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블채널 tvN '신서유기 시즌4'(이하 '신서유기4')가 13일 밤 9시 30분 첫 방송한다. 나영석·신효정 PD와 멤버들은 이날 오후 진행되는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대대적인 홍보에 나선다. 

 '신서유기4'는 최근 tvN이 단행한 편성 개편에 따라 화요일 밤으로 전진 배치됐다. 멤버는 지난 시즌 그대로 개그맨 강호동, 이수근, 가수 은지원, 배우 안재현, 가수 규현(슈퍼주니어), 송민호(위너) 등이 출연한다.

시안, 청두, 리장, 구이린, 샤먼 등 시즌1부터 시즌3까지 중국을 여행해 온 '신서유기'는 이번 시즌 베트남을 택했다.

지난 5월 초 7박 9일간의 촬영을 마치고 돌아온 신효정 PD는 "멤버들 합이 좋아서 다들 촬영 끝나는걸 아쉬워했다. 메신저 단체방에선 촬영에 관한 이야기와 농담이 끊임없이 오갔을 정도로 멤버 모두가 흥분한 상태"라고 당시 분위기를 전했다.

'신서유기4'는 요괴들과 삼장법사의 모험기를 담은 고전 '서유기'의 캐릭터를 차용한 리얼 버라이어티로 이번 시즌에는 '드래곤볼' 속 크리링과 피콜로 캐릭터가 새롭게 추가됐다. 외형적으로는 각각 대머리와 초록색 피부가 특징이다.

예고편을 통해 공개된 '신서유기4' 주제는 '지옥의 묵시록'이다. 이는 베트남전을 배경으로 극한의 상황에 놓인 인간의 이성과 광기를 그린 영화로, 결코 녹록지 않은 촬영이었음을 예감케 한다.

강호동은 "내 방송 인생 최대 고비다. 너무 힘들다"라며 울먹였고, 이수근은 "얼굴이 반쪽이 됐

다"는 강호동을 측은하게 바라봤다.  

YB라인은 형들과 제작진을 휘어잡을 기세다. 송민호는 "너 보통 놈 아니구나"라는 강호동에게 "다 그렇게 하는 거죠. 형한테 배운 건데요"라고 도발하고, 규현은 자신의 바지를 내리는가 하면 술을 벌컥벌컥 마시다 제작진에 "이런 문제를 내?" 하고 호통을 쳤다.

댄스 삼매경에 빠진 안재현은 골반을 좌우로 튕기다 "안 돼요. 저 일해야 돼요. 드라마 해야 돼요"라며 정신을 차리는 모습으로 웃음을 줬다.

'신서유기4' 제작진은 예고편 자막을 통해 '최상급 요괴들의 귀환'이라고 알리며 시즌4에 대한 기대감을 한껏 높였다.

                         [마이데일리 = 박윤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