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였더라 아이유 언제쯤이면 무대 할 때 였던거 같음

당시 나는 한달에 50만원도 못 버는 그지중의 상그지 였음

일하고 있는데 갑자기 아이유 오프가 뜬거임 날짜를 보니 곧 빼빼로 데이대??

수중에 돈은 없고 교통비만으로도 충분히 뼈가 깍이는데
빼빼로를 사갈까 말까 한참을 고민 하다 편의점에서 빼빼로를 사다가
주려고 했으나

리얼좋아 가오에 아이유한테 대기업의 상술품을 줄 수 없다는 생각에
내가 직접 만들 금손은 못 되고 대전에 수제로 만들 수 있는 빼빼로 집을 탐문하고 찾아 보니까 있긴 있는데 대전에서도 상당히 외진 곳이고 무슨 빼빼로집이 달동네 중간위치 거의 지안이 집가는 파란대문급 오르막길이였음

땀 뻘뻘 흘리면서 찾아가서 삼일안에 만들어 줄 수 있냐니까 된다고함 가격은 3만원대였던걸로 기억하는데 업자가 과자에 이름 들어간다고 선물해주는 사람이? 이러길레 여자친구 주려구용ㅎㅎ 이름 이지은 이염 ㅎ ㅎ 했는데 은근 뿌듯하더라 ㄹㅇ ㅋㅋㅋㅋㅋ

그렇게 시간 맞춰서 빼빼로 받아가지고 문방구 가서 이쁜 편지지 하나 사서 공부 할 때도 안 해본 글자 이쁘게 쓰는 연습 오지게 하면서 5시간동안 3장 분량 편지랑 같이 빼빼로 준비하고 바로 오프 감

오프 기다리면서 미스터신형 만나서(그 땐 이미지 좋았음) 제가 개인조공은 처음인데 이거 운영진 주면 운영진들이 훔쳐 먹을거 같은데 어덕하죠 힝힝 ㅠㅠ 이러고 있는데 딱 마침 대기 타던 카페에
한터랑 다람쥐 들어오는거 ㅋㅋㅋㅋㅋㅋㅋ

시발 이건 내 일생일대의 기회다 아이유한테 바로 전달 가능 하겠구나 이 생각 하면서 미스터신형한테 이 선물좀 전달해달라고 부탁하고 다람쥐가 직접 받아서 가져감

그렇게 전달 하고 음방 가서 아이유 봤는데 아이유 두번 부르고 칼퇴함 10분도 못보고 집가려니까 현타 존나 오고 돈은 없고
우울 개터지는거임

심지어 기차도 막차 간신히 타서 입석 타고 추워 뒤지겟는데 반팔에 반바지에 무궁화 화장실 옆에 쪼그려 앉으니까 내인생이 뭔가 한 앖이 초라해지는거임

글 쓸 기운도 없어서 갤 눈팅 하는데 갑자기 갤에 아이유 새로운 사진이 올라 왔는데 띠용 시부래? 익숙한 빼빼로 막대기가 아이유 옆에 있네?? 다들 갤에서 와 이쁘다 와 누가 준거야 이러고 있는데
나는 내가 준걸 아니까 심장이 존나 뛰는거임 ㅋㅋ

무궁화호 화장실 옆에서 불꽃 샤우팅 한번 질러주고
집까지 택시타고 가서 갤에서 자랑 함 ㅋㅋ


여담으로 다음 오프때 가서 나보더니 아이유가 먼저 빼빼로 이야기 해줌 맛잇엇다고 근데 너무 많아서 다 못먹엇다길레 나눠 먹으라고
그리고 먹어봤는데 우유랑 먹어야 더 맛잇다고 했음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