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다리다 - 문학 갤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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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이제 망했다고 탄식하는 일본인들...jpg 작성자 : 설윤아기

기다리다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25.177) 2017.11.22 22:17:46

조회 332 추천 0 댓글 6

어렸을 때부터 기다리는 것은 익숙했다. 작은 방에서 엄마와 아빠를 기다리는 것,얼마 안 남은 기념일을 기대하는 것, 그리고 아직 약속장소에 나타나지 않은 너를 기다리는 것. 나에게는 기다리는 것이 마냥 따분하고 재미없던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기다림은 나에게 커다란 행복을 가져와 줄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고, 기다릴 때마다 설레고 즐거웠다.

너는 아직 자신의 마음을 모르겠다면서 기다려달라고 했다. 나는 기다리는 것에 익숙했고, 행복해질 것이라 생각해 너를 기다렸다. 하지만 확신이 없어서일까. 나는 지쳤고, 너에게 화를 냈다. 이번엔 기다림은 나에게 행복을 가져다 주지 않았다. 다음부터는 기다리는 연애는 하지 말아야겠다. 처음부터 내 곁에 있어주는 사람을 만나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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