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전무 경영수완 발휘? 
 
 

삼성전자-소니 합작社S-LCD 작년이어 1분기도 300억 흑자

삼성전자와 소니가 합작 투자한 S-LCD가 지난해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흑자 기조를 이어간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S-LCD의 등기이사를 맡고 있는 이재용 전무(CCO)의 경영능력이 눈길을 끌고 있다.

삼성전자 고위 관계자는 22일 “S-LCD가 지난해 처음으로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지난 1분기에도 200억~300억원 규모의 흑자를 기록했다”며 “지금 같은 흐름으로 갈 때 올해에도 흑자 달성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삼성전자와 소니 두 회사에 패널을생산.납품하는 S-LCD의 경우 별도로 분기 실적을 공개하지는 않지만 지난 4분기에 200억~300억원 규모의 순익을 기록한 뒤올해 1분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순익을 달성한 것으로 확인된 것. 이 같은 흑자 규모는 영업이익률을 기준으로 볼 때 2~4%에달하는 것으로 등기이사로 있는 이재용 전무의 경영능력을 보여주는 바로미터라는 점에서 관심을 끌고 있다.

S-LCD에 따르면 이 회사는 합작투자 및생산라인 가동 초반에 감가상각비 등으로 2년간 적자를 냈지만 이후 LCD 패널 양산이 본격화되면서 지난해 이익규모가1000억원대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돌아섰다. 2004년 255억원의 적자를 기록한 데 이어 2005년에는 2136억원에 달하는큰 폭의 적자를 기록했지만, 지난해 매출 3조8894억원, 순이익 1144억원을 기록하며 설립 3년 만에 흑자로 전환했던 것.이 전무의 경영능력이 서서히 검증되고 있는 셈이다.

다만 S-LCD의 흑자와 수익성 확대가최선은 아니라는 시각도 있다. S-LCD의 사업구조 자체가 삼성전자와 소니 두 회사에 100%를 납품하는 구조인 만큼 큰 폭의순이익을 내기보다 판가 인하 등을 통해 삼성전자와 소니의 TV 사업 경쟁력 확보에 힘을 실어주는 게 바람직하다는 지적이다.적정이익을 가져가면서 삼성전자 등 세트업체와의 유기적인 관계를 설정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 LCD 총괄 관계자는 “S-LCD는 영업이익률 2~4%가량을 목표로 한다”며 “사업구조 자체가 수익성을 크게 낼 수 있는 구조가 아닌 만큼 이 정도의 이익률을 유지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일축했다.

S-LCD는 40인치와 46인치에 최적화된7세대(1870×2200㎜) 1라인을 가동 중이며 8세대(2200×2500㎜) 1라인을 8월부터 가동해 52인치 LCD 패널을양산할 계획이다. 한편 S-LCD는 올해 말께 소니 측와 8세대 2라인 투자 여부 및 규모를 결정할 예정이어서 주목된다.

서은정 기자(thankyou@heraldm.com)

삼성 이재용 상무의 경우, 1990년 6월 징병검사 당시에서는 1급 현역 판정을 받았으나, 91년에는 5급 면제 판정을 받았다. 사유는 수핵탈출증으로, 이른바 허리디스크. 제작진은 "이재용 상무는 당시 내로라 하는 종합병원이 아닌, 중소규모의 안세병원에서 진단서를 발급 받았다"고 보도했다.

이에 대해 이재용 상무는 "여러 차례 낙마 사고로 허리를 다쳤고, 유학 준비를 하던 중 통증이 심해졌다"며 "안세병원은 척추디스크 전문병원이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안세병원측은 "그 당시는 초창기니까 산부인과 전문병원. 척추 전문을 한지가 99년부터"라는 대답을 했다. 정형외과 전문의도 단 한 명 뿐이었는데, 그 역시 "허리디스크 전문의는 아니다"고 말했다.