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1204 부산영평상 시상식 유천찡 같이 볼래? (스압주의)

ladyM

2014.12.05 20:03:36

조회 14915 추천 243 댓글 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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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차 창 밖의 하얀 눈...

겨울여행이라고 해도 좋을텐데

유천찡을 볼 수 있고

게다가 부산영평상 신인 남자연기자상 수상까지

지금까지 4관왕...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는 시간들...

다시 찾은 영화의 전당

부국제 이후 이렇게 빨리 다시 오게 될 거라곤 상상도 못했는데...

부산영평상 시상식은 소박하지만 정말 따뜻한 온기가 흘렀어...

겨울날 춥지 않은 실내에서 기다릴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우리는 넘 좋다고 행복해했지.

태풍이 불어도 그 어디서든 달려왔을 믹팬들의 순정이란...

박유천 너만 보여...

부산 근처에 사는 팬이

자신은 서울 행사에 당연한듯 가면서도

부산에서 행사가 열리면 서울에서 팬들이 멀어서 어찌 오나

그런 걱정이 든다는 말을 듣는데

그녀의 말이 작은 손난로처럼 내마음을 덥혀주었어...

스크린에서 해무 포함 오늘의 수상작들을 잠깐씩 보여주고 있었는데

극장 안에 입장하는 순간 동식이라니...

유천찡이 입장해서 자리에 앉는데

다른 때 같았으면 유천찡이 보이자마자 함성 소리에 난리가 났을텐데

다른 분들 생각해서 조심스럽게...

그러나 마음 속으로 환호를 보냈을 믹팬들...

신인감독상을 수상하신 심감독님이 무대로 나갈 때...

소년도 아니고 아이처럼 행복해하는 유천찡 좀 봐^^

어쩜 저렇게 해맑고 사랑스러울까...

드디어 신인 남자연기자상에 유천찡의 이름이 호명될 때...

네 감사합니다

어 네 감사합니다

그 작년에 굉장히 좀 뭐라 그럴까 좀 연기를 너무 해보고 싶다, 열정적으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많았구요.

그와 동시에 좀 많이 주눅들어 있었는데 그 때 이제 해무라는 작품을 만났고

그 때 심성보 감독님 처음 사무실에서 봬서 그 때 수많은 스탭분들하고 대선배님들하고 촬영하면서 많이 용기도 얻고 그랬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사실 해무가 내려가고도 몇 번 더 봤었는데 어 '굉장히 잘했다' 라는 생각은 전혀 들지도 않았구요.

그리고 좀 해무가 지나고 나서 또 많이 주눅이 사실 좀 들어있었던 것 같아요.

그래서 그냥 집에서 안 나오고 뭐 집에서 이제 영화만 많이 보고 그런게 있었는데 이렇게 정말 좋은 상 주셔서 너무 진심으로 감사드리구요.

죄송합니다. 기다리시는데

네 그래서 사실 요즘도 많이 좀 주눅들어 했었는데

어 연기 더 공부 많이 하고 해서 정말 이렇게 좋은 상 받았으니까 더 열심히 하겠습니다.

네 감사합니다.

신인상 인사말을 끝내고 내려가려는데

사회자분이 팬여러분에게 인사를 하라하니 유천찡 표정이 ㅎㅎㅎ

네 감사합니다.

사실 좀 낯간지러워서

멀리 와주셔서 너무 감사드리고

요새 좀 빨리 좋은 작품으로 복귀를 하고 싶은데 그게 또 마음처럼 잘 안 된 것 같아요.

그래서 따뜻한 마음으로 잘 기다려주셨으면 좋겠고

여기 이렇게 이자리를 빛내주셔서 정말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

트로피를 계속 만지작 만지작...

손가락도 오늘은 어찌나 더 예쁜지...

유천찡에게

이렇게 행복한 일들이 많았으면 좋겠다...

영화,

그 하나만을 생각하는 상

부산 영평상에서 선정한 올해의 빛나는 사람들...

트로피에 새겨진 박유천...

해무 동식으로 와줘서 고마워...

나에게 동식이 얼마나 소중한 존재인지

유천찡은 알까...

단체촬영이 끝나고도 인사...

아름다운 유천...

유천찡 축하해...

이렇게 한 걸음씩 나아가는 날들이 쌓인 후에야

이룰 수 있는 것들도 있고

운좋게 쉽게 얻을 수 있는 것들도 있지만

내가 쏟았던 열정, 노력, 남몰래 흘리는 눈물들은

과거로 흘러가지 않고

언제나 나를 단단하게 하는 힘이 될테니

그 누군가도 알아주어 이렇게 상을 받는 거

잘 하기도 했지만 앞으로 계속 걸어가라는 의미도 있을 거야...

난 언제나 유천찡의 편,

늘 따뜻한 마음으로 기다리고 있어...

기다리지 않아도

이 순간만으로도 선물처럼 행복한 시간들

그래서 오늘도 또 고맙고...

+) 인사말은 50횽 글을 참고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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