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4일 일요일.. TV를 틀었다.. VJ 특공대였다.. 성우 박기량 분과 또다른 여자분이셨다.. 상당히 나레이션이 마음에 들었다.. 알고보니 아나운서 임수민 분이셨다.. 그리고 KBS1 다큐 '산'을 봤다.. 또 여성 나레이션이였다.. 검색 결과 아나운서 홍수연 분이셨다.. 무슨 얘기를 하는 거냐고? ... 그렇다.. 예상하셨듯이 성우계의 영역침범이다.. 개인적으로 말하고 싶은 것은 간단하다.. 성우 내레이션을 침범하는 아나운서는 인정해도.. 성우 연기를 침략하는 연예인은 인정 못한다는 것.. 개인적으로 색안경을 많이 꼈는지는 몰라도.. 사실 다른 분들이 말씀하셨듯.. 비디오 연기와 오디오 연기는 다르다.. 예를 들어서.. 드라마 같은 경우는 그 대사를 외우기만 하고, 대본에 있는 행동을 옮기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그래서 비디오 연기의 경우는 육체적으로는 힘들다고 한다.. 하지만 성우의 오디오 연기는 다르다.. 성우의 영화나 애니메이션 연기의 경우는.. 단순히 목소리를 입히는 작업이 아닌 그 인물을 완전히 따라한다는 것이다.. 이런 면에서 비디오는 행동 하나하나 따라하면 그만이지만.. 성우는 녹음실이란 한정된 공간에서 자기의 머릿속 상상력을 바탕으로.. 서대문 교도소를 타워팰리스로 만들어야 하는 직업이다.. 자.. 그렇다면.. 방금전에 말한 성우와 아나운서는 왜 인정하는 것인지 말해볼까? 우선 아나운서는.. 뉴스에서 사실을 전달하기 위한 하나의 도구수단일 뿐이다.. 성우 역시 TV 내레이션으로 사실을 전달하고 흥을 돋구기 위한 직업이다.. 수학 공식으로 치면 '아나운서 = 성우 + 비디오'라는 결론이 나온다.. 아나운서나 성우나 정확한 발음이 포인트이므로.. 교집합은 어느정도 존재하는 결론이 나온다.. ....알겠는가? 자신이 직접 행동하여 연기하는 것과 상상하여 연기하는 것.. 그것은 엄연히 다른 개념의 연기라는 것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