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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징비록에서는 이미 지나갔지만 유극량에 대해서 몇 자...

날마다소풍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5.07.07 22:4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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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천한 신분으로는 조선 관직에 못오른다는 글을 두 개나 썼네.   그러고 나니까 바로 유극량이 떠올라서 몇 년 전 내 블로그에 올렸던 글을 올려.

 


중종, 인종, 명종 3대에 걸쳐 재상을 지낸 홍언필 집 여종이 어느 날 옥잔을 깨뜨리고 말았다.   벌이 두려운 여종은 황해도 배천 땅까지 도망을 쳤고 착실한 농부를 만나 겨우 정착을 했다.   그 여종의 아들이 유극량이었다.   유극량은 장성해서 무과에 합격한다.   그 기쁜 소식을 어머니에게 달려가 전했으나 어머니는 눈물을 흘리다가 자초지종을 털어놓았다.


 


종의 아들이 과거를 볼 수 없는 시대였다.   유극량은 크게 실망하였겠지만 대장부.   이 모든 사실을 숨기려하지 않고 어머니의 주인집에 찾아간다.   홍언필은 이미 세상을 떠났고 그 아들 홍섬이 이조판서로 있었다.   유극량은 홍섬에게 이제 어머니는 연로했으니 자신이 그 집의 종이 되겠다고 말한다.   유극량도 대장부, 그를 맞은 홍섬도 대장부.   홍섬은 유극량을 손님으로 대했다.


 


홍섬은 유극량을 종의 신분에서 벗어나게 해주고 양민으로 신분을 바꾸어 주었다.   그리고 백방으로 손을 써서 유극량의 급제가 무효가 안되게 도와주었다.   홍섬이 이조판서 벼슬에 있어서 가능한 일이었을 것이다.   유극량은 평생토록 홍섬을 마치 종이 주인을 대하듯이 대하였다.   

 


홍섬은 그 후에 영의정을 세 번이나 지낸다.   유극량은 그의 도움으로 벼슬길에 올랐으나 변경을 떠돈다.   출신이 너무 천해서 홍섬이 도와주는데도 한계가 있었으니라.   어째든 일본군이 조선을 쳐들어오자 조방장이란 직함으로 죽령을 지킨다.   하지만 일본군이 죽령으로 오지 않자 임진강까지 후퇴하여 임진강 방어선을 지킨다.


 


유극량은 평생을 자의반 타의반 크고 작은 전투에 종사하여 실전을 잘아는 장수가 되었다.   일본군이 강군임을 알아채고 임진강 방어선을 지키기만 하자고 주장한다.   허나 전쟁을 모르는 조정과 다른 장수들을 임진강을 넘어 일본군을 치기로 한다.   어쩔 수 없어진 유극량은 자신이 겁쟁이가 아님을 증명이라도 하듯이 선봉에 써서 싸우다 전사한다.


 


세상에서는 아까운 죽음이라 말하나 내 생각은 다르다.   전사할 때 유극량의 나이 육십.   그 당시로는 살만큼 산 나이였다.   거기다가 실병지휘관으로 조국을 지키는 전투에서 있는 힘을 다해 싸우다 장렬하게 전사하였으니 그 죽음은 아름다운 죽음이다.   용기있는 자만이 아름다운 죽음을 맞이하는 행운을 누린다.   나는 천하게 태어난 유극량이 벼슬을 지내면서 고단하였으리라 추측하고 안타깝다.   하지만 그의 최후는 참으로 아름다워 마음이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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