때는 2020년 

괜찮은 중견다니다 갑자기 무리한 투자로 인한 재정악화로 직장을 알아보던중

현재 살고있는 지역엔 공장 SCV & 생산관리직만 5페이지 있는걸 보고

상경하기로 마음먹음.

여러 곳 이력서 를 넣어봤는데

한곳에서 유난히 하루에 2번씩 러브콜을 하며 입사권유함

마침 그만두겠다 + 상경 + 러브콜 삼위일체로 무지성 입사

분명 면접봤을때 직원이 20명 이상이라고 했으나,

사무실에 들어가니 대표, 이사, 실장, 부장, 사원 2명

그나마 사원 2명은 입사한지 2일지나서 퇴사함

알고보니 거래처 직원들도 다 같은 회사 직원이라 해놨음

여기서 바로 도망쳤어야하는데 왜 그랬을까..

면접 볼때 지게차 운전할 줄 아냐, 자격증 있냐 며 꼬치꼬치 캐묻더니

물류창고 가보니 지게차 없음

나중에 물건 들여올때 직접 까대기 함

20파레트 들어오는거 보고 도저히 안될거 같아서 옆 창고 생판처음 보는 지게차 기사분에게 부탁했다...

일주일에 2~3번씩 가서 부탁함...

(사비로 음료수나 간식거리 사다드림)

나중에 대표가 그 사실을 알고 나름 선심쓴다고 유통기한 3주남은 회사 제품 줬다가 손절당함

유통기한 2주남은건 기부센터에 투기하고 기부영수증 써달라고 난리쳐서 담당자가 대표 연락처 차단함

점심시간엔 다같이 한식뷔페가서 먹고(더치페이) 커피는 가위바위보해서 몰빵

맨날 땅 투자해서 재산 증식했다고 자랑하던 이사놈은 계산할때만되면 더치페이 하자하고

재수없게 5명이서 밥먹으러 가서 가위바위보 져 커피도 사면 한끼에 17,000~20,000원이 사라지는 마법

영업한다는 부장은 점심먹고 사라지고

실장은 안보이는 구석에서 뭘하는지 모르겠고,

바빠서 실장한테 배차 부탁했더니 상차 하차 위치를 거꾸로 이야기해놔서

다음날 화물기사한테 꾸짖을 갈 당하고

배차 세금계산서 청구서 대표한테 가져가면 왜이리비싸냐 기사한테 DC 하라고 하질않나

결국 돈안줘서 일주일 내내 화물기사한테 전화옴

대표한테 말해도 응 알겠어 

참다참다 대표 연락처 넘겨주고 해결하라 하니 다음날 대표가 부르더니 개인정보법 위반 1회경고라고 지랄

매달 말 되면 청년디지털사업이니 뭐니 하면서 종이에 싸인하라하고

그 달에 어떤 IT 업무를 했는지 보고서를 쓰는데

한달내내 까대기 + 영업차 서울탐방 했는데 쓸게 있나..

소설쓰면서 제출하는데

세금이 이런데 쓰인다생각하니 한숨이 절로나옴

나중에 확인차 연락오긴하는데 그냥 네네네 하면 추궁도 안하고 바로 넘어간다.

디지털사업지원이 6개월인데 5개월차 쯤 되니

대표가 회사 매출이 어쩌니 저쩌니 하면서 슬슬 사람들 무지성으로 갈구는거 보고

ex) 아침 7시부터 카톡으로 10시까지 매출보고서 작성해라, 각 거래처 재고표 엑셀로 정리해서 보고하라

퇴사함

이런 일자리 늘린다고 만든 어중간한 사업으로 

별의별 업체들이 생겨서 중소기업들이 더 좃소 소리 듣는 것 같음.

지금은 퇴사한지 1년 지났고,

가끔 심심하면 그 회사 소식을 듣는데

결국엔 다 나가고

대표 혼자 남은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