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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소비자 입장에서 보는 한방과 양방

행인2(114.200) 2010.03.08 13:49:05
조회 339 추천 0 댓글 16


토론과정을 통해 약 보름간의 양의와 한의의 입장차를 이곳에서 보아왔었다.
주로 양방측에서 공세적입장이고, 한방측에선 설명과 설득조로 글을 올리는 것을 보면서
아프면 의료인들에게 의탁하는 의료소비자 입장에서 부족하나마 나름의 견해를 표하고자 한다.

한의...
수천년을 이어온 민족의 전통의학이지만, 그래도 의료소비자의 여러가지 궁금증을 해소하기엔 아직 부족한 면이 있다.
특히 21세기를 살아가는 소비자들에게 이건 무엇이 원인이고 그에 따른 진단과 해결책은 무엇이다라고 말하지 못한 부분이 있다.
그리고 토론장에서 양의측에서 검증을 요구하는 특이한 개별 병증이 있었는데도.. 
이에 대한 한의측의 치료방법을 설명함이 더디고 무딘 감각을 보엿음을 부정하긴 어려울거다.
그렇다고 한의의 치료방법론을 다 부정하는건 아니다.. 설명으로 다 해결할 수 없는 부분도 있을테니.
아는 것과 가르치는 것이 다르듯이, 설명과 설득 부분이 부족하더라도 치료효과란 측면은 엄연히 다르니까.
그럼에도 앞으론 한의는 고서에 의존하기보단 보다 과학적 검증의 단계를 밟아야 할꺼다.

양의..
굴러온 돌이 박힌 돌을 뽑아낸다는 말이 있듯이. 어느 듯 양방술이 한방술을 밀어내고 의료부문의 주류로 올라섰다.
이건 조직학과 해부학의 공로가 가장 큰 듯... 그래서 지금의 양방의술이 현대의학이란 자리를 잡게 되었다고 보임.
즉, 현미경으로 환부를 들여다 보는 양의적인 관점이 현대의학으로 등극하게 된 가장 큰 이유라고 본다.  
살을 가르고 환부를 드러내어 직접 눈으로 보고 병증을 판별하는 것이니, 이게 가장 큰 장점이며 치료에 있어서도 빠른 효과를 볼 수 있음이다.
다른 관점에서 본다면, 어느 분이 자주 언급하던데. 양의측은 항생제라는 약물에 의존하는 약점이 있을거다.
양방술에서 약품이란게 거의 대부분 인체에 장기간 사용하기에 부적절한 독한 화학물질이다.
병을 효과적으로 치료하고자 어떤 물질로 부터 엣센스를 뽑아낸 것... 한시적인 치료효과에는 좋으나 내성이 쌓인다는 단점도 있다.

한의와 양의..
하나의 병을 놓고,, 한의는 숲을 보는 관점이요. 양의는 나무를 보는 관점이라고 평할 수도.
내원한 환자를 양방의사와 한방의사는 그런 관점으로 치료에 임하는 걸 환자된 입장에서 자주 본다.
병증을 놓고 인체의 어느 부분이 잘못되었다고 판단하는 양의.
환자의 인체가  밸런스가 깨어져서 병이 발생한 걸로 보는 한의..
양측을 동시에 볼 때.. 아플 때, 단기간에 병인을 파악하고 치료함에는 양의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그러나 왜 질병에 걸리는냐는 병에 대한 인식과 건강이란 전체적인 관념으로 볼 땐 한의의 손을 들어주고 싶다. 
과학적인 도구를 사용하는 양의에 비해, 한의는 환자의 상태를 보며 외관적인 판별과 맥진으로 병을 알아낼 수 밖에 없기에
간접으로 그러나 전체적인 관점으로 병증을 파악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게 단점으로 크게 부각되면서 동시에 한의의 한가지 장점일 수도 있다.
통증이 있는 국부에 촛점을 맞춘 협소한 시야가 아닌 전체적인 시야로 병인을 파악할 필요도 있지 않을까.

과학적인 검진도구사용 문제...
의료소비자 입장에서 볼 때... 양의던 한의던 과학적인 검진도구 사용에서는 차별이 없어야 한다고 봄.
양의들이 그렇게 주장하는 국민건강이란 관점에서 본다하더래도, 이기적인 자기 밥통 챙기기에 급급한 모양새로 보인다.
전통의학인 한의가 과학적인 위상을 가진다고 불편해야 할 하등의 이유가 없음에도
망나니 같은 일부 양의측에서 반대를 하는데...이건 굉장히 꼴불견이다.
최신 첨단 검진기계사용에 관해선 양의던 한의던간에 그냥 자격증 시험으로 대체해도 충분할 텐데... 안 그런가?

그리고.. 여담.
과학..... 이거 존거다. 상대편에게 실증적으로 보여주고 이해시킬려면 이보다 더 존게 어딧냐.
그러나 과학으로만 해결 되지 않는 것도 있다. 인간의 신념과 의지.. 의학적으로 볼 때 환자의 병에 대한 결연한 자신감.
특히, 난치병과 관련해서 환자가 병과 싸워 이기겠다는 그 마음이 실은 절반의 완치요건이라 본다.
여기엔 한 개인의 의지와 신념도 중요하고, 나아가 특별히 개인이 가지는 신앙적인 의지도 포함되리라 본다.
불치라지만 그래도 자신은 극복하고 살 수 있다는 환자의 강렬한 의지.. 없는 것보단 낫지 않을까...

여담 두번 째..
지금은 퇴역했지만, 내 친구 부친이 소위 야메 의사다.
그 분이 살면서 의사 라이센스에 한이 맺혔는지,, 아들은 의과대를 수석입학했고 지금은 정식 의사다....
중견급 이상의 큰 병원에 고용된 입장으로, 특히 야간에 큰수술이 있을 때마다 호출이 되어 직접 수술을 한다. 절대 간호사의 자격이 아니다.
수술중에 문제가 발생해서 신참급 의사들이 어쩔 줄 몰라 허둥지둥하는 걸 순간순간 관록의 야메 의사가 해결하는거지...
야메로 집도하지만 그 분이 수술에 실패해서 곤란을 겪은 적은 퇴역하기까지 .. 단 한번도 없더라구..ㅋㅋ
양의측에서 주장하듯 첨단기기에서 나온 사진판독에 6년이 걸린다는 말들..  솔직히 이런 사례로 본다면 그냥 허구로 들린다.
양의가 자기들이 주장하는것 처럼.. 그렇게 전문적인 영역인가 하는... 불신 말이다.
내가 알기론, 병원에서 방사선과 음영기사들중 상당수가 실제적으로 사진판독하는 걸로 아는데.. 이 부분은 불확실하니 누구가 확인해 주길 바람.

총평..
한의와 양의의 갈등은 어쩌면 당연한 지도 모른다. 직종에 얽힌 이익문제가 배제한다면 당연히 필요한 검증이라고 봄.
그런데... 솔직히 말하자면, 이게 또 밥그릇 싸움이란 점을 부인키 어렵다.
실상은 양의사들이 요즘 힘든다. 특히 개업의들이 연간 3,000명 가까이 실직하고 패이의사로 대기중이란 말이다.
그들이 가지는 분노..... 폐업에 따른 빚더미에 올라선 경제적인 몰락과 그들의 분노표출이 과연 어디로 가겠는가?
정직하게 말하자면 폐업의사들은 경쟁사회로부터 도태된 거다. 자기 직군속에서 경쟁하다가 퇴출당한 루저인 셈이다.
정히 원망할려면 자기들 경쟁상대였던 양의사이거나 혹은 양의사 과잉배출이란 환경을 탓하고 분노해야 하는데..
타켓을 잘못 잡아서 자기들 한테 아무런 시비를 걸지 않고 조용히 자기 일을 하는 한의로 향한다. ...이래선 안된다...
아무쪼록 양의는 한의에게 쓸데없는 시비를 걸기보단 자신들의 업종현실을 철저히 되돌아보는 계기가 되길...

ps)
내가 여기서 본 양의사 가운데 가장  인상적인 분을 한 분 거론하고.. 그 분의 말에 찬성하는 부분 언급.

여기 양의사 가운데 라이더와 라이다가 동일인인지 모르겠음.. 생각컨데 오타로 인한 동일 아뒤일 가능성이 높음.
그러나 라이더라는 분이 양의사에 대해 상당히 옳은 말을 했었다.
그 분이 했던 말 가운데 한가지 인정할 만 부분... 장차 의사를 공무원으로 바꾸자는 견해.
이건 내가 오랫동안 생각한 부분이여서 동감을 표함. 다만... 국민들로 부터 세금 왕창 걷자는 부분은 반대함.
사회적으로 인정받는 명의급으로 인정되는 스페샬리스트는 현직 개업의로 그냥 놔두고..
나머지 양의사는 봉급 좀 적게 받더라도 안정적인 공무원으로.. 그래야지 양의와 한의의 밥그릇 싸움이 없어질 듯.
집구석에 곳간이 비면 어느 집이던간에 물고 뜯고 쌈판이 일어나는 건 당연지사 아닌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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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곳을 떠나며.. 남기는 마지막 말...

의사양반들. 양의던 한의던 간에 자신의 맡은 일에 최선을 다 하시길..
연구도 열심히. 환자치료도 열심히...

남 업종에 기웃대며 비방하는 짓도 이제 그만. 특히, 양의사 양반들은 밑에 아이들한테 교육 좀 잘 시키시길..
각설이패 동냥질을 하는 것도 아니고.. 도대체 시끄러워서 못 살겟소.
여기 라이센스 가지고 개업한 양의사 양반들아. 부디 밑에 있는 의대생 철부지들의 입방정이나 잘 단속 하시오..
몇몇 의과대에 다니는 아이들의 해작질은 이미 도를 넘었소.
그건 전체 양의사를 욕보이는 짓이니.. 알아서들 하시오. 

약 보름간의 눈팅짓을 끝마치며..

야듀. 한방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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