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시인사이드 갤러리

갤러리 이슈박스, 최근방문 갤러리

갤러리 본문 영역

순문학 담론은 전혀 무의미하지 않다모바일에서 작성

ㅇㅇ(106.101) 2023.10.23 19:20:45
조회 801 추천 12 댓글 3

웹소설 시장의 팽창과 함께 순문학이라는 논제가 되려 확고한 명징성을 띄게 되지 않았나 싶어.. 일부의 이야기라지만 그건 모든 종류의 예술에 마찬가지로 적용되는 얘기고.. 정말로 돈이 되는 시장을 개척할 가능성이나마 짐작할 수 있는 웹소설 시장에 비해 순문학은 성공하더라도 경제적 성취 여부를 장담할 수 없다.. 설령 가능하다고 해도 작품 그 자체가 아닌, 강연이나 수업 혹은 시간강사나 교수를 비롯한 루트를 통해서겠지.. 정세랑 작가 베스트셀러 올랐을 때 10만 부 정도 팔았는데 그래봤자 인세로 1억~2억 안팎이고, 이정도 판매부수는 한국 출판시장에서 일년에 한번 나올까 말까 하니까.. 언어예술의 특성상 모국어 화자가 아니면 수요층에 산입되지가 않고, 신경숙같은 중견 작가 아니고서야 해외에까지 널리 읽히는 경우는 극히 드문 경우니까.

한마디로 순문학 담론은 작품의 소재나 내용이 아닌 시장애 관한 담론으로 전환되는 셈인데.. 정보라나 김초엽이 sf를 쓴다고 해서, 웹소설을 위시한 장르 문학의 맥락으로 분류, 혹은 해석되지는 않으니까.. 한마디로 한국에서 (일본이나 미국이면 또 몰라) 출판 서적을 통해 소설가 활동을 하면서 유의미한 소득을, 그것도 지속적으로 벌어들인다는 것은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글을 쓴다면 왜 그런걸까? 영화 감독이나 드라마 작가는 봉준호나 김은숙을 보면서 희미하게나마 대박의 꿈을 꿔볼 수도 있다. 웹소설도 마찬가지고. 그런데 순문학으로 정의되는 시장의 파이 안에서는 그것이 도저히 불가능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길을 걷고자 하는 사람들이 남아있다면, 도대체 왜? 정말로 문학을 무슨 종교처럼 낭만의 관점에서만 해석하는 신인류인가? 갤럼들의 생각이 궁금함

추천 비추천

12

고정닉 1

0

댓글 영역

전체 댓글 0
등록순정렬 기준선택
본문 보기

하단 갤러리 리스트 영역

왼쪽 컨텐츠 영역

갤러리 리스트 영역

갤러리 리스트
번호 제목 글쓴이 작성일 조회 추천
설문 경제관념 부족해서 돈 막 쓸 것 같은 스타는? 운영자 24/05/13 - -
공지 ☆★☆★알아두면 좋은 맞춤법 공략 103선☆★☆★ [66] 성아(222.107) 09.02.21 48827 56
공지 문학 갤러리 이용 안내 [99] 운영자 08.01.17 24171 21
289808 아파트 [3] ㅇㅇ(211.234) 04.28 362 10
289786 [4] ㅇㅇ(223.38) 04.28 232 6
289771 좆밥 시 평가좀 [3] 런던공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7 177 3
289587 고1 자작시 평가좀. [2] 문갤러(118.221) 04.22 611 15
289530 굴절 [9] 쿵치팍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20 395 7
289482 큰 파도 [1] ㅇㅇ(211.234) 04.20 228 8
289358 만갤의 윤동주...jpg [1] ㅇㅇ(14.138) 04.18 598 8
289355 고삐리 취미로 써보는 첫 시인데 어떤가요 [7] 쿵치팍치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4.17 453 9
289348 빗물 [2] ㅇㅇ(39.115) 04.17 188 5
288596 벌판 [3] ㅇㅇ(223.38) 04.02 327 9
288036 황인찬 짧게 쓴 시 보니까 실력 바로 뽀록나네ㅋㅋ [2] 런던공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24 1060 13
287967 사는 게 고달프더라도 [2] 블루만틸라(112.160) 03.22 391 7
287939 대한민국 문과새끼들은 한게 뭐임??? [19] 문갤러(211.57) 03.22 866 14
287815 자작시 평가좀 [4] 문갤러(175.223) 03.18 622 4
287191 a 이새끼는 아직도 이럼? [1] vesuvius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3.05 445 6
286999 내 소설 마더쉽을 보고 코파일럿이 그림 [2] 니그라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29 245 5
286988 문예갤-가짜문학갤러리 [3] 블루만틸라(59.25) 02.29 796 11
286691 비묻은 책 [1] ㅇㅇ(211.234) 02.21 381 6
286647 a언니 간만에 기강 씨게 잡으시네 [1] ㅇㅇ(121.160) 02.20 410 7
285987 문학수용소 친구들 새해복 [4] 문갤러(1.217) 02.09 463 6
285805 안녕하세요! [4] TMIartisan(14.40) 02.05 386 5
285713 <저녁 오후 즈음> [5] 런던공고갤로그로 이동합니다. 02.02 415 6
285636 제가 쓴 시 어떤가요 [6] Yy(175.112) 01.31 956 14
284978 문창과 다니면서 느낀점 [8] 문갤러(180.70) 01.17 1897 18
284081 구름 [2] ㅇㅇ(211.234) 23.12.26 110 5
284030 실수 [2] 문갤러(39.115) 23.12.25 603 10
283981 시 어떰? [5/1] ㅇㅇ(211.234) 23.12.24 979 11
283267 신춘문예 심사진행중... [4] 인생(118.235) 23.12.13 2359 9
283244 병원 가는 길 [6] 딥딥-검은홀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2.12 620 8
282778 신춘 낸 사람 [12] 문갤러(210.95) 23.12.04 1511 6
282505 원테이크 - 이혜미 [4] ㅇㅇ(220.118) 23.11.29 590 6
282126 혹시 국문학 중에 이거 뭔지 아는사람 [5] ㅇㅇ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18 1319 12
281649 신춘 분산 vs 한 군데에 여러 개 [6] 문갤러(110.35) 23.11.10 1179 7
281557 재밌는 시집 없나 [20] 김사과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1.08 323 3
281413 문갤러 모두를 관통하는 단 한가지 진리 [6] 문갤러(1.220) 23.11.06 1819 20
281393 문학갤러리는 그냥 a라는 사람에게 잠식당한 듯 [16] oo(59.7) 23.11.06 1359 18
280776 무한한 샘물 [2] ㅇㅇ(211.234) 23.10.25 556 8
280706 김은지는 시만 별로인게 아니라서 더 안타까움 ... [6] ㅇㅇd(61.102) 23.10.23 1791 14
순문학 담론은 전혀 무의미하지 않다 [3] ㅇㅇ(106.101) 23.10.23 801 12
280476 글 쓴다는 겄들은 다 똑같드라 ㅋㅋ [3] ㅇㅇ(175.223) 23.10.18 1384 19
280438 시인 윤동주 거품 [9] 문갤러(218.147) 23.10.18 1605 8
280410 초여름 /김은지 [9] 5픽서폿빼고감갤로그로 이동합니다. 23.10.17 1552 7
280054 무지개 [2] ㅇㅇ(211.234) 23.10.12 498 8
279759 여기는 왤케 조현병 환자새끼들 같은 글이 많이 올라옴? [6] 문갤러(2.58) 23.10.08 193 3
279435 정말 오랜만에 들르네요 [4] 뫼르달(118.235) 23.10.04 628 7
279427 등단, 신춘문예, 시집 추천, 문예창작, 문창과, 번역 얘기 하려면 [1] ㅇㅇ (220.82) 23.10.03 1346 7
279247 등단 하려는데 드디어 마음을 고쳐먹음 [2] 문갤러(211.246) 23.10.01 856 7
279159 재회 [3] ㅇㅇ(211.234) 23.09.29 546 11
갤러리 내부 검색
제목+내용게시물 정렬 옵션

오른쪽 컨텐츠 영역

실시간 베스트

1/8

뉴스

디시미디어

디시이슈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