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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게의 죽음 / 김광규

시배달(175.211) 2015.10.25 18:11:09
조회 138 추천 0 댓글 1


어미를 따라 붙잡힌

어린 게 한 마리

 

큰 게들이 새끼줄에 묶여

거품을 뿜으며 헛발질할 때

게장수의 구럭을 빠져 나와

옆으로 옆으로 아스팔트를 기어간다

개펄에서 숨바곡질하던 시절

바다의 자유는 어디 있을까

눈을 세워 사방을 두리번거리다

달려오는 군용 트럭에 깔려

길바닥에 터져 죽는다

 

먼지 속에 썩어가는 어린 게의 시체

아무도 보지 않는 찬란한 빛






학창 시절 봤던 시인데 너무 감동적이었어요

지금도 잊지를 못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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