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회까지 잘 돌아가던 극이 쫓기고 쫓기다가 탄금대 이후로 완전 박살나는게 느껴져서...

정말 그 허탈한 심정을 말로 할 수 없었었음.

다른 이들 ost글 올릴때 "휴방 좀 하고 재정비 좀 합시다...엉엉엉..ㅜㅜ"이렇게 글 썼었음..

이게 국내 안에서 생긴 단순한 정치권력다툼을 다루는 비교적 간단한 시나리오도 아니고,

동아시아 삼국이 나오고, 전쟁씬이 나오고, 조선 내부의 권력투쟁이 나오는 너무 복잡하고 거대한 구조라,

저렇게 쫓기듯이 일주일에 두편씩 찍어대면... 암흑기때 퀄이 계속 50회까지 이어질거라 생각했거든..ㅜㅜ

진짜 "주말에 축구 안하나?","국대 경기 없나?"이러면서 얼마나 촬영시간 벌기를 간절히 기원했는데...

15회, 17회, 20회땐 가슴을 치면서 "이젠 망했다"를 외쳤었고 희망이 없다 생각했는데...

21회보고 "어? 드라마가 다시 살아날 수도 있나?"라며 믿기지 않았었지.

오늘 보면서 정말 저 열악한 제작환경(시간과 돈)속에서 어떻게 저런 퀄이 나오지

다시 한번 놀랐고... 정말 기특하게 느껴졌음.

초생방 속에서 나온 퀄이 이 정도라는건 신기한 것 같음....

특히 일본 세트장........오늘 또 한번 놀랐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