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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밥맛나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018.01.14 19:3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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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터의 그는 영 초를 못 불었다. 얼른 불어요, 후 하고. 녹잖아요.
흘러요 흘러, 어서. 결국 객이 주를 뒤로하고 손바람을 부쳤다.
케이크를 자를 때까지 말이 없던 그가 입을 열었을 땐 저마다 입에
초코를 한 움큼 들이박은 뒤. 혼잣말은 대답을 듣지 못할 때 빛을 발한다.
내가 태어난 게 축하받을 일인가요.

그가 자궁 밖으로 긴 여행을 나온 날, 마중 온 사람들은
당황했단다. 여자는 울고 남자는 담배를 빼물었다. 존재로
슬픔이었고 위로 받았다. 수십 년 운 기억이, 간신히 웃을 추억을 가린다.
그엄요. 입을 가린 그녀 손바닥에 초코가 수 놓인다. 누르면자연히 튀어오르는 스프링 같은 대답. 위로가 될 리 없다.
원치 않은 동정. 이 개념이 늘 그를 상처 냈지.
아버지가 어느 날 빼들었다던 담배처럼 매가리 없이 초를 꺼낸다.
딱 그의 몫만큼의 온전함에. 꽂는다. 불을 붙인다. 뚝뚝 초가 눈물을 떨군다.
온통 잘려나간 검은 피부위로 하얗게 곪은 흉. 후, 그제야 바람이 분다.
연기가 그를 반으로 가른다. 그럼에도 온전하다.
아무도 눈물지어선 안 된다. 멍하니, 멍하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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