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 피부의 3층 구조

피부는 크게 다음의 세 층으로 구성됩니다:

① 표피(Epidermis) — 외부 환경과 직접 접하는 층

• 두께: 부위에 따라 다르며 평균 0.05~1.5mm.

• 혈관 없음, 영양은 진피에서 확산(diffusion)되어 공급됨.

• 세포 구성:

  • 각질형성세포(Keratinocytes): 90% 이상 차지. 각질 형성과 보호 기능.

  • 멜라닌세포(Melanocytes): 멜라닌 생성 → 자외선 차단, 피부색 결정.

  • 랑게르한스세포(Langerhans cells): 면역세포. 항원 포착, 면역반응 개시.

  • 메르켈세포(Merkel cells): 촉각 수용체.

▸ 표피의 세포층 (바깥에서 안쪽으로)

1. 각질층(Stratum corneum)

   • 죽은 각질세포(각질화된 keratinocyte), 지방질이 사이를 메움

   • 외부 물질 침투 차단, 수분 증발 방지 (skin barrier 기능의 핵심)

2. 투명층(Stratum lucidum) – 손바닥, 발바닥 등 두꺼운 피부에만 존재

3. 과립층(Stratum granulosum)

   • 케라토하일린 과립 생성 → 피부 방수 성분 형성

4. 유극층(Stratum spinosum)

   • 세포간 연결 구조(desmosome)가 많음 → 기계적 강도 제공

5. 기저층(Stratum basale)

   • 표피 줄기세포 존재 → 각질형성세포로 분화

   • 멜라닌세포, 메르켈세포 존재

   • 세포 분열 활발, 새로운 세포 생성의 원천

② 진피(Dermis) — 피부의 중심 기능이 이루어지는 층

• 두께: 평균 1~4mm

• 혈관, 신경, 면역세포, 모낭, 피지선, 땀샘 등 존재

• 섬유 구성:

  • 콜라겐 (Type I, III): 진피의 70% 이상, 강도 제공

  • 엘라스틴: 탄력 제공

  • 히알루론산: 보습, 수분 유지

▸ 진피의 층 구조

1. 유두진피(Papillary dermis)

   • 표피와 인접, 유두 구조를 이루며 표면적 증가

   • 모세혈관, 말이신경 종말 분포

   • 섬세한 콜라겐섬유, 엘라스틴 풍부

2. 망상진피(Reticular dermis)

   • 깊은 층, 더 두껍고 치밀한 콜라겐 구조

   • 혈관, 림프관, 땀샘, 피지선, 모낭 등 포함

   • 피부 재생 및 수복의 핵심 역할 수행

③ 피하조직(Hypodermis or Subcutaneous Tissue) — 지방층

• 구성: 지방세포(adipocytes), 결합조직, 큰 혈관 및 신경

• 기능:

  • 외부 충격 흡수

  • 체온 유지

  • 에너지 저장

  • 진피층과 근육/내부 장기 사이의 완충 지대 역할

? 2. 피부의 부속기관 (Skin Appendages)

▸ 모낭(Hair follicle)

• 진피와 피하조직에 걸쳐 존재

• 기저의 모유두에서 분화, 성장

• 피지선과 연관 → 피지 분비로 보습

▸ 피지선(Sebaceous gland)

• 피지 생성 → 피부 표면에 유분 공급

• 각질층의 수분 유지, 항균 작용

▸ 한선(Sweat gland)

• 에크린 땀샘: 체온 조절용 땀 분비 (전신에 분포)

• 아포크린 땀샘: 겨드랑이, 회음부 등 특정 부위. 지방·단백질 포함한 분비물 → 냄새 유발

▸ 손발톱(Nails)

• 단단한 케라틴 구조

• 기저부의 손톱기질(Nail matrix)에서 생성

? 3. 피부의 생리적 기능

🔁 4. 피부의 재생 주기

• 표피 턴오버 주기: 평균 28일
  기저층의 세포 → 각질층 → 탈락

• 나이가 들거나 손상되면 턴오버 속도 저하

• 진피층 손상 시 흉터 형성 가능
  (표피만 손상되면 정상 재생, 진피까지 손상되면 섬유화로 흉터)

💉 5. 임상적 시사점

• 여드름: 피지선 과활성 + 모낭 각화 이상 + 박테리아 감염

• 건선/아토피: 면역 이상으로 인한 표피 과증식 또는 염증

• 피부노화: 진피 콜라겐 감소, 엘라스틴 손상 → 주름, 탄력 저하

• 레이저/필링/마이크로니들링 등은 표피/진피를 정밀하게 자극하여 재생 유도

📌 요약

TCA 필링은 사용 농도에 따라 일반적으로 소프트 필(15%), 미들 필(25%), 딥 필(35~40%)로 분류되며, 각 단계는 피부에 미치는 깊이와 효과에 차이를 보인다. 소프트 필은 표피를 중심으로 작용하여 각질 제거와 가벼운 색소 개선에 사용되며, 미들 필은 진피의 상부까지 침투하여 주름, 색소침착, 얕은 흉터 개선에 효과적이다. 딥 필은 진피의 중층 이상까지 도달할 수 있으며, 심한 흉터나 깊은 주름 개선에 사용되지만, 그만큼 회복 기간이 길고 부작용 위험이 커 사용 시 고도의 전문성과 사전 평가가 요구된다. 특히 40% 이상의 고농도 TCA는 피부에 강한 화학적 손상을 줄 수 있기 때문에, 얼굴 전체에 도포하는 방식이 아닌 국소 부위에만 점으로 시술하는 도트필 형태로 제한되며, 극도로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 또한 동일한 농도라도 여러 차례에 걸쳐 얇게 반복하여 레이어링할 경우, 단회 사용보다 더 깊은 진피층에 도달할 수 있으므로 농도와 도포 횟수, 간격 모두가 피부 반응을 결정짓는 핵심 요소로 작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