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닉 보면 알겠지만 나는 5년간 위키백과에 있다가 올초에 리그베다 위키로 갔던 갤러다. 그리고 니들이 아는 그 사유화 사태 이후 디시 중계갤 거쳐 위키갤로 갔고. 그리고 지금 2주째 무도갤서 치킨 뜯으며 잘 있었다.

그런데...솔직히 지금 무섭다.

니들 리그베다 위키 사유화 사태 기억나냐? 난 그때 그 내부에 직접 있던 인간이다. 4월초에, 8년간 커 온 위키 사이트가 관리 실패로 단 8일만에 망하고 그 사이에 있었던 별별꼴을 다 봤다. 처음 건의게시판이 생기고, 어설픈 공지 이후 그곳이 디시갤화되면서 이후 위키게, 잡담게 모두 하나씩 아노미 상태가 되는 걸 몸소 체험했다.

저 사태 난 이유가 뭔지 알아? 바로 청동(운영자)이 여시대빵같은 대처를 했기 때문이었어. 가장 중요한 저작권 이야기는 하나도 안 꺼내고, 무슨 공감버전업 프로젝트니 뭐니 하는 것만 들고오고, 15일까지만 기다리라는 소리하고... 물론 결과는 알다시피, 사이트 폭파로 끝났지.

중요한건 이거야. 저 사태에서는 심지어 친목 심하다던 네임드조차 정신차리고 현실을 직시했어. 15일 이후에는 모든 사람들이 공지 보고 분노했고. 너무 충격받은 네임드 하나는 ㄹㅇ캐붕하기도 했다... 난 그래서 오늘이 두려웠어. 여시 회원들이 대빵 조지겠구나 해서.

근데...내가 틀렸더라.

너무 숨막힌다. 어떻게 저따위 글 보고도 기쁘다고 펑펑 우는 건지, 그 와중에 자신들이 이겼다고 좋아하는 것들은 뭐하는 것들인지... 모르겠어. 진심이다. 지금 너무 혼란스럽다. 지금 개념글 올라와있는 그 우리가족 소개 어쩌구 하는 그림 있지? 나 지금 그것만봐도 소름이 쫙 끼친다. 그리고 둥글게둥글게 그 노래 생각나고. 그나마 내가 야갤을 2년간 해서 멘탈잡고 글이라도 쓰지, 너무 무섭다 지금. 어떻게 저렇게까지 세뇌될수 있는거냐 대체?  그것도 인터넷 공간서, 20 넘게 처먹었다는 것들이.

앞으로도 보긴 볼것 같다. 그런데 종군이들아. 니들 진심으로 이거 끝나고 정신과 가봐라. 중간에 힘들겠다 싶으면 그냥 나오고. 그리고 여시안에 있는, 탑씨했거나 의약품, 도수있는 렌즈 또는 안경, 인강, 암표 거래한 년들은 제발 오늘이라도 가까운 변호사 사무실 찾아가라. 거기서 똘똘 뭉쳐봐야 고소장 날아오면 다 모른척할것들이다. 그때 닥쳐서야 극단적인 생각 하기 전에 제발 말 들어 이 머가리 텅텅 빈 년들아.

여담으로, 난 이번건서 닉값 못했다. 위키 사관할시간도 없었고, 걍 팝콘 먹기에도 바빠서. 사관들아 진짜 고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