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시절에 조금 배가 나오긴 했지만 풍체(체격이 아닌 풍체..)가 좋은 교수님이 계셧어. 인물도 뭐랄까 드라마에나올법한 전형적인 멋진 교수님 스탈였지. 이분은 울 동아리지도교수님이였고 동시에 내 지도교수님이시기도 했지.

군대갔다가 복학했을때도 마찮가지였고...
근데 이양반 스탈이 딱 그래.

전공수업에서 검도이야기 열나 하는거야. 무협지에나 나오는 고수님처럼...
동아리운동에 나오시면 또 전공이야기를 한참을 하시지.
참 좋은 평을 들으시는 분이신데...

뭐랄까.. 전공 분야서 최고로 인정받는 자격증을 따고 당시 검도부 훈련부장이였던(지금까지도 역대 최약의 훈련부장이였지만..) 나로썬 이분의 뭐랄까...행동은

A분야에선 B를 자랑하고 B분야에선 A를 자랑하는... 좀 지저분하고 우중충한 삶의 태도가 아닌가 해. 이런 생각이 몇다리 건너 그분 귀에 들어기는 통에 학교생활 끝자락에 고생을 하기는 했지만 지금도 그런 생각엔 변함이 없어.

남자는 취미건 일이건 바로 그분야에서의 실력과 열정으로 승부해야한다는 것이 지금까지의 내 생각이야.

난 나름 인생을 남들보다 피땀으로 살았다고 감히 생각하지만 도장엔 휠 대단한 분들도 계시고 이분들이 한결같이 겸손하고 여유있는 태도를 보이시는 연유에 대해 종종 생각하지.
다들 인간성이 훌륭해서라곤 생각치않아. 강자의 여유랄까...

하수상대로 들어머리치길 할때 미친듯한 스피드로 강타하는 분과 여유로운 속도로 머릴 툭 칠수있는 차이랄까...



1줄 요약   검도겔에선 검도이야기만 하면 O.K.    합격하기전까진 합격이 아닌것이다.





이런것이 생활에 나타나는 존심이지.  검업일치이고....

꼭 벌레 들으라고 하는 소린 아니지만...
내공없으면 흉들 말씀을 경청이나 하던지....1급 나부랭이가 설치는 꼴이 솔직히 비위상한다.

언제쯤 허허웃게 될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