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토욜에 쌍리에 갔어.
4년이 다 되어가도 우리의 쌍리는 그대로인데,
그 곳은 아무래도 조금씩 쌍리가 사라지고 있었어.
우선 리온리진의 산책길을 걸었어. 리온이의 목소리가 자동 재생 ㅋㅋ

의사만 필요한 게 아니란 말이다. 가족도 친구도, 연인도 필요하단 말이지
모르긴해도 지금 그 사람 곁엔 아무도 없을껄?
그러니까 힘들어.. 도와줘..친구가.필요해..
이봐 이봐 선택은 너의 몫이야.

제일 먼저 눈에 띄건 쌍리 간판
좋아했던 간판인데 사라져 버렸어 (엉엉)

그래도 우리 요둥이들이 있던 계단은 그 느낌 그대로
얼빠 금사빠 리진이가 아직도 서있는 듯 해
아직 쌍리의 흔적이 있는 간판 하나 찍고
바베큐와 모닥불이 있던 이곳은
브런치카페가 생기면서 이렇게 변했고
리나의 집터는
식음료를 서빙하는 곳으로 바뀌였더라
우리의 리나와 미미는?
언제나 우리를 반겨주지 ㅋㅋ
빛바래지긴 했지만 사진들도 있고

석호필박사가 고구마 구워먹던 난로는 실내로 들어왔더라

테라스 파티션에는 킳 사진이 아직 있어 그리움을 부르고 킬맥힐맥은 없어지고 독일맥주가 있는데 수제인지 아닌지 모르겠더라
피맥세트가 있어 주문했는데 사진을 안찍었네(머리 콩)
음식은 언제나 맛있고 언제나 그 곳은 힐링이더라

그리고 언제까지나 쌍리일꺼구.
테라스에서 내려본 사진 한장 이걸로 끝! 시마이!

덧글

아! 전용앱을 안깔아서 그런지 본문 중간에 사진을 넣을 수가 없네(쭈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