 27일





바로 실리콘 틀 제작 들어가구요~

거의 열흘간 실리콘 경화시간 패턴으로 취침과 틀 제작 활동을 병행....

그래서 원형제작 후 13일 만에 실리콘 틀을 전부 만들었다고 합니다.



3월 12일에 찍은 사진... 새로 산 레진과 함께 완성된 실리콘 틀을 나란히 놓아두니 뭔가 뿌듯-

내가 복제까지 해볼줄이야..




우선 헤드 뿅

거의 흠잡을데 없이 잘 나왔구요.. 헤드는 면에 굴곡이 별로 없고, 큼지막해서... 기포가 거의 없이 잘 나왔네여





바디 파츠는 거의.. 처참한 수준.....

다리는 주입구 구멍이 작아서 공기가 미처 빠져나오질 못하는듯..






머리카락도 마찬가지.. 레진이 천천히 흘러들어가서 잘 채워질줄 알았더니

작고 좁은곳, 출구가 없는 막다른 곳에는 공기가 그대로 안쪽에 갇혀서 성형이 안되고 있음.





그래서 칼질로 공기가 나올 틈을 만들어줌

다시 시도!






으잉? 이건 또 왜이런담






Ah............






Ah..............

여긴 좀 더 째야겠고..

이쯤되니 도저히 집에서 할 수 없는 작업이란걸 깨달았다.










우여곡절 끝에 틀을 다 손보고, 레진 2kg 전부 써서 복제 완료. <- 3월 21일

이제 게이트 다듬고 가조립 해본 후에, 기포 메꾸고 마감 후 도색만 하면... ^^ 뭐가 이렇게 할게 많은지





늘어놓고 보니 넘나 많은 것.

멀미나서 두 세트만 다듬기로 했습니다.

다듬은 흔적






이제 가조립을 위해 황동봉을 준비하고 타공할 준비..





헉....헉..... 한 세트 황동봉 박는데 6시간 걸림.. 구아아아아악






















헤드랑 헤어가 잘 결합되서 다행.... 은 내가 맞추려고 6시간 애쓴 결과 ㅡㅡ

첫 세트의 경험을 살려, 두번째 세트는 3시간만에 가조립 완료.

눈과 입을 그려보았다.

그러고보니 입도 안파놨었넹;;

두 체 모두 큰 기포 메꾸고, 입도 파놓고, 눈에 보이는 흠집은 다 퍼티로 마감처리. 이때까지만 해도 다 된줄 알았다고 한다. <- 여기 4월 2일 T_T...

온라인 업체에 주문한 폴리카보네이트 원판이 배송왔다고 한다 ^_^





이거면 튼-실할 것이여




이렇게 세워야지~

3mm 황동봉 오지게 안잘리는 부분;; 동선이라길래 낭창낭창 할줄 알았더니 무슨.... 쇠파이프여..?

우여곡절 끝에.... 위치 잘 잡아서 3mm 황동선 박는데 성공... 사소한 것들이 넘나 피로하게 만드는 부분 ㅠ






그리고 또 마감... 엥... 왜 또 마감인거죠..?








서페이서를 뿌리니 이렇게 구멍이 나더라구여 ^^~ 응~ 극혐~~~~~~~~ 뺴애ㅐ애애애에애애ㅐ에액





죽어라고 마감질.. <- 이 시점 16.04.18 심야






마감완료~~~ 잘했구요~ 응 도색해 ^^ <- 4월 20일

눈을 진지하게 그림...

마스킹을 하면 어떨까 해서 해봄




도색 준비 완료





도색할때 조색은... 겁이 나긴 하지만, 그냥 하고싶은대로 막 섞어가면서 조색.








피부색 넘나 망한것 8ㅅ8

그래서 신너탕에 빠뜨렸다고 한다.

도색 지우면서 눈도 지워져서, 눈 다시 후딱 그림...











머리에 은은하게 그라데이션을...

마스킹이 쉬운 부위는 잘 되네영







잘 된거같습니다.


이제 바디가 문젠데...







마스킹에 여러가지로 시도..했으나

그냥 마스킹테이프를 가늘게 잘라서 세일러 칼라 무늬를 만들어보는 방향으로 ㅇㅇ





구아아아아아아아악

이 감정을 표현할 적절한 이모티콘이 없다..

붓에 신너를 뭍혀서 아주 조심조심 닦아냈습니다.

이걸로도 안되는 수정점은 나중에 아크릴물감으로...

하... 에어브러시 도색은 이걸로 끝냈습니당.

이제 아크릴물감과 붓으로 눈이나 그 외 세밀한 부분을 그려줄 차례.






바예호 아크릴물감? 그런거 몰룸 ㅅ 작년에 쓰던 알파 아크릴물감으로 ㄱㄱ ^^









마침 이때 넨도하나를 처음으로 사서.. 얼굴 비교



분명히 넨도를 참고해서 디자인했는데.. 이렇게 갭이 컸구나 하는걸 실감했습니다.

조형에서 압도적으로 밀리는 것...

그리고 이제 마지막으로 남은 눈 그리기.





먼저 세필로 눈매를 그려주고요~

완성 ^ㅁ^ ~~

아..... 넘나 예쁜것...

마감제를 뿌렸습니다. 유광으로 2~3번 올려주고, 무광으로 마지막 한겹 ^^~








맘에... 드네요

맘에 드시나요?








마지막.. 순접으로 조립하기 직전...

여튼 그렇게 완성했답니다. <- 5월 7일

팔과 목은 약간의 각도로 가동이 가능 ㅇㅇ




그리고 선물포장을 하러~~~

밑에서 빛을 쏘면 이런 느낌이네용..

신선해서 찍어봄




갈거니...?





응 이제 니꺼 아냐 ^^

잘 가렴 ㅠㅠㅠㅠㅠㅠㅠ 너네들 되게 예쁜 주인님이 계신곳으로 갈거란다 ㅠㅠㅠㅠ ㅃ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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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고 합니다.

사진이 넘나 많아서.. 코멘트를 쓰는 저도 혼미하네요.... 쓸말이 없다.

여튼 완성했습니다.

이걸 다 스크롤해서 보셨다면;; ㄹㅇ 감사하다는 말씀 드리고싶네여.

제시카님 잘 받아주셨으면 조켔어여 ^_^ 앞으로 다신 이런거 못할거라고 합니다. 넘나 맵고 따끔한 경험이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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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시카 SD 피규어 B&E Summer 2015 denim Original ver. (브라운, 화이트-블루)

제시카 SD 피규어 B&E Summer 2015 denim Spring ver. (핑크, 화이트-핑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