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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유각색시대극>강황제비사-5

마성의강석현총리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21.09.29 23:2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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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미가 세상을 떠난 지 10년이 지났다.

석현은 대복진인 수미에게 일주를 맡기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이 혼자서 키웠다.

일주는 아무리 생모가 격격에서 서복진으로 추존되었다고 하지만 법도상 적모는 대복진 수미였다.

일주는 점점 성장할수록 청미의 아름다운 모습과 석현의 총명함을 물려받았다.

따라서 일도와 일란보다 문예 외에도 모든 방면에서 뛰어났다.

석현은 그런 일주를 금지옥엽으로 키우며 서녀 신분임에도 상관없이 적녀처럼 키워왔다.

반면 대복진 수미의 아이들은 늘 일주에게 비교당하고 애정을 받지 못해서 늘 외롭게 자라야 했다.

그렇게 일주가 19살이 되었다.

일주는 학문에 뛰어나다는 기 선생의 제자로 가르침을 받는데 자신 못지않게 뛰어난 여인을 알게 되었다.


“아, 그러니까 이 부분에서 공자님이..”


일주는 기 선생에게 따지고 드는 여인을 보니 만만치 않은 사람이라는 것을 눈치챈다.

기 선생은 여러 번 겪은 일이라서 그런지


“아가씨, 그건 공자님께서 그렇게 남기신 이유는..”


하나하나 천천히 설명해 주었다.

그 여인은 기 선생의 설명에 납득하며 책을 챙겨 나갔다.

일주는 그녀의 뒷모습을 보면서 기 선생에게 물었다.


“스승님, 저 여인은 누구이옵니까?”

기 선생은 일주의 물음에 놀라며

“아직도 모르세요? 저분을?”

“누구길래..”

“저분은 신철수 대장군의 외동딸이신 신은수 아가씨이옵니다.”

“신철수 대장군..?”


‘신철수 대장군이면 황실에서 이미 명성이 자자한 사람인데..?’


그녀의 아버지 신철수 장군은 전투에 참전했다 하면 백전백승으로 승리를 거머쥐고 돌아온다는 소문이 있었다.

일주는 황제가 그를 매우 총애하며 장차 그의 딸을 황실 가족으로 들이고 싶어 한다 것을 석현에게 들어본 것 같다.


“아.. 아버지께 듣기만 했던 대장군의 딸이구나..”

은수는 수업이 끝나고 어렸을 때부터 친구이면서 미래를 같이 할 거라 믿는 형우에게 갔다.

“형우야.”

검은 먹물에 붓을 담그던 형우가 은수의 등장으로 미소를 짓는다.

“은수..”

형우에게 다가가려는 은수의 앞에 형우의 아버지인 진정기 대인이 나타났다.

“은수, 오늘도 여기에 왔구나?”


은수는 부끄러워하며 고개를 숙였다.
진 대인은 형우의 미래를 위해서는 은수를 며느리로 맞이하고 싶지 않았다.
성격이나 모든 면에서 서로 다르다는 것을 알기에 늘 집에 찾아오는 은수를 곱게 볼 수가 없었다.
은수는 머리는 좋으나 여인으로서 가져야 할 덕목들은 다소 부족했다.
대장군을 따라 초원에서 자라다 보니 자유분방한 성격이 되는 것은 당연했다.

“진 대인 어르신, 제가 탐탁지 않으신 것은 압니다.. 그래도.. 한 번은 기회를 주세요..”

어렸을 때부터 좋아하며 형우의 옆자리 아닌 삶은 생각해 본 적이 없는 은수였다.

“기회? 넌 이미 만인의 혈통이며 우리보다 신분이 높은 가문이 아니더냐?”


“그건..”

형우는 아버지의 말이 맞는 말이라서 끼어들 수가 없었다.

“이미 폐하께서 널 황실 가족으로 들이고 싶다는 것은 알지 않느냐?”

은수는 자신을 반대하는 진대인을 이해할 수 없었기에 더더욱 맞서면 안 된다는 것을 알기에 형우를 뒤로한 채 돌아간다.

“이만 돌아가 보겠습니다.”

형우의 집을 나서며 자신의 신분과 지위로 사람이 판단되는 사회가 싫은 은수.


그렇게 시간이 얼마나 흘렀을까.
평소처럼 학문에 집중했던 은수는 황제의 명으로 아버지와 함께 입궁하게 되었다.
처음으로 입궁한 은수는 모든 것이 신기하게 보였다.

“아버지, 폐하께서 왜 우리를 부르셨는지 아시나요?”

은수는 문득 황제의 부름이 궁금했다.

“글쎄,. 아마도 폐하께서는 나한테 유일하게 자식이라고는 너밖에 없다는 이야기를 들으셔서 너를 보시려고 부르신 것 같구나.”

아버지는 막상 은수가 처음으로 입궁해서 모든 것이 낯설어서 혹여나 실수라도 할 것 같아 노심초사한다.

“아..”

은수는 형우의 아버지한테 들었던 말이 떠올랐다.

‘이미 폐하께서 널 황실 가족으로 들이고 싶다는 것은 알지 않느냐?’

은수는 자신이 형우의 집안보다 너무 잘나다는 것을 알면서도 황궁과는 연이 없을 거라 생각했다.
은수의 아버지는 은수의 반응에 발걸음을 멈춘다.

“왜 그러느냐?”


은수는 자신을 신경 쓰는 아버지를 위해

“아버지, 궁을 구경해도 될까요? 처음 입궁한 거라 궁금해서 못 참겠어요.”

평소의 은수 성격을 아는 아버지는 곁에 있는 궁녀들 중 한 명을 은수에게 붙여주며

“그래도 눈에 띄게 돌아다니지는 말아라. 여긴 황궁이야. 무슨 말인지 알지?”

“알겠어요. 아버지.”

은수는 빠른 걸음으로 아버지와 멀어져 갔다.

“역시.. 지금은 둘러보는 게 좋겠어.. 언제 올지도 모르는데..”

은수는 궁을 빠르게 둘러보기 위해 달리기 시작한다.
그러다 누군가와 부딪친 은수.

“아!”

은수는 바닥에 넘어질 뻔하다 누군가 잡아주었다.

“감사..”

그녀를 잡아준 것은 석현이었다.
태자인 형이 건강이 좋지 못하다는 소식을 들을 석현이 입궁을 하던 도중에 은수와 부딪친 것이다.
은수는 석현을 보자 훤칠한 인물에 호감을 가지게 되어 말문이 막혔다.

“어디 다치지 않았소?”

궁녀는 멀리서 달려왔다.

“아씨.”

“아씨?”

석현은 은수의 얼굴을 천천히 쳐다보았다.


은수는 그런 그의 태도에 놀라며 그를 밀쳤다.


“왜요? 처음으로 입궁해서 구경하려는데?”


“차림새를 보아하니.. 궁녀 같지는 않고..”


은수는 그의 말에 웃으며


“궁녀로 입궁한 거면 여기에 있을 수 있을까요?”


석현은 은수를 보며 물었다.


“그럼 그대는 누구인지?”


“상대방의 정체를 밝히기 전에 본인을 밝혀야 되지 않을까요?”


은수의 말을 듣던 석현은 납득이라도 된 듯,


“석현이라 하오.”

은수는 보통 궁에서 사람을 마주치면 신분을 먼저 밝히고 이름을 말할 줄 알았지만 예상했던 것과는 다르게 이름만 말하는 그를 보고 당황했다.

이때, 궁녀가 겨우 은수 곁으로 다가오고 나서 석현을 보고 예의를 갖춰 인사했다.


“2황자님을, 뵙습니다.”


‘2황자..?’


은수는 멀리서 달려온 궁녀가 그를 보고 2황자 라고 칭하며 예의를 갖추자 잠시 어안이 벙벙해졌다.

은수도 예의를 갖춰 석현에게 인사했다.


“2황자님을 뵙습니다.

 죄송합니다. 2황자님을 몰라뵈었습니다,”


석현은 은수를 보고 코웃음을 치며


“그럼 이제 그대가 누구인지 알려주지 않겠소?”


“저는.. 신은수라고 하옵니다.”


“신은수..?


석현이 이름만 되물어보자 궁녀가 그에게 다가가 귀띔을 해준다.


”신철수 대장군님의 따님이옵니다“


석현은 궁녀의 귀띔에 은수를 바라보았다.


‘대장군에게 여식이 있었나...?’


은수는 그의 앞에 무릎을 꿇어 말했다.


“2황자님, 소녀에게 벌을 주십시오.”


석현은 그녀의 갑작스러운 행동에 놀란다.


“벌이라니? 어떤 벌?”


“2황자님을 몰라보고 죄를 범했으니..”


“죄를 범했다..?”


석현은 보통 넘어가도 될 문제를 콕 집어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는 그녀를 마냥 신기하게 바라봤다.


“내가 괜찮다면 그 죄는 없어지는 것이 아니오?”


“2황자님...”

이때 황제를 모시는 태감이 은수와 석현에게 다가왔다.


“2황자님을 뵙습니다.”


“일어나라.”


갑작스러운 태감의 등장에 은수는 놀랐다.


폐하께서 2황자님과 은수아씨를 모셔오라는 명을 내리셨나이다.”

 

은수는 석현을 서로 바라보며 의문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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