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에 개인 블로그에 올라온 아이돌마스터 타카네 고찰문.

어차피 각 시리즈가 세계관이나 설정이 통일된것도 아니고 공식에서 제대로 밝힌바도 없기에 흥미 위주로 읽으면 되는 찌라시임.

원문 : http://michaelgoraku.blog22.fc2.com/blog-entry-79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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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65프로의 미스테리어스 아이돌, 시죠 타카네.

그녀의 미스테리어스함은 외부에 대한 아이돌로서의 설정붙이기 같은게 아니라, 실제로 의문점이 많다.

말투는 고풍적이며, 외래어에는 익숙하지 않은 것인지 발음을 묘하게 느끼는 부분도 흔하다.

어딘가 세상과는 동떨어져 있으며, 자신의 일에 대해서는 말을 아낀다. 또한 은발을 가진 등 '정말로 일본인인가 의심스러운' 여자아이이다.

거기에 아이돌마스터SP의 쿠로이사장은, 그녀가 '진짜 왕위계승권을 가진 프린세스'라는것을 그녀의 지이야에게 전해들었다고 말한다.

그리고 이것은 어처구니없는 가설이지만, 타카네의 정체는 우주인일지도 모른다는것이 드러나는 묘사가 게임 본편에서도 조금씩 등장한다.

아이돌마스터 SP나 아이돌마스터 2를 플레이하면 알게되는 것이지만, 타카네 우주인설을 뒷받침하는 여러 복선이 흩어져 있는것이다.

애시당초 타카네는 어릴적에 양친을 잃고, '고도(古都)에 있는 시죠가의 할아버지와 할머니에게 얹혀살았다.'

그리고 시죠가에서 일하는 지이야에게 엄하게 교육받았다고한다.

단, 아이돌 활동을 시작한 후로부터는 다른 장소에서 자취하고 있다고 한다.

'고도'나 '시죠가'의 소재지는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쿠로이 사장은 타카네 이외의 시죠가의 인간과도 접촉하고 있으며, 애시당초 시죠가 자체가 작중에서는 명가로서 유명한 묘사가 되어있기에, 외부로부터 단절된 장소가 아닌, 적어도 일본 어딘가에 있는것은 확실하다.

※애니마스 설정에선 19화에서 유키호에 의해 교토설이 부정되었다.

또한, SP이오리 시나리오나 유키호 시나리오를 진행하다보면, 매스컴의 사이에선 '타카네는 시죠가출신이 아닌 양자이다', '시죠가당주의 불륜의 결과 태어난 자식'이라는 소문이 퍼지는것이 드러난다.

이후 타카네는 시죠가의 이름이 더럽혀진것에 분노하고, 직후 유키호가 하기와라 가문의 이름을 대서 악덕기자를 쫓아내었기 때문에 소문의 진위는 밝혀지지 않은채 끝나나, SP 이오리 시나리오를 진행해 아이돌 얼티메이트결승에 도달하면, 타카네와의 결승 때, 그녀가 자신의 성인 시죠가문이 아닌 '예르네펠트(Järnefelt, ヤーネフェルト)'라는 가문의 이름을 가지고 나오는것을 볼수있다.

수수께끼가 많은 타카네이지만, 그녀가 사실은 시죠가의 인간이 아닌 것만은 명확히 묘사되어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이오리는 이 정체불명의 발언을 무시, P도 의문을 가지지 않은채 추궁하려들지 않았다.

일단 타카네가 시죠가의 인간이 아니라는점에 대해서는 다루었기에, 다음은 '타카네가 우주인'일 가능성의 근거에 대해 다루어가겠다.

SP시절의 타카네는, '흩어진 망국의 백성들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리어 희망의 봉화를 올리기 위해' 톱아이돌이 되려하고있다.

그리고 어째서인지 타카네는 고향을 떠올릴때는 달을, 그리고 하늘을 바라보는 때가 많다.

※가끔 혼동하는 사람들을 보나, 전술한 게임에서의 묘사에서 타카네의 고향은 시죠가가 있는 고도가 아닐...터이지만, 애니마스 19화에서는 '고향은 고도'라는 발언이 있다. 공식에서도 설정이 섞인것인지, 단순히 시죠가도 자신에게 있어서는 고향이라는 의미의 발언인지는 불명확하다.

타카네 관련의 커뮤에서는, 그녀가 '다른 혹성'에 가는 방법을 모색하고 있는 묘사가 이곳저곳에 들어있다.

SP의 커뮤에서는 '스페이스 쉽의 대모험'이라는 놀이기구가 있는 곳에 P와 함께 가서, 단순히 오락시설이라는 사실에 낙심하거나, 엔딩에서 고향에 돌아가기위해 '여행을 떠나기에 필요한 로켓의 준비에 시간이 걸린다'는 것을 알고 765프로에서 아이돌 활동을 계속한다던가, OFA 커뮤에서는 운석의 조각이 낙하했다는 사실을 알자마자 가만있지 못하고 찾으러 뛰쳐나가는 묘사가 있다.

이유는 불명이지만, 이 조각을 모으는것도 타카네의 숙명과 관계가 있다는것 같다.

또한 아이돌마스터2 커뮤 '목소리의 일'에서는 우주에 사는 생명체에가 강한 흥미를 나타내고 있는 것이 밝혀진다.

이 외에도 2의 다른 커뮤에서는 자신의 출신에 대해서 '외국인일지도 모르며, 그렇지 않을지도 모른다'라고 애매하게 대답한다던가, OFA 커뮤에서는 상대에게 공격할수 있는 초능력을 가지고 있는(것으로 보이는 장면)이 있는등, 이젠 인간을 넘어선 묘사가 늘어나고있다.

이러한 타카네의 기행이나 의미불명한 발언은 절대로 농담이 아니라 진지하게 말하고 있다는 것으로부터, 게임을 플레이한 P들에게서 '타카네의 정체는 우주인이다'라고 이야기되게 된 것이다.

그보다도 이걸로 우주인이 아니라면 타카네는 그저 머리가 이상한 여자아이다. 초능력에 대한 설명도 되지 않는다.

그러나, 게임에서 밝혀진 내용은 결국 이정도.

그 외의 상세한 설정은 아래의 링크에 정리해둔것이 있으므로 신경쓰이는 사람은 읽기 바람.(일본어)

【765プロアイドル＋α 設定メモ #四条貴音】

SP, 2, 애니마스, 샤페, 신데, 밀리, 샤티비, OFA에 각 CD 등 타카네가 출연하는 작품수는 많으나, 중요한 설정은 쭈~욱 수수께끼인 상태이기에, 결국 타카네가 어떠한 인물인지는 아직까지 판명되지 않았다.

수수께끼 설정이 많은데다가 타카네 자체도 생각을 읽기 힘든 캐릭터이기 때문에, 팬의 사이에서도 타카네 자체의 캐릭터에 대해서는 잘 이야기되지 않는것이 현재 상황이다.

지금은 공식에서조차 미스테리한 설정을 너무 쌓아서 잘 알기힘든 캐릭이 되어있다.

어쩔 수 없으니 일단 먹보 캐릭으로 계속해서 그려지는 히메찡 등

어찌되었든간에 이렇게 되면 아이마스 관련 자료를 뒤지는 것만으로는 답이 나오지 않는다.

거기서 우리는 다른 방향성에서 타카네의 정체를 찾기로 했다.

남코의 게임 타이틀은 세계관을 공유하는일이 많다.

아이돌마스터가 이전 남코가 릴리즈했던 액션게임 원더모모와 실은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다는 설정은 일부에선 유명하다.

아케마스 공략본 '아이돌마스터 플라티나 앨범'에서 타카기 쥰이치로 사장은 원더 모모 즉 칸다 모모의 프로듀서였다고 나온다.

하지만 정말로 세계관을 공유하고 있는 작품은 '원더 모모'뿐인 것일까?

타카네와 같은 인간과 같은 우주인이 등장하는 남코의 게임타이틀이 존재하는것은 아닐까?

여러 남코의 게임타이틀을 조사한 결과, 우리는 이와 같은 충격적인 결론에 다다랐다.

결론 : 타카네의 정체는 우주종족 사딘

갑자기 잘 알지도 모르는 우주인의 이름이 나와서 당황한 사람도 많으리라 생각되기에 해설한다.

사딘이란 남코가 1999년에 발매한 슈팅게임 '스타 익시온'에 등장하는 수수께끼의 고도지적생명체이다.

그리고 이 사딘은, 인류와 비슷한 고도문명을 가진 종족으로, 그 외견도 인간과 매우 흡사한 우주인인 것이다.

남코의 게임 타이틀은 그 수가 많으나, 인간과 흡사한 외견을 가졌다는 설정을 가진 우주인은 2015년 이 시점까지도 사딘족밖에 없다.

또한, 이 작품 '스타 익시온'은, 다양한 남코 게임 타이틀을 포괄하는 UGSF 시리즈의 하나이다.

조금 이야기가 옆길로 새지만, 남코 게임의 중요 설정인 UGSF시리즈에 대해 가볍게 해설한다.

UGSF란 'United Galaxy Space Force : 은하연방우주군'의 약칭으로, 우주를 무대로한 남코의 게임에 공통적으로 등장하는 군대이다.

그리고, 우주를 무대로한 다양한 남코의 게임 작품을 총칭하여 UGSF 시리즈라고 부르며, 그 세계관은 아직도 넓혀져가고있다.

남코는 아래와같은 공식 사이트를 개설해서 자세한 연표도 공개하고있기에, 흥미있는 사람은 꼭 읽었으면 한다.(일본어)

【UGSF HISTORY】

'갤러그', '스타 러스터' 등의 레트로게임뿐이 아니라, '에이스 컴뱃'이나 '미스터 드릴러', '미즈이로 블러드', '진군 디스트로~이!'에 이르는 다양한 작품까지 공식에 얽혀있는 것에서 세계관의 방대함을 엿볼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여기부터가 중요한 것이지만, UGSF시리즈는 우주가 무대가아닌 척봐도 관계없어 보이는 게임 작품에서도 시리즈가 연관되는 일이 있다는 것이다.

본래는 관계될 일이 없는 판타지 세계관의 RPG '테일즈 오브 이터니아'에는 메르니쿠스어 라는 언어가 등장하나, UGFS시리즈에 속하는 플래쉬노벨 'New Space Order -Link of Life-'에서 이 언어가 재등장하였다.

UGSF관련작품에 자주 등장하는 정부연합이나 은하연방을 뒤에서 지지하고있는 기업 '제네럴 리조트 사'는 무려 현실적인 세계관의 '릿지 레이서'나 '스매쉬 코트2'에서도 등장하고 있으며, 코스 위에 간판이 설치되어있다. 심지어 릿지 레이서7의 니트로 엔진 시스템 공급원도 이 기업이다.

또 조금 알아보기 힘들지만, 'R4'의 OP에서는 릿지 레이서 시리즈의 레이스 퀸, 나가세 레이코의 방에 UGSF의 포스터가 붙어있다.

'갤럭시안3'의 드라군 UGSF가 보유한 전투기

UGSF가 설립된것은 2090년이기에, R4의 1999년의 시대설정과 모순하고있지만, 전술한 테일즈와 같은 세계에도 설정을 공유하고 있는것을 생각했을때, 평행세계에서도 본래와는 다른 역사대로 UGSF가 존재하고 있다라는 사실을 생각해볼 수 있다.

그리고, 이 나가세 레이코는 아이마스 세계관에도 등장하는 인물이다.

릿지레이서 시리즈의 레이스 퀸, 나카세 레이코는 UGSF와 아이돌마스터를 잇는 교두보 역을 하고 있던것이다.

아이마스가 UGSF시리즈와 이어져 있으며, 타카네가 우주인이라고 가정할 시, 그 정체는 사딘족 이외엔 있을 수 없다.

타카네가 아이돌을 하고 있는 이유는 '고난을 견디는 고향의 백성들에게 희망을 전한다'는 것이다.

어떤 상황인지는 알 수 없으나, 타카네의 고향인 사딘족의 별은 힘든 생활을 강요당하고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술한 타카네의 우주에 사는 생명체에게 강한 흥미를 나타내는 묘사도, 사딘족이 생존을 걸고, 맞이할 날을 위해 침략준비를 시작하기 위한 밑준비였던것이 아닐까.

하지만, 지구에 추억이 생기고, 이 장소에서 많은 소중한 친구도 얻은 타카네.

답을 얻지 못했음에도 안도하는 묘사도, 이렇게 생각하면 여러모로 의미심장하게 보인다.

아이마스2에선 토우마와의 첫 조우 이벤트에서, 아이돌이 깜박 스튜디오의 복도에서 길을 막아버린 일을 토우마에게 사과하는 한 장면이 있으나, 이 중에서도 유일하게 타카네만이 토우마에게 달려든다.

설마 적반하장을 당할것이라고는 생각도 못한 토우마는, 이후 쫄아버린다.

애니마스에서도 있던 토우마가 타카네를 꺼리는 묘사는 여기서 처음 나왔다.

2에선 타카네가 성미급하고 싸움을 잘거는 성격으로 그려지나, 이것은 본래 전투종족이기도 한 사딘의 특성이 나타난것일지도 모른다.

즉 정리하자면 이렇다.

무언가의 사건이 일어나, 모든 백성이 힘든 생활을 강요받고있는 우주인 사딘족이 사는 별에서 태어난 예르네펠트 가문의 어린 소녀(타카네)는, 그 사건으로 양친과 사별하고, '사딘족의 희망의 상징이 되어라'라는 무거운 사명을 전해받고 지구로 왔다.

어떤 수단으로 지구에 오게 된건지는 불명이나, 타카네의 돌아가고 싶어도 돌아가지 못한다는 묘사를 보면, 일방통행적인 수단이었던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고도의 시죠가에게 주워졌다. 

예르네펠트 가문의 소녀는 '시죠 타카네'라는 이름을 받아, 시죠가의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부모 대신인 지이야로 부터 엄격한 교육을 받으며 자라게 된다.

그 후 성장한 타카네는 쿠로이 사장으로부터 아이돌의 스카우트를 받아, '고향의 백성에게 희망을 전하는'수단으로서, 고도를 떠나 톱 아이돌을 지망하기로 결정한것이다.

SP나 2에서의 '고향의 백성은 세상에 흩어졌다'라는 묘사로부터 사딘족은 자신들의 별 이외에도 흩어져 살고있는것으로 보인다.

아이마스2 이후는 처음부터 765프로 소속으로, 타카네의 여동생이 고향의 상징이 되어있는 평행세계이나, 아이돌을 지망하는 이유 자체는 같다.

※단지 2에서는 1년전에 여동생이 고향이 상징이 되어버려서, SP때와 같은 톱 아이돌을 목표로하는 이유가 도중에 없어져 버렸기 때문에 '본래의 목적을 잃어버려 무심히 (톱 아이돌을) 목표로 하고있다'라고 2의 타카네는 말하고 있다. 작중에서는 커다란 고민이 날아간 이후엔, P를 위해 아이돌활동을 하게 된다.

하지만 예르네펠트가 사딘족의 별을 구하지 못했던 것인가, 그렇지 않으면 구했다고 해도 다른 요인으로 사딘족의 별이 새로운 위기에 처한것인지는 정확하지 않으나, 아이마스 세계에서 수백년후의 2459년, '사딘'은 지구인류에의 침공을 개시하게 된다...

그렇다, '아이돌마스터'는 단순한 아이돌 프로듀스 게임이 아닌, UGSF역사에 얽힌 장대한 스페이스 오페라의 서막이었던 것이다.

참고로, UGSF역사 2660년에는 은하연방세력하의 각 항성간에 '무기물운송에네르기튜브 스타라인'이라는것이 만들어지게 되나, 아이마스에는 이 미래를 예견이라도 한 듯한 노래가 존재한다.

'후타미 아미/마미 (시모다 아사미) 여명 스타라인'

물론, 아이마스의 스토리에서부터 수백년후에 성간전쟁으로 발전하는 전개는 아무래도 상상하기 힘들다는 의견도 있을것이다.

하지만, 아이돌마스터는 작품마다 평행세계가 존재한다.

무언가를 계기로 스타 익시온의 전개로 이어지는 아이마스세계가 존재한다고해도 신기하지 않다.

이미 아이돌이 로봇을 조종하거나, 정체불명의 생명체가 다수 존재하는데에 더해 '철권'이나 '갓이터'와 링크하는 아이마스 세계가 공식적으로 존재하는 마당에 아무것도 이상하지 않은것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