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을 해봤다면 챔프별로 마나, 분노, 기력, 야성 등 스킬을 쓰기 위한 자원 시스템이 존재한다는 걸 잘 알거임. 톰에서는 이 자원을 원천력(리소스)라고 부른다.

원천력을 올려주는 주 스탯은 의지이며, 원천력에 영향을 주는 옵션은 피로도(fatigue)이다. 기술 시전에 갑옷이 방해가 된다는 걸 반영하듯, 피로도가 높으면 높을수록 같은 기술을 쓰기 위한 자원의 요구치가 상승한다.

예를 들어 스태미너 10을 사용하는 기술을 쓰는 전사가 피로도 20% 짜리 판갑을 입으면, 실제 스태미너 소모량은 10*1.2를 해서 12가 된다.

직업군별로 설정을 반영한 다양한 원천력을 가지고 있으며 관리 방법도 각각 다르다. 원천력에는 총 8종이 있다.

스태미너(기력) : 전사 직업군의 원천력. 피로도에 영향을 받는다. 대부분의 직업이 자체 스태미너 회복기를 갖추고 있으며, 쉬면 자동으로 회복된다.

마나 : 마법 직업군의 원천력. 피로도에 영향을 2배 받는다. 마법사(아크메이지, 알케미스트) 직업을 제외한 다른 마법 직업들은 마나 재생량이 0으로 맞춰져 있으며 이들 직업이 마나를 회복할 유일한 방법은 마나서지룬에 의존하는 방법뿐이다. 마법사 직업들도 급하게 마나를 보충할 방법은 마나서지룬이나 아이템 뿐인건 마찬가지.

정신력(싸이) : 초능력 직업군의 원천력. 피로도에 영향을 2배 받는다. 초능력 직업군이 의지를 주로 찍는걸 상정해서인지 의지 1당 상승량이 크지 않다. 마나만큼은 아니지만 정신력도 회복할 수단이 상당히 적다.

빔(원기) : 타락 직업군의 원천력. 피로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적을 죽여야 회복된다.
타락계열 스킬중에 맞추면 원기력을 회복시켜주는 드레인도 있고, 원기력 대신 체력을 소모하는 블러드캐스팅도 있어서 회복수단이 제한되어있음에도 불구하고 원천력이 모자라다는 느낌은 딱히 들지 않는다.

헤이트(증오) : 고통 직업군의 원천력. 피로도에 영향을 받는다. 적을 공격하거나 죽여야 회복된다.
증오 수치에 비례해서 스킬들이 강해지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수치가 점점 감소하므로 고통 직업군은 계속해서 적을 죽이거나 스킬로 빨대를 꽃으며 증오를 꾸준히 쌓아야한다.

포지티브 에너지(양기) : 천공 직업군의 원천력. 피로도에 영향을 받는다. 양기 역시 시간이 지나면 감소하지만, 특이하게도 대부분을 기술을 쓰면 양기가 감소하는 대신 회복된다.

네거티브 에너지(음기) : 천공 직업군 중 아노리실 전용 원천력(리치폼을 쓰는데 성공함 네크로맨서도 사용가능). 피로도에 영향을 받는다. 음기는 시간이 지나면 감소하며 자동회복되지 않으나, 해가 지고 뜨는걸 상징하듯 양기의 일부분을 스킬로 음기로 전환시켜서 회복할 수 있다.

이퀄리브리엄(평정) : 자연계 직업군의 원천력. 피로도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0에서 시작해서 기술을 쓸 때마다 평정 수치가 올라가는데, 현재 평정 수치가 최대 수치보다 높게 올라가면 스킬시전에 실패할 확률이 생긴다. 높아진 평정 수치는 명상이나 기술을 통해 낮출 수 있다.

패러독스(괴리) : 시공 직업군의 원천력. 피로도에 2배 영향을 받는다. 평정과 마찬가지로, 기술을 쓸 때마다 괴리 수치가 올라가고 한계량을 넘기는 순간 스킬시전에 실패할 확률이 생긴다.
평정과 다른 점은 괴리수치가 높을수록 스킬 파워가 쎄지지만, 스킬시전 실패와 동시에 이상현상이 발생할 위험을 감수해야 한다. 적 한가운데로 텔포당한다거나...
시공 계열은 고유스킬로 괴리 수치를 자동 조정할 수 있다.

스팀(증기) : DLC 직업용. 안써봐서 모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