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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747: 고블린 닮은 기생전투기
[시리즈] 민항기 · B-747: 공중항모 일대기 · B-747: 군용으로는 그닥 · B-747: 2년만에 만들어진 12조짜리 비행기 · B-747: 재벌과 맞서싸운 한 부패 정치인의 이야기 · B-747: 1조원으로 비행기 1대 만들기 · B-747: 대통령의 아들에게 성접대를 제공하면 생기는 일 · B-747: 하워드 휴즈 vs 펜암 · B-747: 펜암, TWA, 하워드 휴즈, 그리고 오웬 브루스터 · B-747: 전설의 시작 · Never Forget, Never Forgive: KAL 858 · 인질은 죽이면 그만: 이집트 대테러부대 잔혹사 · LA에서 로마까지: TWA 85편의 기나긴 여행 · 해병대원의 비행기 긴빠이 대작전: TWA 85 · 님로드 AEW: 천하제일 병신대회 · 코멧: 혜성같이 사라진 제트 여객기 미군의 공중항모인 아크론급이 용궁으로 떠난 이후 2차세계대전이 발발하며 국제정세는 극도로 혼란스러워졌다 1940년을 기준으로 나치 독일은 프랑스를 6주컷해버리며 유럽 전역을 집어삼켰고, 오직 대영제국만이 외롭게 독일에 맞서는 중이었다. 당시 영국에서는 본토 항공전*이 한창인 시점이라 미국은 영국마저 독일에 함락당할때를 대비하여 미 본토에서 이륙하여 베를린을 폭격할 수 있는 장거리 전략폭격기를 개발하라고 지시, *1940년 7월부터 11월까지 영국 상공에서 벌어진 공중전 1941년 4월 11일에 미 육항대가 신형 폭격기 개발사업의 ROC를 발표했으나 당시 기술로는 달성하기 어려운 목표였기에 1941년 8월 19일에 ROC가 다시 변경되었다. -순항속도 443~720km/h -> 390~480km/h -실용상승한도 14km -> 12km -항속거리 19,000km -> 16,000km -전투행동반경 9,200km -> 6,400km -폭장량 ??톤 -> 4.5톤 이후 보잉, 더글러스, 노스롭 , 콘솔리데이티드 등 수많은 항공회사들이 신형 폭격기 사업에 참가해 최종적으로 콘솔리데이티드의 XB-36이 차기 장거리 전략폭기로 선정, 개발이 시작된다. 한가지 문제라면...항속거리가 10,000km을 넘어가는 XB-36은 독일을 폭격할때마다 P-51같은 전투기들의 호위를 받았던 B-17이나 B-24 등의 4발 중폭격기와는 다르게 자기 혼자 적진에 침투하여 작전을 수행해야만 했다. 이건 YB-36의 항속거리를 따라잡을 수 있는 전투기를 1940년대 기술로는 도저히 제작할 수 없어서 생긴 문제였다. 전투기가 아니라 전략폭격기인 B-29를 호위기로 붙여놔도 YB-36을 호위하지 못하는게 현실이었으니 뭐... 따라서 미국의 기술자들은 B-36의 비행고도를 높여 추축국의 요격기들이 B-36에게 접근할 수 없도록 만들었다. B-36뿐만 아니라 거의 동시대에 개발된 보잉의 B-29 또한 이런 설계사상을 적용한 폭격기중 하나였는데, B-29는 순항속도가 전투기들보다 2배 가까이 느린 350km에 불과했던데다 방탄판도 B-17보다 부실했으며 장착된 방어기총 수량도 B-17보다 딸리는 폭격기였지만 루프트바페의 BF-109나 FW-190한테 쳐맞아가며 독일에 불벼락을 쏟아부은 B-17과는 반대로 격추될 걱정없이 편안하게 일본의 군사기지와 도시에 소이탄을 내던지면서 일본인들을 학살할 수 있었다. 이는 당시 일본군이 운용하던 모든 전투기를 통틀어서 B-29의 실용상승한도인 10km 상공에서 전투....아니 조종사가 기절하거나 비행기가 추락하지 않고 정상적으로 날아다닐 수 있는 기체가 거의 없었기 때문이다. 요격기가 올라오지도 못하는데 무슨수로 격추를 시도하겠는가? 1945년, 일본 상공의 B-29는 무적 그 자체였다. B-29보다 훨씬 진보된 기체였던 B-36은 더했다. B-36의 순항속도는 370km/h로 B-29랑 비슷했으나 실용상승한도가 13km을 넘어가는 괴물같은 기체였다. 하지만...B-36은 B-29같은 성공작이 되지 못했다. 왜? 이유는 간단했다. XB-36이 개발되어 실전배치되는 1940년대 후반이 되면 프롭기들도* 13km 상공에서 기관포로 B-36을 갈기갈기 찢어버릴 수 있었기 때문이다. *Ta-152/P-38/P-47/스핏파이어등 일부기체 한정 제로센이나 소드피시같은 비행기로는 못올라갔다. 프로펠러기가 이러는데 제트기는...말할 필요가 없었다. B-36보다 1년 늦게 배치된 소련군의 Mig-15만 봐도 시속 1,000km으로 날아다니면서 37mm 기관포탄을 분당 400발의 속도로 난사하는 미친 물건이었다. 방어총좌를 많이 박아넣으면 해결되는 문제 아니냐고? 2머전 당시 동체 곳곳에 12.7mm M2 중기관총 13정*을 박아넣어 '하늘의 요새'라는 별명이 붙은 B-17은 생산량의 30%가 넘는 4,500대가 격추되었으며 *B-17G 기준 태평양전쟁 당시 여유롭게 일본을 폭격하던 B-29는 아날로그 컴퓨터가 들어간 사격통제장치를 사용하는 원격조종식 12.7mm 기관총탑으로 기체를 도배해놨지만 한국전쟁때 투입된 Mig-15한테 속수무책으로 썰려나갔다. B-36은 갈수록 강력해지는 적 전투기를 막으려고 M24A1 20mm 기관포 16문*을 달아놨지만, 이걸로 제트전투기를 잡을 수 있는지는 미지수였다. *동체 전후방에 각각 2문, 동체 상부에 8문, 하부에 4문 그래서 미군은 B-36의 개발과 동시에 B-36을 호위하는 장거리 비행이 가능한 호위전투기의 개발도 추진했다. 물론 그 장거리 호위기가 이렇게 생기지는 않았고 이렇게 생겨먹었단게 모든 문제의 근원이었다. 이는 B-36을 호위가능할 정도로 항속거리가 긴 장거리 전투기를 개발하는데에는 너무 많은 돈이 들어갔고, 호위기 조종사의 극심한 피로도 문제도 제기되었기 때문에 전투기를 폭격기 내부에 집어넣는 방식을 채택했기 때문이다. 1942년 12월에 미 육군항공대의 요구로 개발이 시작된 이 소형 호위전투기는 원래 프로펠러기로 설계되었으나, 2차세계대전이 진행되며 제트엔진 항공기가 등장함에 따라 1945년 1월에 제트전투기로 설계가 변경되었다. 여러 항공기 제작사가 이러한 기생전투기를 연구했지만 사업에 참가하여 미군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킨 회사는 맥도넬 단 하나뿐이었으며, Model 27이라고 불렸다. 초기 컨셉안은 KF-21의 반매립식 무장창마냥 전투기가 폭격기에 반쯤 매립된 상태로 운반되는 것이었으나, 이러면 공기저항으로 항속거리가 짧아지는 문제가 생겨 폭격기 내부에 전투기를 완전히 수납하는 방식으로 바뀌었다. B-36의 좁아터진 폭탄창 내부에 기체를 수납해야 했기에 항공기의 형상은 일반적인 전투기들과는 많이 달랐다. 감자 모양의 동체, 포크 모양의 수직꼬리날개, 앞으로 꺾여있는 수평꼬리날개, 37°의 후퇴각... 전투기라기엔 야구공이나 감자와 비슷하게 생겨먹어 XF-85 '고블린'이라 명명된 이 작은 항공기는 길이 4.52m, 날개폭 6.4m로* 날개를 접는다면 아반떼와 비슷한 크기라 B-36 내부에 수납이 가능했다. *접었을때는 1.27m 전투기 자체는 폭격기에 들어갈 정도로 엄청나게 작았지만, 웨스팅하우스가 제조한 출력 3000파운드의 초기형 제트엔진, J34-WE-22 터보젯 1기를 동체 중앙에 박아넣어 최대 1,050km/h까지* 가속할 수 있었다. *Mig-15가 Mig-15 Bis 기준으로 1,076 km/h 동체는 항공기용 알루미늄 합금으로 만들어졌으며, 내부에 연료탱크와 조종석을 포함한* 모든 장비가 들어있었다. 전투기 자체가 아담했던 만큼 조종석의 내부 용적은 0.74m³로 소형 냉장고 수준으로 좁았다. *날개가 접히는 구조인데다 두께가 너무 얇아서 내부에 연료탱크나 기관총을 넣기 힘들었다 10km 이상 고고도에서의 전투를 상정하고 개발된 만큼, 기내(이걸 기내라고 부르는게 맞는지는 모르겠다)에는 냉난방 시스템과 여압장치가 기본으로 달려나왔으며, 조종사의 안전을 위한 사출좌석*과 방탄판까지 존재했다. *사출좌석 자체에 비상용 산소탱크가 장착되어 탈출 이후에도 산소마스크로 호흡이 가능했음 좌석의 등받이 각도는 33°가량 기울어져 있었지만 콕핏이 너무 좁아터져서 172/90 이하의 조종사만 XF-85의 조종이 가능했다. 그래도 계기판에 있을건 다 있었는데, 자이로컴퍼스, 자동방향탐지장치(ADF)표시기*, 대기 속도계, 고도계, 터빈 온도, 잔여 연료량 게이지를 비롯하여 객실 압력 경고등과 AN/ARC-5 VHF 무전기까지 달려있었다. *Automatic direction finder XF-85의 유일한 무장은 4정의 M3 중기관총으로, M2 중기관총과 사용탄은 12.7mm로 똑같았지만 전기모터를 달아 발사속도를 분당 1,200발까지* 끌어올려 공대공 전투에서 써먹기 편했다. *K-6 중기관총이 분당 500발 정도 크기가 작았던 만큼 폭탄이나 무유도로켓은 장착이 불가능했고, 조준용 레이더도 없었다. 다만 유사시에 M-39 기관포*로 빠르게 무장을 교체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한다. *F-5에 장착된 20mm 리볼버식 기관포 연료탱크는 말굽 모양으로, 엔진을 둘러싸는 구조였다. 탱크 자체는 자동방루 시스템과 폭발방지장치가 들어간 선진적인 물건이었으나, 내부용량이 고작 115갤런 정도였다. 잔여 연료량에 따라 기체의 무게중심이 이동하는 결함은 덤 이게 얼마나 작은거냐면 경량전투기인 F-5가 날개밑에 달고다니는 보조연료탱크 용량이 150갤런이다. 이렇게 연료 탑재량도 적은데 연비가 극악무도한 초기형 제트엔진을 탑재했던 덕분에 XF-85는 전투상황에서 스로틀을 풀로 땡겨버리면 단 20분만에 연료가 바닥나 비행 자체가 불가능했다. 근데 이게 20분동안 날아다니는 상황이면 모기인 B-36은 이미 추락했을거라 딱히 심각한 단점은 아니었다. 비행기의 이착륙은 아크론급과 비슷하게 이뤄졌다. 접이식 크레인이 XF-85를 동체 밖으로 꺼내면 조종사는 엔진을 시동하고 크레인과 전투기를 분리시켰고 착륙시에는 기수부에 장착된 접이식 갈고리를 펼쳐 폭격기 외부로 전개된 크레인에 걸어버린 이후 크레인이 전투기를 폭탄창으로 집어넣는 방식이었다. 모든 과정은 90초 이내에 반자동으로 진행됐다. B-36 내부에는 전투기 조종사를 위한 휴게실과 급유와 간단한 정비를 위한 격납고가 설치될 예정이었으며, B-36 1대당 1기의 XF-85를 장착하는게 일반적이었다. 하지만 소련군의 요격기들을 효과적으로 막아내려면 더 많은 XF-85가 필요했기에 B-36중 일부는 폭탄 대신 3~4대의 XF-85를 탑재하여 공중항공모함으로 운용될 계획이었다. 문제는 개조된 B-29에서 XF-85를 날려본 결과, 비행기를 B-29에서 분리시키는건 쉬운데 분리후 결합할 확률이 단 40%에 불과했을 정도로 다시 회수하는게 하늘의 별따기보다 어려웠다. 결국 미공군은 XF-85를 도입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 공중항모의 꿈을 포기한건 아니었으니... 프로그램 MX-1016(코드명 Tip Tow)는 F-84 썬더플래시 2대를 양쪽 주익에 부착하여 비상시에 분리된 F-84가 B-36을 호위하는 식으로 유사 공중항모를 만들려고 시도했지만? B-29로 시험하던 도중 결합에 실패한 F-84가 통제력을 잃고 180° 회전하여 B-29와 충돌, 승무원 전원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함에 따라 계획이 전면 중단되고 말았다. 이후 미 공군은 핵폭탄을 장착한 F-84 1기를 B-36 하부에 매달아 적진 근처까지 수송한뒤 모선에서 분리된 F-84가 핵폭탄을 투하한다는 FICON 계획을 입안하여 실험했다. 실험은 나름 성공적이었지만, FICON은 핵폭격이 아니라 소련을 정찰하는데 사용되었다. B-36이 소련 국경 근처에서 F-84를 분리하면 F-84가 군사시설을 촬영하고 복귀하는 방식이었는데, 이럴바에 그냥 U-2를 써먹는게 훨씬 나아서 몇번 써보다가 계획 자체가 폐기되는 운명을 맞았다. 이후 지대공미사일이 등장하면서 기생전투기란 개념은 완전히 사라지나 싶었는데 갑자기 부활해버린다. 다음편에 계속...
작성자 : 우희힝고정닉
락스타게임즈가 갓겜 회사인 이유
맥스페인1(2001) - 어떻게 이름이 최고(최악)의 고통 그래픽은 후지지만, 이 찌그러진 얼굴로 아내와 아이를 잃은 남성의 비애와 처절한 복수극을 심도 있게 담아냄. 악몽 속 미궁은 절망스러웠고, 그 시절 뉴욕의 밤은 항상 눈이 내렸음. 영화 레옹의 20세기 감성. 물리엔진과 상호작용은 그 시절 한계를 뛰어넘음. 괜히 정수기 눌러보고, 수도꼭지 열어보고, 컴퓨터 뿌숴보는 게 아님. 맥스페인2(2003) 그래픽이 훨씬 좋아짐. 부제가 맥스페인의 몰락인 이유는, 아내와 아이를 잃은 후 피아식별 안 되는 물음표의 여자를 만나 호감을 가졌던 것. 후속작 3에도 언급이 나옴. 영화 매트릭스의 불릿 타임은 맥스 페인 게임의 전매특허. GTA4(2008) gta2,3,바이스시티,산안드레스의 카툰풍 세계관은 과거로 남기고(그도 그만의 매력이 있지만), HD 세계관의 시초를 보여줌. 물리엔진, 차량 핸들링, 물 그래픽은 감탄이 나올 정도였음. 스토리는 그냥 쏘고 죽이고 끝이지만, 아메리칸 드림을 꿈꾸던 전쟁 PTSD가 있는 군인 출신 니코 벨릭이 도박쟁이 빚더미 사촌 로만 벨릭에게 넘어가 망가져 버리는 이야기임. 브루클린 흑인 갱은 동료이고, 러시아 마피아는 적대 세력인데 결론은 보스니아부터 복수하고 싶었던 놈을 죽였을 때의 허망함임. 여기서부터 락스타게임즈의 철학이 녹아들었다고 생각함. 죄악과 구원. 리버티 시티(뉴욕)의 야경은 게임임에도 불구하고 정말 아름다움. 다만 2001년 9/11 이후라 쌍둥이 빌딩도 없고, 민항기 조종도 없으며, 테러에 대한 언급이 있음. 레드 데드 리뎀션1(2010) 락스타게임즈는 20~21세기의 동부 뉴욕, 마이애미/서부 캘리포니아 세계관을 창조한 것도 모자라, 서부시대의 낭만을 건드려 버림. 먼지 구덩이 사막, 말의 울음소리, 화약 진한 유황냄새 나는 리볼버. 겪어보지 못한 과거를 플레이한다? 거의 어쌔신 크리드 애니머스임. 다만 냉병기보다는 화기가 필수인 그 회사.맥스페인3(2012) 그가 빡빡이가 된 이유 - 인생이 허망했던 것. 새로운 삶을 시작하고자 갔던 곳도 결국 쓰레기 똥통이었음. 그래도 엔딩은 해피했음. GTA5 발매 1년 전. 아마 눈 내리는 뉴욕의 뉴요커 개발자가 현타 씨게 와서 브라질 여행했다가 태양에 감탄하지 않았나 싶음. 아니면 뉴욕보다 더한 똥통이 있구나 심연을 봤던가. GTA5(2013) GTA4가 흑백 느와르라면, GTA5는 한층 가벼워진 빅뱅이론, 웬즈데이급 블랙 코미디 소프 오페라임. 사이버펑크2077의 우울함은 GTA4와 닮았고, GTA5의 뒤틀린 유쾌함은, 좌파 우파 게이 힙스터 모두까기를 시전하며, 논란의 게임이 어디까지 극한으로 밀어붙일 수 있는가를 보여줌. 신호를 지켜가며 플레이하는 미친 놈부터, 가장 단순하게 총질하며 시민을 학살하는 저능아까지 모두를 포용하게 만듦. 세계를 만들고 주인공이 중심이기 보다는 그 세계 속에 녹아들게 만드는 게 락스타의 미친 철학임. 그만큼 자본과 노력과 크런치와 발매 지연이 있지만 그 모든 걸 상쇄하고도 남아돌 정도로, 싸구려 잡겜과는 차원이 다른 정말 보법이 다르게 행동함. 필자는 2014년부터 GTA5를 팠지만, 아직도 모르는 요소가 계속 나옴. 수많은 액션과 블랙 코미디와 별개로 엔딩 장면이 압권인데, 자본주의의 외주화를 비꼬면서, 공부해서 합법적으로 서민을 털어먹으라는 신랄함이 있음. 레드 데드 리뎀션2 (2018) 정점의 정점. 상남자 마초 알파메일의 끝판왕. 정의로운 척 하는 협객물인 용과 같이와는 다르게, 이 게임 속 인물들은 각자의 장점과 단점, 본인의 한계가 분명히 있고 19세기의 마지막 공룡 화석이라는 위기감을 분명히 느끼고 있음. 본인들이 잘난 놈은 아니라는 걸 알지만, 어찌됐건 잘못된 방향일지라도 주어진 삶에 최선을 다하고 있음. 초원의 밤에 뜨는 은하수, 풀벌레 소리, 모닥불에 고기 구워 먹기, 얌전히 사냥하기 등, 고인물만 가득한 경쟁 온라인 게임, 좀비가 넘쳐나는 피로도 게임에 지쳤다면, 충분히 쉬어갈만한 게임임. 기독교적 관점에서 유대교의 이자 놀음에 대한 터부는 GTA5의 태생적 환경에 따라 빈부격차가 심화되는 천민(극한)자본주의 비판과 닮았고(비판은 하지만 소련이 망한 이상 자본주의를 벗어날 필요는 없다고 보임.), 일수꾼 짓을 하다 폐렴 걸려 뒤지기 전에 선행으로 구원받는 내용은 GTA4의 복수 엔딩에서 진일보했다고 보임. 물론 악행과 명예 시스템(카르마: 운명)이 도입되어 최악의 엔딩을 볼 수도 있음. 무신론자의 논리로 사후 세계가 없다면, 당신의 악행이 최악으로 고통스러운 죽음으로 이어진다면? 이거는 어떻게 보면 중세처럼 신만 믿으세요 보다는 좀 더 설득이 가능한 논리일 수도 있음. GTA6(2026) 어딘지도 모르고 가본 적도 없고, 비싸서 가볼 수도 없는 곳을 게임 속에서 방문한다? 락스타게임즈의 변태스러운 똥고집으로 또 새로운 세상을 만들고, 그 속에 주인공을 던져 넣을 것임. 그 안에서 주인공에 빙의하여 그 삶을 누려볼 거고. 정치적 올바름이니 뭐니 해도 이미 레데리2는 그것을 배틀필드2042, 콜오브듀티 블랙옵스6와 다르게 억지스럽지 않고 티 안나고 거슬리지 않게 녹여냈음. 미친 세상을 그려내는 자체로 또 큰 일 하지 않을까 싶음. 임무가 끝나면 도시 전체가 죽어버리는 나이트 시티와는 다르게, GTA6의 바이스 시티는 자잘하게 즐길게 많지 않을까 싶음. 적어도 주인공 투톱은 이성애자이니.. 사랑과 배신일지, 엣지러너처럼 죽음을 초월한 사랑일지는 두고 봐야겠지만. 아무튼.. K게임은 이딴 거 100년 지나도 못 만들 거니까 적어도 J게임이나 US게임을 해라. C게임은 ㅈㅂㅅ이고.
작성자 : ㅇㅇ고정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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