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는건 스플래터물이나 고어물에선 거의 그런 경험이 없다 왜냐면 다 가짜라는 인식과 쫄지 말자는 각오를 사전에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또 예상외로 퀄리티가 떨어져서 특수효과의 티가 몰입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요즘에 와서 과거에 이름 날렸던 좀비물, 고어물들을 찾아 본다면 어설픈 연출과 상대적으로 과장된 표정으로 비명을 지르는 배우들의 얼빠진 연기를 아주 재미있게 즐길 수 있다. 왠지 코메디 같은 느낌을 들게 하니깐. 외려 영화 속에서 진실로 공포를 경험할 때는 심리적인 억압을 받았을 때이다 틈 없이 꽉 짜여진 지하 밀실같은 상황으로 관객을 몰아넣는 무례한 영화 속에서 그런 느낌을 종종 받는다 존나 무섭다! 근데 존나 식겁했던 장면을 꼽으라면 무엇보다 먼저 떠오르는 건 심리물도, 스릴러도 아니고 존나 어이없겠지만 다시 원점으로 돌아가 시각적으로 존나 잔혹한 장면이다 마네킹에 빨간 물감 채워서 토막을 내는 어설픈 장면은 코웃음치게 만들지만, 그건 사실 허탈감에서 기인할는지도 모른다 진짜 존나 저거 스너프 아닌가 싶은, 눈깔이 실제와 구별하기 힘든 정도의 연출이라면 아주 간단하고 손쉽게, 그리고 존나 강렬하게 말초신경을 자극시킬 수 있다 '돌이킬 수 없는' 그거 봤냐? 이거 존나 악명 높았잖냐 존나 내가 사전에 습득한 정보에 의하면 중간쯤 펼쳐지는 지하도 강간씬이 차마 눈뜨고 못 볼 지경이라고 했다 시사회에서 몇몇은 토하기 까지 했다며 국내에 개봉하기 전부터 존나게 화제였지 존나게 나쁘다하는 것들이 사실 더 보고 싶은 게 인간이다(라고 니들까지 공범을 만든다 지금) 자극적인걸 존나게 찾았나보다 내가(그래 내가 죄인이다) 암튼 존나 떨리는 가숨으로 영화를 구해서 봤는데 중간에 그런 장면이 있대서 첨엔 존나 방심했거든?? 아 시발.. 존나게 어지러운 새빨간 화면 속에서 갑자기 인정사정 봐주지 않고 벌어지는 소화기씬........ 아 시발 마음의 준비도 없이 존나게 똥꼬로 스텔론씨(록키발보아)가 들어온것처럼 존나게 식겁하지 않을 수가 없었지비....... 아 시발.. 진짜 대단한 충격이었다........... 존나 놀랬다 진짜 스너프도 아니고 일반 영화에서 그렇게 존나 무섭긴 진짜 내가 이 존나 쓰레기 글을 이만치 쓸만큼 강렬했던 거다 못 본 애들은 또 보고 싶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